한국바스프㈜ 임직원 2명이 지난 10월 30일 ‘제12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내 화학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전정일 한국바스프 석유화학 사업부문 사업부장은 제지 관련 화학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국내외 고객사들과 협업해 생산성 및 기술 혁신에 일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국내 화학 산업의 기술 및 제품 개발을 돕고 주변 산업의 수출을 확대하는 등 지난 23여년간 화학 산업 및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같은 날 함께 수상한 전성국 한국바스프 울산화성공장 안전환경 품질팀장은 사업장 내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바스프가 국내에서 운영하는 8개 대규모 생산시설 중 하나인 울산화성공장의 무재해 20배수 목표 달성을 이끌어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입증했다. 또한 울산과 경남지역의 안전보건 멘토사업장으로서 선진적인 안전 프로그램을 다른 화학업체 사업장에 적극적으로 공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영률 한국바스프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화학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동시에 안전문화를 확립하려는 바스프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진적인 활동으로 국내 화
#1 루틴 루틴이란 말이 있다. 작년과 올해, 우리를 즐겁게 해준 류현진 때문에 알게 된 용어인데 의외로 어려운 말이다. Routine,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행동 비슷한 뜻이긴 하다. 류현진은 팀의 루틴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을 취한대나 어쩐대나. 미국 야구계에서는 이 루틴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그것을 벗어난 일종의 일탈적 방식을 류현진에게만 허용했대나 어쨌대나. 그래서 열심히 그 뜻을 찾아 봤더니, 찾아볼수록 의미를 알기가 어려워져 갔다. 컴퓨터, 의학, 스포츠, 댄스, 화학… 별의별 분야에서 다 전문용어로 쓰이고 있었다. 규칙, 명령, 반복, 틀 등등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명사인 듯 형용사인 듯 품까지 헷갈렸다. 심지어 옥스퍼드 영한사전에 등재된 일반적 의미 세 가지는 같은 의미인 것 같은데 느낌이 영 다르다. Routine 1. 〔명사〕 규칙적으로 하는 일의 통상적인 순서와 방법 2. 〔명사〕 못마땅함 (지루한 일상의) 틀, (판에 박힌) 일상 3. 〔형용사〕 정례적인 1의 의미는 일반적이면서 긍정적, 순리적인 느낌을 주고, 2의 의미는 왠지 부정적이고 답답한 인상을 주며 3의 형용사는 류현진이 왜 이를 거부하고 있는지를 느끼게 해준다(완전 주관적
어릴 적부터 11월을 좋아하지 않았다. 첫째 이유는, 공휴일이 없는 유일한 달이기 때문이었다. 둘째 이유는, 그 좋던 가을날이 다 가고 추위가 찾아오기 때문이었다. 왠지 모르게 난데없는 추위가 늘 11월에 찾아왔다. 전보처럼. 셋째 이유는, 제대로 한 것도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바로 그 달이면 오기 때문이었다. 마지막 12월이 아닌 11월에 오는 까닭은 무엇일까. 넷째 이유는, 1이란 숫자가 나란히 서서 압박하는 듯한 기분 탓도 있었다. 1등에 얽매여 살아온, 도무지 1등을 할 수 없는 처지들의 콤플렉스가 11월에 발동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다섯째 이유는, 영단어 November가 애꿎게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1, 2, 3, 4, 5월의 영단어는 잘 외워졌는데 하반기에 들어서면 외우기가 힘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10, 11, 12월이 어려웠다. 9월(September)과 12월(December)도 헷갈렸는데 그 사이에 11월이 (휴일도 없는 주제에) 끼어 있으니 공연히 더 미웠다. 급기야, 오죽하면 No로 시작할까 하는 11월 암기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미워할 이유는 많았다. 11월에 사랑하던 연인이 떠났고, 1
강원도의 다른 고랭지 채소밭 주변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데 안반덕이와 귀네미 마을 해발 1000미터 지점에는 사람이 산다. 겨울에는 사는 게 아니라 견디는 것이다. * 안반덕이: ‘구름 위의 땅, 힐링의 명소’로 널리 알려진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 4리 일대. 해발 1100m의 태백산맥 험준한 산 능선으로 1965년부터 화전민에 의해 개간돼 현재는 198만㎡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단지. * 귀네미 마을: 강원도 태백시 하사미동 해발 1000m 고지에 자리 잡은 마을. 1985년 삼척 광동댐 수몰지구 37가구가 정부 정책에 따라 집단 이주해 맨손으로 돌산을 일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고랭지 배추 생산지. 안반덕이와 귀네미 마을 농가들은 조만간 다가올 겨울 준비를 시작할 것이다. 그들 중 일부는 소 하숙집을 찾는 것이다. 사람은 살 수 있어도 소들은 겨울나기를 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농군들은 10월이 되면 한해 농사를 짓는 데 동참한 소들을 ‘하숙집’으로 내려보낸다. 소를 하숙치다니. 그렇다. 대단위 배추밭 감자밭을 가꾸려면 트랙터도 필요하지만 소도 필요하다. 경사가 지나치게 가파르고 험한 골에는 농기계가 들어가지 못한다. 이런 곳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이개호) 국정감사가 오는 10월 7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주요 감사사항은 2019년도 및 2020년도 예산·기금 집행사항, 2021년도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의 심사에 필요한 사항, 주요 정책 및 사업의 추진사항 점검 및 대안 마련, 인사관리 등 기관운영 실태에 관한 사항, 소관 업무 집행 시 각종 법령 및 규칙 준수여부 확인, 기타 감사위원이 필요로 하는 사항 등이다. 감사일정 및 감사장소 일 시 감 사 대 상 기 관 감사장소 비 고 10. 7(수) 10:00 농림축산식품부 국 회 【소속기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식품공무원교육원, 한국농수산대학, 국립종자원 10. 8(목) 10:00 해양수산부 국 회 【소속기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국립해양조사원, 동해·서해·남해어업관리단, 지방해양수산청(부산·인천·여수·마산·울산·동해·군산·목포·포항·평택·대산), 해양안전심판원,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인재개발원, 국립해양측위정보원, 부산·인천해사고등학교 10.12(월) 10:00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국 회 10.13(화) 10:00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25일 전남 무안에 소재한 단동하우스용 보급형 스마트팜을 설치한 고추 육묘장 방문에 이어 영광으로 이동해 모시잎송편, 아열대작물 등 지역 특화품목 육성 현황을 살폈다. 허 청장은 이날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보급형 스마트팜의 성과를 치하하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영농 환경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역 특화품목 육성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허 청장은 보급형 스마트팜에서 100만주(株)의 고추모를 기르는 농업인을 만나 스마트팜 설치 후 품질 향상과 노동력 절감 효과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한 뒤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보급형 스마트팜 모델은 농가에게 설치비용 등에 대한 부담을 줄여 지역 내 스마트팜 조기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아울러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관계관들에게 “보급형 스마트팜 모델로 재배 중인 토마토, 딸기, 멜론 등에 대한 기술실증 및 경영분석을 추진해 스마트팜 설치 효과에 대한 객관적 자료 확보 노력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진청은 인구특성과 기후변화 등의 환경분석을 통해 지역에 적합한 적정 품목을 선택하고, 육종‧재
정부에서는 2019년 ‘미세먼지관리 종합계획(2020~2024)’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사실 적지 않은 국민들은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 경보발령 등의 전국적 재난수준의 문제가 발생되기 전까지 미세먼지에 담담해 했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를 촉발하는 배출가스의 70%가 미세먼지화된다는 발표에 모두가 예민해 질 수 밖에 없다. 정부는 여기에 부응하여 미세먼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현 정부는 “국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대국민 약속으로 정해 놓고 있다. 배출가스 보증기간이 지나 문제가 되는 특정경유 자동차와 건설중장비 등에 대해 폐차 내지는 배출가스 저감장치 보조정책이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여기에 투입되는 2020년 정부의 예산은 6027억원에 이른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소요되는 예산을 각각 반분하여 부담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조기폐차 대상은 배출가스 5등급 경유자동차, 2005년 이전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적용하여 제작된 도로용3종 건설기계로 되어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정책에 대응하여 ‘농축산 분야별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만들었다. 농업 내에서 미세먼지는 생물성 연소, 분뇨·비료, 농업기계사용 등에서 발생한다. 이 가운데
최근 뉴스를 보면 큰 이슈들이 몇 가지 있다.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코로나19이다. 그 다음은 기록적인 폭우, 더위, 태풍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내용이며, 나머지는 의료파업과 경제문제 등이다. 이 뉴스들은 일견 각각 별개 내용으로 보이지만 한 꺼풀 속을 들여다보면 그 원인은 한 가지로 요약된다. 바로 인간에 의한 생태계 파괴에 따른 결과다. 무슨 말도 안 되는 헛소리냐고? UN 보고서에서는 2050년에는 세계인구가 95억 명에 이르고, 식량부족 등 여러 환경변화가 예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지구상 토지의 약 37%가 식량생산을 위한 경작지로 사용되고 있는데, 95억의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현재와 동일한 크기의 경작지에서 두 배 이상의 식량생산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앞서 UN 식량농업기구(FAO)는 경작지 확보를 이유로 자행된 무분별한 산림개발은 생태계 파괴와 생물다양성 감소를 초래하였고, 이는 새로운 감염병 발생의 원인으로 인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를 한 바 있다. 돌이켜보면 지난 사스, 메르스, 에볼라에 이어 이번 코로나19까지 모두 자연파괴로 인한 현상으로 야생동물에 서식하는 병원균들이 인간과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야생동물에서 사람으
표준중고거래가격은 AGRIIS 제공 자료와 한국중고농기계협동조합에서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거래결과와 가격을 제공하고 있는 AGRIIS 중고 전문 판매회사의 자료를 일차적으로 사용했고, 그런 다음 이 가격을 한국중고농기계협동조합에서 제공한 자료와 1:1로 평균해 최종가격을 산출했다. AGRIIS 중고 전문 판매회사에서 제공한 자료는 1996~2019년에 해당되는 자료들이다. 트랙터의 경우 10마력 구간기준 총 20구간별 가격, 콤바인은 7규격별로 가격이 나와 있다. 2020년 1월 6일 기준 자료를 사용했으며 트랙터 2691대, 콤바인 1235대 가격의 평균치중 중간 연차의 자료가 없는 경우, 좌우 해당가격자료를 3개년 이동평균하고, 미흡연차 자료는 내삽법(양측의 평균치와 연평균 성장률 활용)을 하여 자료를 조정했다. 최소가격은 100만원을 적용했다. 한국중고농기계협동조합에서는 2007년산까지의 12년차 자료를 제공해 주었다. 2007년 이전 가격은 2007~2018년 사이 연평균 변동률을 적용해 추산했으며 최소가격은 100만원을 적용했다. 규격별 구간의 설정은 STAGE, TIER와 우리나라 대기환경법에서 규정한 규격을 적용하였기
#1 고백하건대, 나는 아직 한 번도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다. 대신 방탄소년단을 만든 방시혁은 몇 차례 TV에서 본 바 있고,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비틀즈 이후 최대 사건’이 될 것이라는 외신을 전해들은 적이 있고, 그들의 곡과 가사와 안무는 한국적이면서 범우주적이라는 평가를 보기도 했다. 그런 호기심에도 불구하고, 세계인들이 환호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아직 그들의 노래를 듣지 않고 있으니 게으르거나 음악적 소질이 없거나, 입맛을 다시게 된다. #2 작년 겨울, 한 술자리에서 방탄소년단과 방시혁과 방씨네 집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집안 내력을 들으며 갑자기 2NE1의 공민지가 떠올랐다. 방시혁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가 방정환 선생이라는 얘기나, 공옥진 할머니의 DNA가 손녀 공민지에게 이어진 것이나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를 위한 수많은 동화와 작곡을 했던 배경을 죽 훑어보면서 이런 확신도 갖게 되었다. 방시혁의 방탄소년단은 방정환의 21세기형 활동 아닌가. #3 내가 살던 시골 마을에는 두 명의 명자 누나가 있었는데 나이차는 서로 있었지만 둘다 예쁘고 착하고 공부는 전교 1등을 다투었다. 그래서 지
국내 농산업의 대표기업인 ㈜경농과 ㈜조비는 9월 1일 주요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경농 신임사장에 이용진, ㈜조비 신임사장에 이승연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동오그룹 창사 65주년을 맞아 각 사업별 역량 강화와 전문성 심화, 그리고 이를 통한 농산업 토탈솔루션 기업으로의 발전의 의미를 담고 있다. 경농의 신임사장으로 선임된 이용진 사장은 지난 2013년 ㈜조비의 경영총괄 부사장, 2019년 ㈜조비의 대표이사로 경영에 참여해 왔으며, 제품 차별화와 기능성 제품개발로 고객만족도를 향상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확대로 기업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많은 성과를 달성해 왔다. ㈜조비의 신임 이승연 사장은 지난 2016년 ㈜경농 사장에 취임한 이래 신제품 개발과 매출성장에 큰 기여를 했으며, 특히 관수사업, 천적곤충사업, 신선도유지제사업 등 신사업의 정착과 성장에 큰 성과를 달성해 왔다. ㈜경농 이용진 사장은 “65년 농업 한 길의 전문성과 새로운 신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한국 농업기술의 발전을 주도하며 한국농업을 선도하는 회사로 발전할 것”이라며 “경농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토탈솔루션 서비스로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윤태진)은 지난 21일 진흥원 대회의실에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와 ‘에코프라이데이 캠페인’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에코프라이데이 캠페인은 매주 1회 이상을 ‘에코-프라이데이’로 지정해 한 가지 농산물이라도 친환경 농산물을 소비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 건강해지자는 캠페인이다. 이번 업무협약에서는 친환경 단체급식을 실천하는 기관을 상징하는 친환경식단 실천기관 현판 전달식도 진행했다.
시골에서 올라온 친구와 광화문 근처에 있었다. 교보빌딩 앞에서 잠시 서있는데 시골 친구가 건물 입구의 표지석 글자들을 한참 들여다보았다. 바위 세 개에 나뉘어 새겨진 글자들은 많은 이들에게 이미 익숙해져 표어처럼 굳어진 문장이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시골 친구가 물었다. “참 좋은 말이다. 나도 책을 꾸준히 읽었으면 더 나은 사람이 됐을까?” “이미 훌륭하잖아. 책 많이 읽는다고 좋은 사람이 된다? 공부 많이 한 사람들이 더 사악해지는 경우를 한두 번 봤냐?” 서로 되물을 뿐이었다. 친구가 말했다. “그래도 책은 좋은 사람을 만드는 좋은 도구가 확실해. 어느 세상이든 잡초는 늘 있으니까.” 광화문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며 친구가 불쑥 말했다. “사람은 작물을 키우고 작물은 사람을 키운다. 이래도 말이 되겠다.” 헛, 그야말로 명언이다. 책이 (좋은) 사람을 만드는 확률보다 작물이 (좋은) 사람을 만드는 확률이 훨씬 높지 않을까. 적어도 내 친구를 보면 그렇다. 친구는 작물을 키우며 동식물의 생성과 소멸과 환생 과정을 유심히 관찰하고 공부한다. 친구를 만날 때마다 느낀다. 농부는 수도자다. 그들은 한권의 책보다 훨씬 직접적이고 사실적인
(주)오더스 서울사무소가 지난 8월 1일 새로운 주소지로 이전했다. 새 주소는 서울 마포구 월트컵북로23길 13 세원빌딩 4층이다. 전화·팩스는 기존과 동일하다.
서해 끝 백령도에서 일주일 간 머물렀던 기억이 난다. 지치지 않고 내리는 장맛비가 백령도의 추억을 소환했다. 원래는 1박2일 일정의 출장이었는데 날씨가 발을 묶어, 본의 아닌 나 홀로 휴가를 섬에서 보내게 된 과정부터 보고한다. 출장 전 백령도 이장님과 통화한 내용이다. “0월 0일 들어가서 다음날 돌아올 계획입니다.”“그렇게는 안될 거여. 그날 들어오면 열흘은 못 나간다 생각해.” “일기예보 확인했습니다. 큰 무리는 없을 듯하고, 저희 일정이 좀 급해서요.” “일기예보보다 내가 정확해. 하튼 알아서 하시게.”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저렇게 큰소릴 치시나. 동떨어진 섬에서 오래 사신 까닭에 과학의 발전을 여전히 하찮게 여기나 보다 싶었다. 나는 며칠 뒤 출장을 강행했고 사람보다 과학을 믿은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입도했을 때만 해도 멀쩡하던 날씨가 밤부터 심상찮게 바뀌더니 일주일 내내 비바람이 몰아쳤다. 역시 기상청보다 이장님이었다. 그때 이장님의 한마디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바다 날씨는 뭍과 달라.” 백령도에는 오래된 등대가 있었는데 비바람이 몰아치는데도 불빛이 보이지 않았다. 가동이 중단된 지 오래된 이름만 등대인 등대처였다. 하긴 모든 배들이 GPS
2020년대 들어 이상기후와 함께 예전보다 늘어난 복숭아 탄저병의 발병 양상이 농가와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5일 경주에서 개최된 ‘2025 농업기술박람회’에서 경북복숭아수출농업기술지원단 등이 마련한 ‘복숭아 수출 촉진을 위한 병해 방제 및 수체 관리 기술’ 심포지엄에서 백창기 단국대 바이오융합대학 환경원예학과 교수는 ‘고품질 과실 안전 생산을 위한 병해 방제 전략-복숭아 탄저병을 중심으로-’을 발표했다. 국내 복숭아에 발생하는 곰팡이병(14→16), 세균병(2), 바이러스·바이로이드(4→11) 등은 2009년 20종에서 2023년 29종으로 늘어났다. 국외도 마찬가지로 2015년 26종에서 2022년 51종(곰팡이 33, 세균 4, 바이러스 14)으로 늘었다. 백 교수는 “2020년대 들어 집중호우, 연속된 강우 등 이상기상에 따라 다양한 노지작물에서 곰팡이병, 세균병에 의한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농가가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 병해 중 탄저병은 고추, 사과, 복숭아, 감 등 다양한 노지작물에서 큰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도깨비 장마’라고 불릴 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형태의 장마도 병 발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 있
최근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따라 다양한 농자재 구입 필요성 증가는 물론 농업인의 요구 또한 세분화 되고 있는 가운데 획기적 대농업인 ‘맞춤형 농자재 지원사업’이 시행되고 있어 여타 지자체로의 확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북 의성군은 올해부터 일부 작물과 품목에 한정하여 연례 답습적으로 지원해 오던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방식으로의 농업보조사업 전환을 시도, 시행함으로써 지역 농업인은 물론 농자재판매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성군은 올해부터 기존 2개 부서 4개팀 17개 사업으로 분산되어 있는 농업보조사업을 통합, 농가에서 필요한 자재를 자율 구입하도록 하는 ‘의성군 맞춤형 농자재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농업인이 필요한 자재를 필요한 시기에 자신의 농업 상황에 맞게 선택하여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주는 농자재 전용카드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각 사업이 별도로 운영되면서 신청 및 청구 절차가 복잡하고 중복 제출서류로 인해 행정적인 불편함이 야기되는 데다 신청 시기를 놓쳐 자칫 지원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해 이 같은 제반 문제 해결을 위한 일환으로 금번 사업을 시행한 것으로 배경이 분석된다. 농자재 전용카드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