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월동해충 방제를 위해 논두렁을 태우지만 사실상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지난해 1월부터 충남, 전북, 경북 도농업기술원과 함께 논, 밭두렁에서 월동하는 병해충의 종류와 밀도를 조사해 논두렁 태우기 효과 여부를 과학적으로 분석했으나 해충 방제효과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농진청 연구결과에 의하면 친환경 재배 논, 논두렁이나 관행 농업지역 모두에서 농사에 도움이 되는 익충류(80∼97%)의 월동 밀도가 월등히 높았으며, 해충류(5∼7%) 밀도는 극히 낮았다. 기타 절지동물류(2∼3%)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논두렁을 태운 후에는 논과 논두렁 내 익충의 밀도가 크게 감소했고, 소각 이후 4주가 지날 때까지 밀도 회복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먹노린재 월동 깊이별 소각에 따른 방제 효과> 농진청 연구진은 논두렁 태우기가 농작물 생육기 해충 발생량과 피해량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5월 하순 모내기 직후부터 10월 중하순 수확기까지 주요 해충 6종(벼멸구, 애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 먹노린재, 벼물바구미)의 발생량과 피해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소각한 농경지와 소각하지 않은 농경지에서의 해충 발생량과 피
농어촌공사가 오는 11월까지 전국 농업기반시설 764곳의 정밀 안전점검과 진단에 나선다. 주요 점검대상은 저수지 479곳, 양배수장 189곳, 방조제 37곳, 수문 59곳 등이다. 이번 점검에서 법정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안전에 취약한 '저수용량 30만㎥ 미만'의 소규모 2종 저수지 45곳도 정밀 진단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농업기반시설 안전은 국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인만큼 갈수록 복잡하고 대형화하는 재난에 대비해 철저한 점검과 사전대비에 힘써 안전사각지대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대학과 농촌진흥청은 이달 26일 청년농업인들의 창업과 영농정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재호 한농대 총장과 김두호 농진청 차장, 청년 농업인 4명 등이 참석한다. 한농대와 농진청은 한농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농업현장에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영농정착 종합정보제공 플랫폼을 구축하고, 교육·전문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미래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및 디지털 정보의 활용 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농대는 3월까지 기후변화교육센터에 기후변화 대응 교육 및 연구를 위한 자연광 환경조절시스템 등 최첨단 시설·장비를 구축해 연구자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조재호 한농대 총장은 “농진청과의 상호협력이 전문성을 갖춘 미래 청년 농업인을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농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창업과 영농정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등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뉴딜 핵심 프로젝트인 ‘데이터댐’의 일환으로 구축한 농식품 빅데이터 플랫폼이 이달 25일 온라인 개소식과 함께 서비스를 정식 개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산업계 유관기관과 거래소 구축에 참여한 14개 민간기업 관계자와 농식품 데이터 거래에 관심 있는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개소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데이터 플랫폼과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농식품 부문 사업자로 aT와 7개의 데이터센터, 7개의 플랫폼 참여기업 등 총 15개 사업체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선정돼 사업을 추진한 결과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KADX)를 출범하게 됐다.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는 국내 농식품 분야의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목표로 농산물의 생산·저장·유통, 축산 생육정보 등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생산하는 다양한 데이터가 플랫폼을 통해 활발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시장조성자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빅데이터간 융복합·데이터 가공을 통해 농산물 출하자 추천서비스 등 수요자 맞춤형 고품질 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원기 aT 디지털혁신단장은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에는 5개 분야 1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박철웅)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은 지난 9일 ‘2021년도농기자재분야 수출지원사업 공동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농기자재 산업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5개국(중·베·카·인·러) 5개소현지 비교실증 등 ‘해외테스트베드 지원사업’(실용화재단), 온라인매칭상담회(7개국),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사업(바우처) 등 ‘농업기술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실용화재단), 해외인허가 취득 지원 및 글로벌 마켓테스트 지원(60여개사 선발 예정) 등 ‘농기자재 수출기업육성사업’(농정원) 등 3개 사업이소개됐다. 3개 사업 투입 예산도전년에 비해 10억 원이 증가한 약 22억 원으로 증가했다. 양 기관은 농기자재 수출에 필요한 전주기적 지원을 위해 역할을분담하고 있다. 실용화재단에서는 수출국 현지의 사전 성능 검증을 위한 현지 테스트를, 농정원은 농기계·동물의약품·사료·종자·비료·농약·친환경농자재·시설자재(시설원예,축산자재) 등 8개 품목의글로벌마켓테스트 및 인허가 취득 등을 통해 수출을 집중 지원한다. 설명회 직후 각 기관 수출관련 서비스(농기자재수출정보서비스:www.maps.or.kr) 등에 사업소개 자료를게시했다.
농식품부는 김장철을 맞아 배추, 무 등 김장채소와 축산물의 판매를 촉진하고 소비자에게는 김장비용 절감을 위한 농축산물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농축산물 할인행사는 ‘농할갑시다 김장편’이라는 이름으로 농업인의 날을 맞아 11월 11일부터 12월 2일까지 지역별 김장 시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농협·대형유통업체, 온라인쇼핑몰, 친환경전문점, 로컬푸드 직매장 등 약 3500여개 매장에서 김장에 필요한 각종 채소(배추, 절임배추, 무, 고춧가루 등)와 돼지고기(앞·뒷다리살, 삼겹살 등) 등 농축산물에 대해 20% 할인판매 할 계획이다. 참여 유통업체는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슈퍼, 온라인쇼핑몰(마켓컬리, 우체국몰, 포스몰 등), 친환경전문점(한살림, 아이쿱, 두레생협 등), 로컬푸드 직매장(완주·순천·나주 등) 등이다. 올해 7월 30일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농축산물 할인 캠페인’은 마트, 온라인쇼핑몰, 전통시장 등에서 신선 농축산물을 2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행사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국내에서 육성한 채소·과수 품종을 재배하며 규모화를 통한 품질 균일화와 국내·외 안정적인 판로 확보 등을 통해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 단지’를 선발했다. 올해부터는 심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선정 심사 규정과 심사과정을 농촌진흥청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또한 일반 국민으로 구성된 ‘국민참여단’이 심사위원으로 참여(20%)해 심사의 공정성도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한 9곳의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 단지’는 1차 서면심사(40%)와 2차 발표심사(60%)를 합산해 최종 선발했다. 대상은 국내 육성 마늘 품종 ‘홍산’을 재배하는 홍성군 홍산마늘연구회가 선정돼 국무총리상과 상금 200만 원을 수상한다. 홍산마늘연구회는 전국 최초의 ‘홍산’마늘 생산자 단체 조직으로 표준 재배력 정립, 전용비닐 제작, 우량종구 보급 등으로 재배기술을 선진화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홍산’마늘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활동과 대형마트 입점 등을 통해 홍성군 특화작목으로 육성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은 그린영농조합(경기 안산), 우리품종 배 생산단지(전남
농촌진흥청은 노동력이 많이 들고 작업이 고된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본격적인 기계화 연구에 돌입한다. 우리나라 과일 생산지 대부분은 인구가 적고 노동 인력 수급이 어려운 농촌 지역인데다, 고령화로 인해 농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과나무는 형태(수형)가 단조롭고 심는(재식) 체계가 규격화돼 기계화가 어렵지 않지만, 모든 생산 작업을 사람이 전담하고 있어 경영비가 많이 들고 대외 경쟁력이 낮은 실정이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에서는 현재 국외에서 활용중인 가지치기와 꽃솎기 기계 장치를 국내에 처음 도입해 우리나라 과수원 조건에서 평가한 뒤 적용 기술을 개발하고, 국산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과수원 기계화는 트랙터에 가지치기(전정)와 꽃솎기(적화) 기계 장치를 부착해 앞으로 이동하면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트랙터 하나만을 활용해 기계화 전 과정을 진행함으로써 농가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꽃솎기는 노동시간이 길고, 가지치기는 한겨울 사다리에서 작업하는 탓에 작업자의 노동 강도가 높을 뿐 아니라 사고 위험이 크다. 작업자가 특정 범위를 설정해 기계로 가지를 관리하면 시간은 줄고, 안전성은 높일 수 있다. 또한 잎솎기 기계와 나무 아래(수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드론 영상을 분석해 넓은 지역에서 재배되는 작물의 재배면적을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출원했다. 드론 영상 분석은 드론으로 면 단위의 넓은 지역(4000ha)을 촬영한 뒤 영상에서 농경지 전자지도(스마트팜 맵)를 이용해 농경지만 추출하고, 식생지수(NDVI)와 인공지능(머신러닝)을 통한 분석으로 총 재배 면적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농산물 재배면적을 파악하면 안정적인 식량 수급 정책과 합리적인 영농계획을 세울 수 있다. 지금까지는 많은 인력과 비용, 시간을 들여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관찰, 조사하거나 항공 영상이나 위성 영상을 활용해 농산물 재배면적을 파악했다. 이에 비해 드론 영상 분석은 원하는 시기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영상 분석을 통해 해상도 높은 자료를 낮은 비용으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옥수수(풋옥수수)는 다른 작물과 달리 출하시기에 따라 값 차이가 2~3배 나기 때문에, 재배면적 예측 자료를 활용하면 수확기 및 출하기를 선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농진청이 충북대학교, (주)공간정보와 함께 드론 영상 분석으로 풋옥수수 주산지인 충청북도 괴산군 감물면의 옥수수 재배면적을 추정한 결과
농촌 그린뉴딜을 통한 농촌재생과 더불어 농업 디지털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농촌의 혁신과 미래 토론회’[사진]를 통해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변화 속에서 우리 농업·농촌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이같은 논거를 제시했다. 임영아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농업인과 정부뿐만이 아니라 국민을 포함하는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농업을 생산 측면만이 아닌 지속 가능 측면에서 바라보고, 농업인의 역할도 이에 맞춰 함께 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주량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그린뉴딜의 섣부른 성장론은 오히려 농업의 혁신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전환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연중 농경연 선임연구위원은 “농업부문 디지털뉴딜의 핵심은 데이터”라고 강조하며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을 통해 생산성 증대를 비롯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이를 위해 다양한 농업 생산과정과 수확 후 데이터의 수집·분석·활용 등을 통합관리 운영하는 빅데이터센터 설립을 주장했다. 곽금순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수산식품분과위원장은 “기후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26일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농작물 침수, 과수 낙과, 시설하우스 파손 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26일 밤부터 27일 사이 제주와 전라 해안 지역을 통과하며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되면서 강풍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6월 말부터 8월 상순까지 지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작물이 쓰러지거나 떨어짐 피해가 없도록 예방관리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과수 = 복숭아, 사과, 배 등 미리 수확이 가능한 과실은 태풍이 오기 전 수확을 마치고, 수확이 어려울 경우 나뭇가지를 지주시설에 단단히 고정해 쓰러짐과 떨어짐 피해를 줄여야 한다. 또 바람을 막아주는 시설인 방풍망을 설치한 과수원은 찢어진 곳이 없는지 살펴보고 보수·정비해야 한다. ◇벼 = 조생종 등 수확기에 있는 벼는 태풍 전에 미리 수확 하고, 논두렁과 제방이 붕괴되지 않도록 다시 점검해야 한다. ◇밭작물 = 논콩, 고추 등 밭작물은 배수로를 깊게 설치하여 습해를 예방
우리나라 농업기술이 서남아시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6일 파키스탄 농업연구청(PARC)과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착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농진청은 2018년에 파키스탄 KOPIA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농산업 현황, 과학기술 수준 등 현지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올해 하반기 KOPIA 파키스탄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양국 기관은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과 파키스탄 간 농업기술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농진청은 파키스탄에 우리나라의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파키스탄 신정부의 농업 분야 중점과제와 연계해 소농의 주요 재배 작물인 옥수수, 쌀 등의 생산성 향상과 물 절약 작물 재배, 씨감자 생산, 수입 종자를 대체할 신품종 개발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6번째로 인구(2억 명 이상)가 많고, 인도·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서남아시아와 중동 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는 국가이다. 파키스탄 국내 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농업은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 종사하고 있을 만큼 중요한 산업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코로나19 상황임에도 파
노지 채소류 최초로 마늘과 양파 의무자조금이 동시에 출범해 생산자의 자율 수급조절 체계가 구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진행된 마늘과 양파 의무자조금 설치 찬반투표에서 양파‧마늘 자조금단체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의무자조금 설치에 찬성해 의무자조금이 출범했다고 26일 밝혔다.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은 기존 정부 주도로 추진되던 수급정책이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수급조절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의무자조금 품목들과는 달리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마늘‧양파 가격 폭락을 계기로 매년 반복되는 수급 불안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했고, 해결 방안의 일환으로 의무자조금 설립이 추진돼 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9월 마늘‧양파 주산지 농협, 생산자단체 대표 등과 의무자조금 설치를 합의한 후 지자체·농협·농업인 설명회와 홍보를 실시하고 의무자조금 설치 절차를 진행해왔다. 지자체, 농협, 생산자단체 등의 노력으로 7월 현재 의무자조금 설치를 위한 법적 요건인 50%를 훌쩍 넘긴 농업인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농수산자조금법’에 따른 의무자조금단체는 의무자조금을 조성해 자율적 수급안정, 연구개발, 수출 활성화 등 자조금 용도에 맞
양구, 증평, 순천, 성주 등 4개 지자체가 2020년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지로 선정됐다. 이들 4개 선정지역은 앞으로 농산물 생산, 가공, 유통, 관광 등 1·2·3차 산업이 융복합된 지역특화산업 거점으로 육성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선정 심의위원회의 평가단 회의를 통해 강원 양구(시래기), 충북 증평(인삼), 전남 순천(매실), 경북 성주(참외)를 최종 확정했다.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은 1·2·3차 산업화 기반이 집적화된 곳을 지구로 지정하고, 지역 경제 다각화·고도화 거점으로 육성해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4년 3개 지구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24개소를 선정한 바 있다. 선정된 시·군은 농업인, 제조·가공업체, 유통업체·관광 등 농촌산업 주체간 연계·협력, 공동 인프라 구축, 기술·경영 컨설팅, 공동 홍보·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4년간 30억 원(국비 50%, 지방비·자부담 50%)을 지원받는다. 농식품부는 선정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농산업, 제조·가공, 유통, 체험·관광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지구발전계획을 수정·보완 후 법적 지구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추
농촌진흥청은 표현체 기술 중 하나인 이미지 영상 센서를 이용해 어린 벼의 유묘활력(seedling vigor)을 분석한 결과, 다 자란 벼의 수확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표현체 기술이란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된 작물 이미지로 키, 잎 면적 등 작물의 형태적 특징을 수치화, 객관화해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해 우수한 자원 선발, 건조 등 스트레스의 양적 평가, 병 진단 등을 할 수 있다. 농진청은 표현체 기술 연구를 위해 2017년 작물표현체 연구동을 마련하고 작물의 생육 특성 분석, 이미지 이용 종자 특성 분석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진이 파종 후 2주, 4주 된 어린 벼를 영상 장비로 각각 촬영하고 분석한 결과, 어린 벼의 키, 생육면적 등의 형질이 성숙기 수확량을 나타내는 형질과 높은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어린 벼의 키를 나타내는 형질은 1, 4, 12번 염색체에 위치하며, 이는 성숙한 벼의 무게, 종자가 발아해서 위쪽으로 자라는 부분 등 수확량과 관계가 많은 형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이는 어린 작물의 유묘활력 등 특정 형질이 수확기 형질을 대표하고 있어 작물이 어릴 때도 우수한 품종을 선발할 수 있음을 의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