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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권재한 농진청장, 벼멸구·호우 피해 대응 집중점검

취임 후 첫 ‘전국 도 농업기술원장 업무협의회’ 주재
협력 주체 다양화…지역농업 경쟁력 강화 목표 조기달성
현장서 체감하는 성과 창출 중요…민관 협력 강화 필요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이달 25일 본청에서 전국 도농업기술원장과 시군농업기술센터 소장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월 취임 후 첫 번째 업무협의회를 주재하고, 최근의 벼멸구·집중호우 피해 대응 대책 등을 집중점검했다.

 

권 청장은 이날 벼멸구 발생에 따른 지역별 긴급 방제 등 추진 실적과 지난 주말 동안 내린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및 대응 상황 등을 보고 받고, 각 농업기술원 현안 및 중점 추진 과제 성과와 계획을 살폈다. 아울러 규제병해충 예찰 강화 및 신속 대응과 기상재해 대비책 마련 등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권 청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충남, 전남·북, 경남 지역에서 벼멸구 개체수 급증으로 긴급 방제와 이른 수확 유도 등의 대책 추진과 관련해 벼, 과수, 채소 등 주요 농작물의 수량 확보를 위해 수확시기까지 생육 점검, 재배관리, 제때 수확 유도 등 기술지원을 한층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농산물 수급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산지에서의 안정생산과 공급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상기상, 병해충 발생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 최소화를 위해 한층 견고한 선제 대응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권 청장은 우선 ▲이상기상 대응 위기관리 지침 현행화 ▲병해충 발생 사전 예측 고도화 ▲영농현장 기술지원 강화를 통해 반복되는 피해를 줄여나갈 것을 지시했다.

 

권 청장은 또 참석자들에게 기술 기반의 농업 시대 흐름에 맞춰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활용하고, 농업인 등 정책 고객의 기술 수요 충족에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농진청의 중점 추진 방향을 설명하며, 첨단 농업기술의 신속한 개발과 현장 확산에 주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농진청은 △디지털 육종 기술 확산 △농업 분야 기계화 촉진 △스마트 농업 확산 △다양한 민간 협력체계 구축·활용 △농업 부문 기후 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 △농식품 수출 지원 및 케이(K)-농업기술 확산 △정책 홍보 활성화를 중점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권재한 청장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연구 성과 창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빠른 기술 보급을 위해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 관계부처 간 협력에 더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민간과의 협력도 필요하다”라며 지속적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