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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News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폭우로 농작물 피해 속출

이달 17일 현재 농경지 2.7만ha 침수, 가축 58만마리 폐사
농식품부, 가용인력·장비 총동원…피해복구와 영농지원 총력

중·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일주일 넘게 쏟아부은 폭우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17일 오전 6시 기준,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농경지 침수 2만6893ha를 비롯해 유실·매몰 161.3ha, 낙과 39.7ha 등 총 2만7094ha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북지역 피해가 1만4569ha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 7764ha, 충북 1801ha, 경북 1636ha, 전남 1195ha에 달했다.

 

작물별로는 벼 1만9465ha와 논콩 5198ha가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수박 333ha, 멜론 259ha, 사과 130ha 등 과실 피해도 잇따랐다.

 

가축 폐사 피해도 57만9000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닭 53만3000마리, 오리 4만3000마리, 돼지 3000마리 등으로, 지난 2020년 대형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가축피해 53만9000마리보다도 많았다.

 

 

특히 이번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지난해의 전체 피해 규모보다 6배 이상 많았으며, 가축피해는 12배에 달했다. 더욱이 대부분의 피해지역에 아직도 많은 비가 내리거나 예보되고 있기 때문에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신속히 파악하고, 농가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영농과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복구와 농가 경영안정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배수 처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피해가 큰 콩에 대해서는 별도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시설하우스의 조속한 복구로 농업 경영에 복귀하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정황근 장관은 또한 지자체,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농협 등 관련 기관에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피해 예방 및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농가 영농 지원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