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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갈색날개매미충’ 부화 후 1~2주 안에 방제하세요

전남‧경남 남해안 지역 5일경…그외 지역은 18~19일경 부화 예상
평년보다 6~7일 빠른 부화…적합한 약제로 제때 방제해야 효과적

농촌진흥청은 사과, 단감 등 과수에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 ‘갈색날개매미충’ 부화가 평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갈색날개매미충 부화 후 1~2주 안에 방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진청은 기상 자료를 분석해 갈색날개매미충이 평년보다 6~7일 앞당겨 전남·경남 남해안 지역에서는 5월 5일경, 그외 지역에서는 5월 18~19일경에 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갈색날개매미충 발생 면적은 2021년까지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부화 시기에 비가 오는 날이 적어 갈색날개매미충이 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발생 시군과 면적이 늘어났다.

 

 

 

갈색날개매미충 방제는 부화 후 1~2주 사이에 애벌레(1~2령)가 붙어 있는 나무에 약제를 뿌려야 효과적이다. 2령이 지난 애벌레와 성충은 이동성이 크기 때문에 방제 효과가 떨어진다. 특히 단감의 경우 부화한 애벌레가 감꼭지와 잎에 피해를 주므로 과실 부위와 잎에 약제를 적정하게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갈색날개매미충에는 31작물, 59품목, 195상표 약제가 등록돼 있다.


경남 사천에서 단감을 재배하는 강기학 농업인은 “갈색날개매미충이 과수원과 주변 산지를 이동하면서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방제가 어렵다”라며 “갈색날개매미충 부화 예상 시기에 맞춰 알 덩어리 발생 여부를 확인한 뒤 약제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원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과장은 “기후변화로 갈색날개매미충을 비롯해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발생이 예년보다 늘고 있어 시기에 맞는 방제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농가에서는 갈색날개매미충 부화 예상 시기에 맞춰 방제하길 바라며, 농촌진흥청에서도 지자체별로 공동방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