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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

글로벌 FMC, 새로운 제초제 ‘Isoflex’ 영국 등록 추진

2024년 가을 출시 예정…‘블랙그라스’ 방제에 탁월한 효과 발현
이속사졸리디논 계열의 ‘빅슬로존(Bixlozone, 품목명)’ 기반 제품
제초제 저항성 잡초에도 효과적…다른 제초제와 혼합 사용 가능

글로벌 FMC가 영국에서 오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제초제 ‘Isoflex(이소플렉스)’의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AgPages에 의하면, 농화학 그룹 FMC는 현재 영국에서 블랙그라스와 라이그라스 방제 효과가 좋은 제초제 ‘Isoflex’의 등록을 추진 중이며, 등록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2024년 가을부터 겨울 작물에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MC의 ‘Isoflex’ 제초제는 주로 블랙그라스와 라이그라스 방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제품과 비슷한 효능을 갖고 있지만 작용 방식이 달라 다양한 다른 제초제와 혼합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블랙그라스는 영국에서 방제가 가장 어려운 잡초로 꼽히고 있으며, 연간 약 4억 파운드(약 6306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블랙그라스의 제초제 저항성은 1982년에 처음 확인된 이래 특정 제초제에 대한 광범위한 저항성을 보이고 있다. 


FMC의 기술 리더인 개러스 존스(Gareth Jones)는 “영국에서 ‘Isoflex’ 제초제가 등록되면 블랙그라스와 라이그라스 등의 방제에 매우 유용할 것”이라며 “특히 블랙그라스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국 시장에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soflex’는 ‘이속사졸리디논(Isoxazolidinone)’ 계열의 품목명 ‘bixlozone(빅슬로존)’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잡초의 발아 전후 초기에 처리하면 탁월한 방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Isoflex’는 광합성 과정에서 중요한 색소인 카로티노이드와 잡초의 주요 아미노산 생성을 억제해 블랙그라스  방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광엽 잡초에도 매우 우수한 방제 효과를 지니고 있다. 


Gareth Jones은 ‘Isoflex’ 제초제가 오는 2025~2026년에는 EU에서도 등록돼 유채, 옥수수 및 기타 봄 작물의 잡초 방제에도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의 대표적 농화학 그룹인 FMC는 지난 2015년 덴마크의 ‘체미노바(Cheminova)’를 인수하면서 유럽으로 확장했다. 그런 다음 2017년 ‘듀폰(DuPont)’과 ‘다우(Dow)’의 농약사업부 합병 과정에서 유럽 농약위원회가 매각 명령을 내린 DuPont 농약사업부의 절반 정도를 인수하기도 했다.


FMC는 그 일환으로 DuPont의 ‘남스하임(Nambsheim)’ 시설을 인수하면서 Bayer, BASF, Corteva, Syngenta, UPL에 이어 연간 매출 기준 농약 세계 6위 그룹으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