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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농업혁신 60년’의 농진청…‘국민행복 100년’의 새출발

지역주민과 함께한 개청 60주년 기념행사
농업연구 투어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 ‘풍성’
60주년 기념 누리집 다양한 콘텐츠 ‘눈길’
시대별 역사와 성과 알리는 메타버스 호응
오는 9월 ‘2022 디지털농업기술박람회’ 개최
지난 60년은 농업혁신이란 사명으로 달려
미래 100년의 농업·농촌 가치와 비전 공유

 

우리나라 농업기술 혁신을 이끌며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뜻깊은 개청 60주년 기념행사를 펼쳤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1일 농진청과 4개 소속기관 일원에서 ‘개청 60주년 기념 지역주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어린이 체험행사, 문화 공연, 기획 행사(이벤트)를 개최했다. 


지역주민에게 연구시설을 개방함으로써 농업·농촌 연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우리나라 농업기술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역주민과의 소통 창구를 넓히고,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 △농촌진흥청 4대 농업 연구기관 순환버스 관광(셔틀버스 투어) △어린이 농업과학 체험 운영 △주민 참여형 기획 행사와 공연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국립농업과학원은 곤충박물관 견학과 애완곤충 체험을 진행했고,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유채, 밀밭 길을 걸으며 농촌의 정취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고(故) 우장춘 박사 일대기를 알아보고, 온실을 둘러봤으며,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 개량의 역사를 설명하고, 가족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관내 만성초, 온빛초 재학생 170여 명이 다녀간 ‘어린이 농업과학 체험’ 공간(부스)에서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과학 체험 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참가 아이들은 △동물의 정자·난자 생식세포 실습 △과일·채소의 디엔에이(DNA) 분리 관찰 체험 △우유가 치즈로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해하는 스트링 치즈 만들기 등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과학 체험을 통해 궁금증을 풀었다.

 


이밖에도 어린이 체험 공간에서는 반려식물 만들기, 무인기(드론) 체험교실, 가상현실 지능형 농장(VR 스마트 팜) 체험이 진행돼 흥미를 더했다.


본청 주 행사장에서는 농업 골든벨, 마술 공연 등이 펼쳐졌고, 행사에 참여한 500가족에게는 체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전달했다.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배정미 씨(전북 전주시)는 “평소 방문하기 힘든 국가 연구기관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행사를 열어 우리나라 농업연구의 현주소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뜻깊었다”라며 “여러 가지 체험을 즐기며 모처럼 아이들과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행사 참여 희망자를 대상으로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을 받고, 사전 신청한 500가족에게는 야외용 돗자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최유림 농진청 개청 60주년 기념사업추진기획단장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개청 60주년 기념행사가 농업연구 현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시대별 역사와 대표성과 메타버스로 만난다
개청 60주년을 맞은 농진청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농촌진흥 성과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개설한 전용 누리집(www.농촌진흥청60주년.kr)도 호응을 얻고 있다. 


농진청은 개청 60주년을 기념해 국민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용 누리집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 누리집은 △농촌진흥 60년 역사와 성과 △60주년 기념사업 △기념 시집 △비전과 목표 △국민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사용자 입장에서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구성했다.

 


특히 청소년, 엠지(MZ)세대 이용자의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고자 메타버스(확장 가상 세계) 제페토(ZEPETO)를 통해 농진청 60년의 시대별 역사와 대표 성과를 알리고, 14개 홍보관을 구현해 3차원(3D) 아바타가 되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누리집 개설을 기념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참여 행사로 진행한 축하 댓글 이벤트에는 5000건에 가까운 댓글이 올라와 그중 100명에게 경품 뿌링클 치킨세트를 지급하기도 했다. 


최 단장은 “지난 60년간 농촌진흥청의 혁신적인 성과와 다양한 정보를 국민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를 두었다”며 “누리집을 매개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농업·농촌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오는 9월에는 ‘2022 디지털 농업기술박람회’를 개최해 과거 농업의 60주년 농업기술 성과를 조명하고, 국민 행복을 위한 미래 100년의 농업·농촌 가치와 비전을 공유한다. 2022 농업기술박람회는 오는 9월 중 3일간 온·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해 치러질 예정이다.


박람회는 개막행사와 함께 농진청 60년 발전과 미래 100년 기술 전시 및 체험교실을 펼치고, 농업로봇 등 농업과학기술을 확산하는 디지털농업 경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라이브방송을 통해 60주년 기념 박람회 행사 현장을 구석구석 소개하고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조재호 청장은 “지난 60년은 농진청에게 농업혁신이라는 사명을 안고 달려온 숨가쁜 세월이었다”고 밝혔다.

 

“60년 전 4월 농촌진흥청은 식량 증산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통일벼 개발로 시작해 주곡인 쌀의 자급을 이룬 녹색혁명, 농업의 계절성을 극복한 백색혁명, 고품질 저비용 생산을 위한 품질혁명은 식량 증산을 뛰어넘는 기적을 연출했습니다.”


조 청장은 농업혁신 60년에 이은 국민행복 100년의 새로운 출발도 국민들께서 관심과 애정으로 응원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