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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농협 무기질비료 구매가격 평균 14.8% 인상

연초부터 폭등한 원자재 가격 상승 반영
농민 판매가격은 9.4% 인상…부담 최소화
“미흡하지만 안도…업계·농협 상생계기로

 

지난 18일 농협은 계통공급하는 무기질비료의 구매가격을 인상했다.


농협경제지주는 무기질비료 64종 가운데 35종 일반 무기질비료의 평균 구매가격을 14.8%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속된 원자재 가격 폭등과 해상운임 상승으로 계약단가를 높여야 한다는 업계의 간절한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결과다.


지난 8월 5일 기준 비료 주요 원자재 가격은 지난 연말 대비 요소 1톤당 274달러에서 466달러로 70% 상승, 염화칼륨 1톤당 235달러에서 460달러로 상승, 인산이암모늄(DAP) 365달러에서 616달러로 상승하는 등 생산업체가 감당하기 불가능한 가격 폭등세가 이어져 업체는 향후 정상적인 비료 납품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에 실제 원자재 가격 폭등을 고려하면 이번 구매가격 인상은 미흡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지 않겠냐는 안도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농협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감안했을 때 실제 구매가격은 평균 37.5% 인상돼야 하지만 14.8% 인상으로 업계와 타협점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민에게 적용되는 비료 판매가격은 평균 9.4% 인상된다. 구매가격 14.8% 인상분에서 재고물량 10만톤을 인상 전 가격으로 공급했을 때의 평가액과 농협 수수료 증가분을 제한 값이다.


비료가격 인상 적용 시점은 구매·판매에 차이를 둬 구매가격은 7월 19일로 소급적용, 대농민 판매가격은 8월 18일로 인상 시점을 정했다. 인상 가격 적용 시점이 달라 발생하는 차액(약 40억원)은 농협이 부담한다.


주요 비종별 판매가격 인상률은 △요소 14.6% △21-17-17 복합비료 12.7% △맞춤형비료 11.8% △수의시담 기타 비종 2.5% 수준이다.


무기질비료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큰 폭의 무기질비료 경영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인상이 이뤄져 다행이지만 농협의 조치가 너무 늦은 감이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생산자와 수요자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비료 단가 계약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