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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국제원자재가 급등 고착화에 업계 “추비공급 어찌 하나”

“농협 납품단가 인상으로 숨통 틔워야 한다”
피폐한 업계·농업인 비료 수요 해결 시급

무기질비료 국제원자재가격 급등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비료업계는 일부 비종 가동중단 및 막대한 영업 손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71일 기준 지난 연말대비 요소 72%, 암모니아 120%, 염화칼륨 42%가 치솟아 원자재가격 급등세는 완화되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다. 중국 내수 급증과 중동지역 공장가동 중단 등의 악재가 겹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비료업계는 원자재가격 급등과 선박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원료 재고가 급격히 줄어 추비 등 비료 공급 차질에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봄철 성수기에 이은 추비 수요에 요소와 염화칼륨 원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농가 필요 물량의 제때 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6월말까지 농업용 요소와 맞춤형비료 공급량은 전년대비 2%, 13% 각각 감소했다.


무기질비료 6개 생산업체는 올해 4월초부터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영업손실을 감당하지 못해 비료 납품처인 농협에 계약단가 인상을 요구해왔지만 현재까지 반영되지 않고 있다. 농협과의 구매납품 계약 제3(계약단가 조정)에 의하면 계약 후 90일 경과후 계약단가 ±3% 이상 변동시 계약단가를 조정할 수 있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업계는 납품단가 인상이 조속히 반영되지 않는다면 올해 500억이상의 영업 적자가 발생해 업계 전체가 큰 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농협 내부에서도 원자재가격의 대폭적인 상승에 따라 업체 계약단가를 인상해야 한다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으며, 비료가격 인상요인이 확실하게 발생했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현장 수요부족 문제가 나타나진 않았다는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 국제원자재가격 급등이 일시적인 것이 아닌 지속적인 현상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단가 인상의 시기를 늦추는 만큼 농업인의 수요 비상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와 함께 농협의 계약단가 조정을 통해 피폐해진 비료업계와 농업인의 비료 수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