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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

중국 농약가격 상승…글리포세이트 등 12종 오름세

원자재 가격 상승·코로나19 확산 영향
농약 제조업체 주문량 3월말까지 폭증
새해들어 글리포세이트 가격 다시 올라
전년 대비 41.63%↑…아바멕틴도 인상

최근 중국 농약가격이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현지 농약원제 딜러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글리포세이트 1.95% △아세토클로르 4.92% △부타클로르 5.92% △에마멕틴벤조에이트 9.70% △아바멕틴 분말 8.95% 등 12 종의 농약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농약가격이 기존의 높은 가격 수준에 이어 또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부 농약회사들의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시장 공급도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안후이 성의 한 농약 제조회사 관계자는 최근 농약가격 상승의 주요인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오는 3월말까지
생산을 유지할 수 있는 구매 주문량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가격 상승은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 압력=2020년 중국의 제초제, 살충제, 살균제 가격 은 두 차례나 올랐다. 글리포세이트의
경우 첫 번째 가격 상승은 2020년 초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글리포세이트는 2019년 하반기 급격한 감소세에서 반등했다. 당시 가격 상승은 코로나19로 인한 원자재 부족과 물류 중단으로 인한 공급 부족이 요인이었다. 두 번째 가격 상승은 2020년 8월 당시 두 기업의 글리포세이트 공급이 전국 27%를 차지했던 레산푸화와 쓰촨허방의 홍수로 생산이 중단되면서 발생했다. 셧다운 이후 글리포세이트 공급은 급격히 감소했다.


2021년 초 글리포세이트 가격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는 갑작스런 코로나19 대유행을 경험한 허베이성
글라신 제조업체의 계약 생산이 급증했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글리코산염 가격이 다시 올랐고, 글리포세이
트 생산원가도 급격히 증가했다. 또한 사고로 인해 개별 글리포세이트 제조업체가 폐쇄되면서 전체 공급량을 감소시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월말 현재 글리포세이트 가격은 전년 대비 41.63% 올랐다.


◆가격 상승 추세 여전=중국의 농약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구매 주문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대형
농약업체들은 충분한 주문량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농약 원자재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농약업체들의 생산능력은 전반적으로 높지 않다.


중국은 전 세계 글리포세이트 생산능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80%가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낙관적인 농산물 시장 전망과 농산물 재배면적이 늘면서 글리포세이트 수요가 늘어난 데다 수출 수주도 많았다.


게다가 작년 말 자국의 무역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리포세이트 시장 상황이 호전돼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동시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해외 농약회사들의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중국산 글리포세이트의 수요가 증가했다. 이로 인해 중국 내수시장의글리포세이트 가격이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중국의 이같은 농약가격 상승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