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세계김치연구소와 함께 김치의 주원료인 배추의 저장 기간을 최대 5개월까지 늘릴 수 있는 팰릿 단위 CA 저장시스템(PUCA, Pallet unit controlled atmosphere)<사진>을 개발했다.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 기술은 저장고의 기체 환경 조절을 통해 농산물 호흡과 생리작용을 억제해 저장 기간을 연장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개발된 팰릿 단위 CA 저장시스템은 일반 저온저장고 안에 설치한 다수의 기밀 컨테이너를 질소 발생기와 고압 이산화탄소 용기, 에어호스로 연결하고 PLC(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로 컨테이너별 내부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성현 농진청 수확후관리공학과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팰릿 단위 CA 저장시스템은 시설형 CA 저장고보다 초기 설치비와 유지비가 저렴하다”며 “앞으로 김치제조업체와 농산물 저온저장시설 등에 보급해 계절별 배추 수급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