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업박물관이 마늘에 대한 도시민들의 관심을 고취시켜 소비촉진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이달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우리 농산물 이야기 ‘마늘’ 특별전을 연다.
농업박물관이 ‘역사로 보는 우리 농산물’ 기획전의 세 번째 테마로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1부에서 마늘의 역사, 마늘의 유래와 상징, 그리고 마늘과 관련된 풍속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마늘의 품종, 재배법과 마늘산업의 현황을 보여준다. 또 △3부에서는 마늘의 영양소가 건강에 미치는 효능을 알아보고, 마늘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 및 가공제품을 소개한다.
농협 농업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는 ‘삼국유사’에 실린 ‘단군왕검 이야기’를 재현한 동굴을 연출하고, 곰, 호랑이 탈을 쓰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했다. 또한 전시장 야외에는 마늘 모형을 설치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와 연계한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1월 16일∼18일, 2월 15일, 2월 22일에 초등생을 대상으로 ‘개성 있는 나만의 마늘 지우개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허식 농협 부회장을 비롯한 농업박물관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은 기획전시 개막행사가 열린 지난 14일 테이프커팅 후 전시실 관람, 마늘단 걸기 행사와 함께 마늘로 만든 다양한 가공제품 시식행사를 가졌다.
김재균 농협 농업박물관장은 “2019년 과잉생산으로 파동을 겪은 마늘을 재조명하고, 건강식품으로써 마늘에 대한 관심을 높여 소비 촉진과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