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 ‘곤충의 날’ 기념식과 국제심포지엄을 대전 유성호텔 8층 스타볼룸에서 개최했다. ‘곤충의 날’은(매년 9월 7일) 곤충의 환경적·영양학적 가치와 곤충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법정기념일로 제정돼 첫 번째로 맞이하는 기념일이다.
이번 행사는 ‘작은 동물, 곤충의 큰 도약’이라는 주제로 지난 6일 오전에는 기념식을, 오후에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7일 토요일에는 대전곤충생태관에서 곤충과 곤충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곤충체험·홍보전을 열었다.
‘곤충의 날’ 기념식에서는 그간 곤충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한 곤충산업 유공자를 표창하고 곤충의 가치와 곤충산업의 중요성 및 산업 육성 필요성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제심포지엄은 국내외 곤충 산업 및 연구동향 등을 발표하고 곤충 관련 업계와 학계, 정부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곤충산업 발전에 대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심포지엄 발표는 △네덜란드의 툰 벨 캄프 바헤닝언대학연구센터(WUR) 박사(Dr. Teun Veldkamp)의 ‘유럽의 곤충 사료화 이용 현황’ △박용락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 교수의 ‘미국의 곤충산업 동향’ △박준성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의 ‘갈색거저리 이용 수술후 암환자 대상 면역력 개선 효과 및 금후 연구방향’ △이봉주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의 ‘동애등에를 이용한 수산양식의 적용 연구’ △고혜진 경북대학교병원 교수의 ‘애완곤충 심리치유효과의 의학적 구명’ △ 이희삼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의 ‘식용곤충의 안전사육 기준’ 등이 이어졌다.
또한 ‘곤충의 날’인 7일 토요일에는 대전곤충생태관에서 곤충체험·홍보전이 개최됐다. 식용, 사료용 및 학습·애완용 곤충 및 곤충 관련 제품, 곤충표본 등의 전시 홍보를 통해 곤충에 대한 친근감과 곤충산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다. 방문객들은 곤충 이어달리기, 표본만들기, 곤충식품 시식 등 흥미로운 체험거리로 즐거움을 더했다. (사)한국곤충산업중앙회에서는 ‘내친구 곤충!’이라는 주제로 공모한 곤충사진전 수상작도 전시했다.
2018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8년 말 곤충업(생산·가공·유통) 신고자는 2318개소, 곤충 판매액은 375억원 규모다. 곤충업 신고는 2017년 2136개소 대비 8.5%가 늘어났으며, 실태조사를 처음 시작한 2012년 383개소와 비교 시 6배 증가했다. 곤충(누에, 꿀벌을 제외한 식용, 학습애완용, 사료용, 천적 곤충에 대한 1차 산물) 판매액은 (2015) 162억원 → (2016) 225 → (2017) 345 → (2018) 375로 증가됐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생산자단체 등과 상호 협력해 판매·유통 활성화 및 곤충에 대한 인식개선 등 곤충시장이 확대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법정기념일로 첫 회를 맞는 ‘곤충의 날’을 통해 곤충과 곤충산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