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7 (금)

  • 구름많음동두천 9.2℃
  • 구름많음강릉 8.7℃
  • 흐림서울 10.0℃
  • 구름많음대전 10.2℃
  • 구름조금대구 9.8℃
  • 구름조금울산 7.9℃
  • 구름많음광주 12.1℃
  • 구름많음부산 9.6℃
  • 구름많음고창 10.5℃
  • 구름많음제주 12.0℃
  • 구름많음강화 7.8℃
  • 구름많음보은 8.3℃
  • 구름많음금산 9.5℃
  • 구름많음강진군 11.5℃
  • 구름많음경주시 8.6℃
  • 구름많음거제 9.8℃
기상청 제공

농약

충남 천안 배 농장 5곳 과수화상병 확진…확산 우려

농가 자율신고 강화, 예찰·방제 총력

농촌진흥청은 지난 14일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이 발견된 충남 천안 배 농장 5곳에서 채취한 시료를 유전자 정밀검사 한 결과 과수화상병을 확진했다.


농촌진흥청과 충남도농업기술원,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천안시 입장면 5곳 배 농장(면적 2만47㎡)의 전염원 제거를 위해 농가와 협력해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과수화상병은 발병하면 회복이 불가능한 세균병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조건 하에 올해 새로 난 가지에서 병징 발현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으며 주로 5월에서 7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2015년 5월 경기 안성에서 첫 발생된 뒤 현재까지 충남 천안, 충북 제천·충주, 강원 원주·평창 등 6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충주, 원주, 평창 지역에서 신규로 발생해 135농가 80.2ha를 폐원하고 205억원의 손실보상금을 농가에 지원했다.


농진청은 과수화상병 확산예방을 위해 올 초부터 6개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과수 개화 전·개화기 약제 방제를 강화하고, 발생지역은 물론 미발생지역까지 예찰조사 범위에 포함시키는 방제 대응활동을 강화해 왔다. 지난겨울(2018.12~2019.2) 평균기온이 전년보다 높고 봄철 고온다습해 과수화상병 발생과 확산 우려가 더 높아진 상황이다.

 
농진청은 과수화상병 의심주 발견 시 농업인 자진 신고를 강화하는 한편 정밀예찰을 확대하는 등 확산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과수화상병 방제 연구강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과수 세균병(화상병) 연구협의회’를 구성하고 △과수화상병 예측모형 및 방제기술 개발 △박테리오파지 등 미생물을 활용한 생물학적·유전적 방제기술 개발 △과수화상병 저항성 품종 육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과수 세균병(화상병) 연구협의회’ 구성 운영과 고위험병해충 관리 전문연구부서 신설 및 관련 연구인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 과장은 “과수화상병은 5~7월에 주로 발병하고, 기상조건에 따라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있으므로 농작업 도구의 철저한 소독과 의심증상 발견 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