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국민이 공항·항만, 격리재배지 등 식물검역 현장을 둘러보고 제시한 의견을 검역인력 운영과 검역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국민참여 조직진단’의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검역본부는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생각함, 기관 홈페이지, 지하철 광고, 검역본부 SNS 등을 통해 일반 국민 84명을 모집했고, 지원자 중 성별, 지역, 연령, 직업 등을 고려해 40명의 대표단을 선정해, 지난달 21일 검역본부 서울지역본부(등촌동)에서 국민참여단 발대식과 추진일정, 식물검역 업무 소개하는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국민참여단’은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을 시작으로 3.5일 인천항, 3.7일 천안지역을 방문해 수출입검역 및 실험실정밀검역 등 국경검역 절차와 예찰방제 등 국경이후 사후관리까지 식물검역 업무 전과정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휴대품 검색에 활용되는 검역탐지견 활동과 여행용 가방에 부착되는 검역용 씰(SEAL)의 추적장치 등을 이용한 검역과정을 알아보고, 우편수입식물에 대한 검역절차와 실험실정밀검역까지 공항으로 수입되는 식물검역대상물품 전반에 대한 검역을 이해했다.
인천항에서는 5만톤급 대형 선박으로 수입되는 옥수수 등 곡류 검역 현장과 붉은불개미 발견 현장을 둘러보고 식물검역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경험 해 보는 등 생생한 체험시간을 가졌다. 천안에서는 묘목류의 격리재배 필요성 및 관리과정을 살펴보고 금지병인 과수화상병 피해로 인한 수출농가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등 예찰방제 중요성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행정안전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국민참여 조직진단’은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고 평가하는 전 과정을 거치기까지 국민이 활발하게 참여하게 함으로써 ‘국민이 주인인 정부’를 실현하기 위한 바람직한 제도”라며 “현장의 목소리가 검역정책에 적극 반영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