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스마트팜 데이터 서비스 모델에 대한 국제 표준화 제정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하 재단)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국제전기통신표준화) 국제회의<사진>에 참석해, ‘스마트팜 전주기에 대한 데이터 항목 정의, 데이터 수집·제공 방법에 관한 서비스 모델(이하 모델)’에 대한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후속 작업을 추진했다.
ITU-T(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Telecommunication Standardization Sector)는 국제전기통신 표준화부문을 담당하는 ITU(국제 전기통신연합) 산하기관이다. 재단은 지난 7월 ITU-T 정기회의에서 스마트팜 관련 국제표준 신규 아이템으로 모델을 제안해 채택된 바 있다.
농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은 실시간, 상호호환성, 모듈화, 서비스 지향, 시스템 통합 등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요소별 기준을 정하고 활용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각 기술의 표준화가 선행돼야 한다.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단체표준 축산 사양관리 19종, 국가표준 시설원예 12종을 제정할 예정이며, 국제적으로도 ITU-T를 통해 제정이 일부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ITU-T는 지난 7월 정기 총회를 통해 각국에서 제안한 스마트팜 관련 새로운 국제표준들을 신규 아이템으로 채택,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재단 류갑희 이사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CT 기술과 농업을 연계하고, 농가와 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면 국제 표준화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산‧학‧연․‧관‧민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국제적으로 스마트팜 기술을 선점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국제표준 제정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