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시에서 한국-중남미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oLFACI)가 실시하는 ‘벼 물 관리 사업(2017)’에 대한 연례평가회를 열었다.
한-중남미농식품기술협력 협의체(KoLFACI)는 농진청이 중남미 국가의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창립한 조직으로서, 우리나라의 선진 농업 기술을 중남미 맞춤형으로 적용하는 연구 개발(R&D)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벼 물 관리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 적정 물 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벼 생산성 향상 실증사업이다. KoLFACI는 2014년부터 중남미 주요 쌀 생산 국가(볼리비아, 니카라과, 페루 등)의 입지 조건에 맞는 최적의 관리 기술을 구가해 물 절약과 쌀 생산량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번 연례평가회에는 KoLFACI 8개 회원국의 사업 담당자가 참석해 성과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니카라과 사업 담당자의 경우 ‘벼 물 관리 사업’ 실시 후 농업용수 문제 해결과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이지원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중남미에 맞는 우수 벼 관개 기술 보급 시 쌀 생산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중남미의 쌀 소비 증가 추세에 맞춰 쌀 생산량도 충분히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