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은 겨울철 작물 재배를 쉬는 논밭에 경관작물을 재배해 농경지를 관리하고 농촌 경관을 푸르게 조성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경관작물은 잡초 발생을 억제하고 토양과 양분이 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해 농경지를 보전한다. 꽃이 핀 후 거름으로 이용하면 화학비료를 대신하고 땅심을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해 공기정화와 온실가스 저감 등 공익적 기능도 수행한다.
가을에 파종하는 경관작물로는 헤어리베치<사진>, 크림손클로버, 청보리, 밀, 호밀, 수레국화, 꽃양귀비, 유채 등이 있다. 중·북부 지역은 10월 상순, 남부 지역은 10월 하순까지 파종할 수 있다.
10a당 권장 파종량은 자운영·수레국화·꽃양귀비·유채는 2∼3kg, 헤어리베치·크림손클로버는 3∼5kg, 청보리·밀·호밀은 9∼14kg이다. 줄뿌림과 흩어뿌림 모두 가능한데 흩어뿌림의 경우 줄뿌림보다 파종량을 약간 늘려준다. 가을 파종을 권장하지만 비가 많이 오거나 파종 시기를 놓쳤다면 봄 파종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