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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농약매출 지난해보다 3%이상 하락…업계 고민

4월말기준 올해 목표액 55~76%에 그쳐
PLS 도입 후 변화 점치며 향후전략 苦心

상반기 주요 농약회사들의 매출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주요 농약회사들은 지난 4월까지 누적실적이 올해 목표액의 55~76%대에 머물면서 총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팜한농은 4월까지의 판매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6.7% 하락, 농협케미컬도 동기 대비 1.5%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성보 16.5%, 신젠타가 7.0의 실적 하락이 추정되는 등 감소폭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농 0.2% 감소, 삼공 1.8% 등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증가를 보인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는 동방아그로(0.8% 증가)와 바이엘(1.9%)이다. 마이너 농약회사들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로 보인다. 전체 농약시장 매출의 약 10%를 차지한 수준으로 역시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농약회사들은 매출 감소의 원인에 대해, 거듭되는 이월재고 탓도 있지만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PLS(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 직전 연도인 만큼 시판상이 사입을 유보하고 재고소진에 비중을 두고 있는 이유도 크다는 분석이다. 또 연초 기상이변과 병해충 발생이 지난해보다 적었던 것과 농산물 가격하락 등이 농약 매출 감소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향후 농약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하려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우선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PLS 제도가 오리지널 판매회사의 시장 주도권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인가와 제품 라인업 등록 사항이 매출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예측과 대응이다. 마이너 제조회사들은 제네릭 원제 가격 상승의 어려움을 겪는 동시에 향후 PLS가 가져올 여파에도 고심 중이다. 내년 PLS 도입이 몰고 올 시장변화에 따라 거래처 특성에 맞는 세부적인 판매 전략으로 매출신장을 견인하려는 업계의 노력도 커질 전망이다. 

이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