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농약원제 가격인상폭이 심상찮다. 중국공산당 전인대회를 기점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갈수록 원제수급에 차질을 빚고 때문이다. 이달 17일 기준 중국 생산원제 가격상승률은 품목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대략 30~80% 정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일부 살충제의 경우 지난해 동기대비 2배가 넘게 폭등했는가 하면, 또 다른 몇몇 품목들은 원료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중국 원제생산회사들이 최근 들어 수익성이 우수한 원제생산에 집중하면서 향후 가격인상이 한차례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농약제조회사들은 지금 당장 제품생산에 어려움이 가중되는데다 내년에 출하하는 공통품목의 경우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사업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관련기사 3~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