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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원예농약도 ‘동시방제’ 바람이 분다

‘마늘·양파 정식전 방제용’ 스타트
원예용 시장 ‘노동력절감’ 바람
3년전 출시 시작…‘토양소독 개념’
고추·복숭아 등 작목 확산 예상

 

마늘, 양파 정식 전 병해충 방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마늘과 양파 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 해충인 고자리파리, 뿌리응애 등과 흑색썩음균핵병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제품들이 최근 속속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농업 시장을 이끌어가는 키워드는 ‘노동력 절감’과 ‘편리성’이다. 농촌의 고령화가 점차 심화되고 있고 1인당 재배 면적이 넓은 대농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환경과 과학기술발전이 맞물리면서 드론 등을 활용해 농약을 살포하는 기술도 발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살포기구의 변화를 논외로 하더라도 이러한 변화는 농약업계 내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육묘상처리제의 개발, 수도용 제초제가 입제→액상수화제→수면부상성입제 등으로 제형이 발전해 온 것 등이 이 ‘노동력 절감’과 ‘편리성’이라는 키워드를 낚아챈 사안들이었다.


다만 지금까지의 농약의 변화는 주로 ‘논’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1년간 논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일주일만 일하면 된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이고 보면, 이같은 수도용 농약의 혁신적 변화를 가늠가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이와 같은 주류가 ‘원예용’에서도 감지되기 시작했다. 그 스타트를 끊은 것이 바로 ‘마늘, 양파 정식전 병해충 방제’ 시장이다. 이들 작물은 주로 가을에 종구를 파종해 이듬해 봄에 수확한다. 마늘, 양파는 땅속 작물로 병이나 해충이 종구에 발생해 줄기 쪽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미 방제시기를 놓친거나 진배없다. 이 때문에 정식 전 한달 전후로 살균제를 살포한 뒤 정식 직전에 살충제를 살포해 토양을 관리한 후 파종하게 된다.


이를 좀 더 간편하고 쉽게 처리하기 위해 마늘, 양파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을 각각 방제하기 보다는 육묘상처리제처럼 한번에 방제할 수 있는 컨셉의 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이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것은 동방아그로다. 동방아그로는 ‘킹스타’를 2013년 7월에 마늘에 등록·완료했다. 이후 동방아그로의 ‘더블히트’, 이듬해 11월 유일이 ‘총명탄’을 등록하면서 점차 제품의 가짓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는 SG한국삼공의 ‘광야’, 아그리젠토의 ‘기선제압’, 인바이오의 ‘킹왕짱’, ‘더블센서’, 경농의 ‘팔라딘’, 팜한농의 ‘쏘일킹’, 태준아그로텍의 ‘토마호크’가 등록돼 시중에 유통 중이다.


아직 이 시장의 규모는 크지 않다. 대형 제품들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토양 소독 시장은 매년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연작장해 등으로 어떤 작물을 재배하든 기본으로 토양을 소독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이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좀 더 효과가 좋고’, ‘가격 메리트가 있는’ 제품들이 더 많이 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은 초기단계라서 관련 시장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다른 업계전문가는 “제조회사들로서는 새로운 시장의 탄생이 반가울 수 있다”며 “새로운 타입의 시장이 생겨야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고 수익이 창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마늘·양파 정식전 처리약제가 전체 농약시장의 성장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현재의 농약 시장은 전체가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누가 먼저 선점하는가에 회사의 성장이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그런 의미에서 원예용 농약 시장에서 마늘, 양파 시장 외에도 눈여겨 볼만한 시장이 열리고 있다. 동방아그로가 ‘더블히트’를 고추, 참깨에 역병·진딧물 방제용으로 등록한 이후 아그리젠토의 ‘혹충탄’이 고추, 배추에 병해충 동시방제제로 등록했으며, 올해 5월 경농이 ‘맞짱’을  등록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SG한국삼공이 ‘황영웅’이라는 제품을 복숭아, 사과, 오이에 깍지벌레, 흰가루병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약제로 등록해 과수시장으로는 첫발을 뗐다.


수도용 약제 시장이 간편함으로 발전해 온 것과 같이 원예용 시장에서도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심미진 l choubab@newsfm.kr

 

 

 

토양병해충 관리…한해 수확량 결정한다

 

마늘·양파를 정식하는 시기이다. 올해 토양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년 봄 수확량이 결정될 것이다. 토양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은 발생 상황을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에 줄기로 증상이 나타날 때 즈음이면 이미 손쓸 수 없이 늦어지게 된다. 당연히 수확량과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토양 병해충 동시 방제제가 눈길을 끌고 있다. 각 사가 추천하는 마늘·양파 정식전 병해충 방제제를 살펴 본다.

 

(주)동방아그로

킹스타 유제·입제

마늘 주요 병‧해충 동시방제! 정식 전 처리!

킹스타는 원예용 토양살균·살충제로서 마늘 재배시 가장 문제가 되는 흑색썩음균핵병과 고자리파리, 뿌리응애 동시방제가 가능한 마늘재배 필수제품이다. 킹스타의 주 살균제 성분인 메트코나졸은 마늘 흑색썩음균핵병에 강력한 침투이행성과 약효지속효과로 우수한 치료·예방효과를 발휘한다. 주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은 정식 전 처리시 고자리파리, 뿌리응애 방제에 큰 도움이 된다. 킹스타는 유제·입제 제형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유제를 정식 전 토양관주처리하거나 입제를 토양혼화처리하면 마늘 문제 병·해충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노동작업량을 줄일 수 있다.

 

 

 

 

 

아그리젠토

혹충탄 입제

텃밭, 간편하게 사용하는 살균살충제

혹충탄 입제는 플루아지남과 아세타미프리드의 합제로 텃밭 작물 재배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살균살충제이다. 병원균의 각종 감염과정을 저해하는 살균효과와 해충에 전신적인 경련과 마비증상을 일으켜 살충효과를 나타낸다. 침투이행성이 강하고 흡즙성해충에 우수한 효과를 발휘하며 다른 계통의 약제에 대한 저항성 병원균에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 고추 목화진딧물·복숭아혹진딧물·역병, 배추 뿌리혹병·무테두리진딧물에 등록돼 있으며 제품 1봉으로 20~30평 텃밭에 사용이 용이하다.

 

 

기선제압 입제

접촉·소화독이 우수한 마늘 전문약

기선제압 입제는 테부코나졸과 이미다클로프리드의 합제로 침투이행성이 뛰어나다. 치료효과가 우수한 트리아졸계의 테부코나졸과 유기인계인 디메토에이트의 혼합제이다. 접촉독 및 소화중독에 의한 효과를 나타낸다. 현재 마늘 고자리파리, 뿌리응애, 흑색썩음균핵병에 등록돼 있다. 마늘 파종 전 토양혼화처리하면 된다.

 

 

(주)경농

팔라딘 유제‧직접살포액제

토양 병해충은 물론 잡초 종자까지 방제

경농에서 2015년에 출시한 토양훈증제인 ‘팔라딘’은 토양 내 희석처리로 토양 속에서 가스를 발생시켜 토양 내 선충을 비롯한 문제해충, 병원균은 물론 잡초 종자까지 훈증 소독하는 약제이다. ‘팔라딘’은 기존 토양훈증제와는 달리 인축에 대한 독성과 자극성은 낮추고 작물에 대한 약해 안전성은 높였다. 
경농 중앙연구소와 한국식물환경연구소의 시험결과 뿌리혹선충, 덩굴쪼김병, 시들음병과 역병과 같은 토양 병해에 우수한 방제효과를 보였. ‘팔라딘’은 다른 약제와 달리 관수자재로 간편하게 살포가 가능하다. 경농의 관수자재로 ‘팔라딘’을 시설에 살포한 결과, 관수시설자재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경농의 관계자는 “연작에 의해 토양 병해충 문제가 심각한 참외, 멜론, 수박, 오이, 토마토 등 시설작물의 피해를 경감하여 농가 고민 해결과 소득증대를 이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SG한국삼공

광야 입제

토양 병·해충 동시 방제·근권도 보호

토양전염성 병·해충을 동시에 예방하는 살균·살충제 ‘광야’가 효과와 편리함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야’ 입제는 마늘, 양파 흑색썩음균핵병과 마늘 고자리파리 방제전문약으로 토양 속의 균을 방제하는 효과와 함께, 신속한 침투이행성에 의해 작물의 뿌리를 보호해주는 근권보호 효과가 매우 우수한 약제이다.
SG한국삼공(대표이사 한동우)에서 2016년 출시한 ‘광야’ 입제는 흑색썩음균핵병에 우수한 효과를 발휘하는 ‘헥사코나졸’과 땅 속에서 작물을 가해하는 해충인 고자리파리를 방제하는 ‘테플루트린’의 합제로 병해충을 동시 방제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광야’ 입제를 효과적으로 살포하는 방법은 파종, 정식 전 10a당 ‘광야’ 입제 6kg(3봉)을 전면살포 후 토양혼화(로타리작업) 처리를 한다. 살포가 편리한 ‘입제’ 제형으로 두 가지 약제를 살포하는 방제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여줘 농민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약제이다.

 

 

팜한농

쏘일킹 액제

토양 종합 소독 전문약·잔류걱정 NO!

쏘일킹은 토양 선충은 물론 토양 병해, 해충까지 동시에 방제하는 ‘토양 종합 소독 전문약’이다. MITC 활성 가스에 의한 토양소독 작용으로 우수한 효과를 발휘한다. MITC가스는 2~4주 안에 완전히 분해되어 토양 잔류 걱정이 없다는 것이 팜한농의 설명이다. 액제형으로 점적관수, 고설베드 소독 등 다양하게 처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참외, 딸기, 수박, 토마토, 오이, 감자, 고추, 배추, 인삼, 상추, 갓, 마늘에 등록돼 있으며 뿌리혹선충, 덩굴쪼김병, 시들음병, 더뎅이병, 풋마름병, 무씨스트선충, 흑색썩음균핵병 등을 방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