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시즌을 알리는 이앙철이 다가오면서 이앙기를 출시하는 각 사가 첨단기술 탑재와 나름의 장점을 내세운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판매전에 돌입했다.
특히 대세로 자리잡은 6조와 8조 디젤 승용이앙기에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농심 잡기에 나섰다.
제조업체들의 올 이앙기 시장에 대한 전망은 전반적으로 ‘흐림’을 예고했다. 국내 승용이앙기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들었으며 최근의 쌀값하락과 농촌경제의 제자리걸음도 농기계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향상된 제품의 품질을 앞세우고 있으며 고객관리시스템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내수확장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외국계 업체들은 제품기술의 차별성을 부각하며 신제품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업체들은 6조와 8조 디젤 승용이앙기 신제품의 기술력과 기능, 편의장치 소개에 열을 올리는 한편 농가의 관심을 반영해 측조시비 등의 옵션 소개에도 힘을 쏟는 모습이다.
대동공업은 올해 디젤 엔진의 8조 승용이앙기를 첫 출시해 시장에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섰다.
동양물산기업 국내 영업 담당자는 “작년부터 공급한 NP 승용이앙기는 ISEKI사 90주년 기획제품으로 지난 해에도 650대 정도 공급해 필드 검증을 마친 제품으로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판매량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제종합기계의 RGO 시리즈는 올해부터 국제와 함께 동양물산 대리점에서도 선보이는 만큼 매출증대 효과가 점쳐지고 있다.
LS엠트론은 지난 해 출시한 LV63D 모델에 대한 좋은 반응을 공급량 증대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구보다는 국내 소비자의 요청이 많았던 경제적인 가격의 8조 디젤 표준이앙기를 출시해 국내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얀마농기코리아는 VP시리즈의 호평을 이어갈 YR시리즈 이앙기 매출을 위한 지역별 연전시와 신제품 발표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동양물산기업 영업담당 관계자는 “가격보다는 품질과 서비스가 고객의 선택기준이 될 수 있도록 관리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며, 당사에서 매년 자체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는 대리점 서비스능력측정(SCM) 결과의 지표를 산출해 기대치 이하의 대리점이 기대치 이상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지도해 고객 서비스의 폭을 더 넓혀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구보다 영업담당 관계자는 “프로농가를 위한 최첨단 기능을 탑재한 고급 사양부터 실속 기능 위주로 합리적인 가격을 실현한 표준사양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했으며, 김제 본사에 연수센터 개원 등으로 A/S 체계 기반을 넓혔다”고 전했다.
각 업체들은 주요기종의 상반기 매출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이앙기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기를 잡아 올 한해 매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겠다는 각오로 무장하고 판매 출발선에 섰다.
이은원 l wons@newsfm.kr
대동공업
22마력 8조 승용이앙기 첫 출사표 ‘ERP80D’
고정밀 수평제어로 모 자세·깊이·간격 반듯반듯
대동공업은 올해 8조 승용이앙기를 첫 출시하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22마력의 디젤 8조 승용이앙기 ERP80D는 어떤 논에서도 기체 균형을 잡아 ‘바른 모자세로 논 위에 각 잡는 이앙기’라는 제품 특징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바르고 빠르게 모를 심으며 모 자세가 반듯하고 깊이와 간격이 일정한 것이 강점이다. 대동공업은 다년간의 이앙 작업 결과를 분석해 강화한 고정밀 수평제어 시스템을 채택했다. 자사 6조 이앙기 대비 전륜 및 후륜의 축간 거리를 140mm 증대해 이앙기 균형을 더욱 향상시켜 고르지 못한 지형에서도 본체의 수평을 맞춘다. 여기에 이앙 성능과 내구성을 높인 신형 균평 장치와 로터리 이앙암을 적용해 자세가 반듯하고 깊이와 간격이 일정하게 모를 심는다.
ERP80D는 22마력의 3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대 토크가 55.15Nm에 달하며 노면 접지력이 높은 90mm 광폭 바퀴를 채택해 높은 직진성과 견인력을 발휘해 습지 탈출 능력이 뛰어난 것도 강점이다. 40ℓ대용량 탱크를 채택해 잦은 주유 없이 한번 주유로 장시간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작업속도가 1.75m/s에 달해 빠른 이앙 작업이 가능하다.
안전성을 극대화한 것도 주요 특징이다. 8단에서 7단으로 접히는 접이식 묘탑재대를 채택해 화물차 상하차 시 또는 좁은 농로 이동 시 안전성을 높였다. 운전석 탑승 발판의 넓이를 확장하고 와이드 스텝형 운전석으로 미끄러움을 방지하고 이앙 안전바로 낙상을 막아 운전자가 좀 더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작업을 할 수 있게 설계했다.
편의 기능에서는 작업 환경에 맞춰 페달 또는 레버로 전후진 이동 및 속도 조정까지 가능한 ‘듀얼 시프트(DUAL SHIFT)’ 기능을 채택해 운전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 피로를 줄였다.
김창우 대동공업 마케팅팀장은 “ERP80D는 8조 이앙기로서 꼭 갖춰야 할 기본 성능에 충실했기에 소비자들에게 있어 디젤 이앙기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물산기업
Z혁명으로 더욱 편리한디젤 6조 ‘NP60DL’
소음·진동 낮추고 빠르고 강력한 이앙기능 업그레이드
동양물산기업(주)는 NP 승용이앙기 가솔린 6조, 디젤 6조, 디젤 8조식을 공급하고 있다. 디젤 타입은 1.86m/s(가솔린 1.8m/s)로 빠른 작업속도를 시현함에도 식부승강 비례제어밸브를 채택해 포장상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도록 설계돼 안정된 식부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이앙 깊이를 최적화해 빠른 활착으로 모가 초기에 최대한 잘 생육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경쟁사 대비 엔진 소음과 진동이 적어 유리한 조건에서 작업할 수 있는 점이 최대장점이라고 전했다.
기능 부분에서는 초기 모내기 작업시 묘탱크 정렬과 논머리 이앙기능을 사용해 번거롭게 손으로 모를 떼우는 작업을 최소화 했다. 전륜서스펜션을 장착해 승차감이 좋고 장시간 작업에도 편안하다. 모니터도 틸트 형식의 패널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채택해 밝은 낮에도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식부 클러치, 로터 높이조절, 줄치기 마커 등을 원터치 버튼화 해 보다 쉽게 작업할 수 있게 설계했다.
조작 부분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핸들 선회만으로 이앙부가 상승하고 선회가 끝나면 이앙이 자동 개시되는 선회혁명(Z턴)과, 레버 하나로 전후진이 가능하며 스위치 하나로 식부부 승하강이 가능한 조작혁명(Z시프트), 선회자국을 정리하면서 작업해 별도의 정리 작업이 불필요한 식부혁명(Z로터)을 이뤘다고 밝혔다.
고품질 쌀 생산의 필수품인 측조 시비기형은 빠른 비료 공급을 위해 일체형 호퍼를 채택해, 비료보급 및 보충 시기에 간단하면서도 편리하게 보충할 수 있다. 또 엔진의 배기가스를 활용해 시비기 작동부를 건조시킴으로써 방습효과를 높여 비료 막힘을 방지해 시비 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남은 비료의 배출도 고속 공기 배출방식으로 보다 빠르게 배출토록 했으며 시비셔터를 장착해 시비 하단부 청소시 비료흘림을 방지했다.
국내에는 최초로 37주 소식재배를 채택해 종래이앙(70주/평)을 소식이앙(37주/평)으로 가능하게 해 육묘비용 및 노동력도 절감해준다.
국제종합기계
최적의 식부자세 자부하는 디젤 6조 ‘RGO-60SDY’
자동턴업·백업·노브레이크턴 기능 장착, 저진동·저소음 실현
국제종합기계의 22마력 디젤 6조 이앙기 RGO-60SDY는 기존의 가솔린 이앙기보다 힘과 연비에서 앞선다. 또 가솔린 엔진에 비해 습전작업이나 빠지는 논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있어 트랙터 이상의 힘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얀마 엔진을 장착한 RGO-60SDY는 진동과 소음도 적어 기분 좋게 작업할 수 있다.
식부자세가 매우 좋다는 평을 받아왔는데 이번에 식부 성능을 더욱 강화했다. 회전할 때 식부가 자동으로 올라가는 ‘자동턴업’ 기능과 후진할 때 올라가는 ‘자동백업’ 기능은 물론이고 흙몰림을 방지하는 ‘노브레이크턴’ 기능들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동급 최대의 넓은 발판은 작업할 때 안전성을 고려했고 전자식 계기판으로 후방 모 이식의 상태를 그림으로 쉽게 체크할 수 있다.
또한 TBS 수평제어장치를 통해 기체가 기울어져도 모는 반듯하게 심을 수 있다. 최고급 독립 서스펜션을 장착해 흔들림이 매우 적으며 유압전자동 HMT 미션으로 엔진 효율과 연비가 더욱 증대됐다. 가격 면에서도 수입이앙기 대비 약 400만원 이상 저렴하고 측조시비기까지 감안하면 600만원 이상 싸며 부품도 수입 부품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고 국제종합기계 관계자는 밝혔다.
2017년형으로 새롭게 출시된 디젤 8조 이앙기는 식부 8조에서 운송시 7조로 접을 수 있어 편리하고 강력한 힘과 속도를 자랑한다. 특히 8조 대형화 작업에 맞게 작업 발판이 동급 최대 크기로 많은 양의 육모 이송도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 또한 HMT 미션으로 HST 효율과 기계식의 효율을 합쳐 엔진의 힘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LS엠트론
비용 낮추고 생산성 높이는데 주안점 ‘LV63D’
디젤로 최대출력 증대, 자동거리측정 묘·비료 낭비 제로화
작년에 출시해 고객들에게 큰 호평을 얻어 공급량을 확대한 LS엠트론의 LV63D 모델은 유지비용은 낮추고 생산성은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개발한 제품이다. 특히 “새로 장착된 디젤엔진으로 연료소비로 인한 가격부담을 1/3로 낮춘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국내영업부 관계자는 밝혔다.
새롭게 출시되는 LV63D는 최대출력을 기존 자사제품 대비 10%이상 증대해 작업환경에 관계없이 엔진출력을 유지해 일정한 작업량이 확보되도록 했다. 또한 이앙거리 자동 거리측정기능을 적용해 묘·비료 낭비를 제로화하고 작업효율 증대에도 효과적이다.
만일 경지정리가 되지 않아 굴곡이 많은 논이라면 이 제품의 ‘턴업기능’이 유용하다. 조작이 간편해 장시간 작업의 번거로움을 대폭 낮췄다. “식부부 자동 수평제어 장치선회”는 지형에 따른 기체 기울어짐에도 식부부는 수평을 유지해 깔끔한 이앙작업을 보장한다.
또한 이 이앙기는 고객이 보다 최상의 상태로 오랜 기간 사용토록 정비성도 놓치지 않았다. 유압구동위치 변경으로 유압벨트 교체가 용이하며, 유압부분 설계변경으로 벨트슬립 발생률을 낮췄다.
한국구보다
합리적 가격으로 구보다의 기술 선사 ‘KWP69D’
일본 본사 생산, 어떤 포장조건에도 올바른 식부점 유지
한국구보다는 “국산과 차이가 없는 가격과 구보다만의 기술과 내구성을 선사한다”는 의미로 6조 디젤 표준기 KWP69D와 더불어 8조 KWP89D를출시했다고 밝혔다. KWP69D와 KWP89D는 중국이나 타 국가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아닌 일본 구보다 본사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그 내구성과 성능을 일본과 세계전역에서 인정받고 있다. 기본에 충실한 사양과 성능은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하는 구보다만의 기술이 채용됐다.
엔진은 기존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던 제품들과 달리 구보다에서 이앙기 전용으로 직접 개발한 3기통의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습전이나 작업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끈기있게 작업을 수행하며, 연비 또한 8시간 작업기준 30L로 매우 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구보다만의 4륜독립 서스펜션이 장착돼 4바퀴가 각각 지면에 확실하게 접지되기 때문에 식부점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또한 이미 그 기능이 검증된 플로트, 어떠한 포장조건에서도 올바른 식부점을 유지하는 유유몬로 등 어떠한 작업조건에도 구애받지 않고 완벽한 이앙을 이루기 위한 첨단기술을 탑재했다. 또한 조별로 식부를 정지할 수 있는 각조 클러치와 시비기 각조 클러치(시비기사양)의 장착으로 편의성을 도모했다.
KWP69D 및 KWP89D는 고급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옵션사양의 채용이 가능하다. 시비기, 약재살포기, 농약살포기, 회전마카 등 다양한 동시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구보다의 프리미엄급 6조 승용이앙기 KZP67과 8조 디젤 승용이앙기 KEP8D도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기능을 선보인다.
재시동의 불편함 때문에 시동을 켜둔 상태로 모 보급을 하는 것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e-stop 기능이 내장된 구보다의 KZP67 이앙기는 주 변속 레버를 중립 스위치에 놓는 것만으로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재 시동이 되어 이러한 사용자의 불편을 없앴다. 또 슈퍼유유턴은 단순히 핸들을 꺾는 것만으로 식부부상승, 핸들을 꺾어 선회, 식부부하강, 심는 위치 확인, 5마커 펼침, 이앙 등 6가지 작업들을 한 번에 행할 수 있도록 했다. 레일식 예비모 탑재대 선택 시에는 모 보급시 탑재대에 올린채 밀어만 주면 이앙판의 뒤까지 모판이 이동되는 신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얀마농기코리아
초보자도 숙련자처럼 정밀한 이앙 가능 ‘YR8D’
레이크센서로 정밀작업, 디젤엔진과 HMT미션 조합으로 초고속
한국구보다는 “국산과 차이가 없는 가격과 구보다만의 기술과 내구성을 선사한다”는 의미로 6조 디젤 표준기 KWP69D와 더불어 8조 KWP89D를출시했다고 밝혔다. KWP69D와 KWP89D는 중국이나 타 국가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아닌 일본 구보다 본사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그 내구성과 성능을 일본과 세계전역에서 인정받고 있다. 기본에 충실한 사양과 성능은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하는 구보다만의 기술이 채용됐다.
엔진은 기존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던 제품들과 달리 구보다에서 이앙기 전용으로 직접 개발한 3기통의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습전이나 작업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끈기있게 작업을 수행하며, 연비 또한 8시간 작업기준 30L로 매우 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