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파프리카 등 온실 재배 열매채소의 병해충 방제를 위한 ‘상하흔들식 자율주행 약제 살포시스템’의 실용성이 입증됐다. 농촌진흥청은 연동 온실에서 재배하는 열매채소류의 약제 뿌림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자체 개발한 ‘상하흔들식 자율주행 약제살포시스템’ 평가회를 이달 12일 경남 진주 토마토 농가에서 열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토마토와 파프리카 재배농가를 비롯해 전국 시군센터 담당자들이 참석해 실증용 상하흔들식 자율주행 약제살포시스템의 성능을 직접 살펴보고 실용성을 평가했다. 농진청 연구진이 이날 현장 평가회에 앞서 올해 4월과 5월 1차 실증시험을 진행한 결과에 의하면, 약제 뿌림(살포) 시간은 10a당 26~37분 정도로 나타났다. 약제 살포량은 10a당 181~297ℓ 정도였고, 잎 뒷면의 약제 부착력은 약 75~90% 정도로 조사됐다. 또한 기존 살포기와 비교했을 때, 약제 살포량은 6~48% 정도 줄었고 잎 뒷면의 약제 부착력은 5~20% 정도 더 높게 나타났다. 주로 온실에서 재배하는 토마토와 파프리카는 수직으로 높게 자라기 때문에 병해충 방제작업이 고된 데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토마토의 경우 연간 14.5시간, 파프리카는 21.1시간(전체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이 예보된 올 여름, 각종 병해충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예방관찰(예찰)과 방제가 그 어느 해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모내기 이후 발생하기 쉬운 벼 병해충을 소개하고, 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당부했다. 모내기 후 비가 자주 내리고 일교차가 커지면 도열병, 깨씨무늬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등의 병이 잘 발생한다. 이와 함께 논 주위에서 겨울을 난 먹노린재와 벼물바구미 등의 해충들이 논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므로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 도열병 처음에는 잎에 작은 암갈색 점무늬가 생기며 점차 긴 정사각뿔(방추형) 무늬로 변하고, 무늬 안쪽은 회백색, 바깥쪽은 짙은 갈색을 띤다. 병이 심해지면 불규칙한 무늬가 생기며 포기 전체가 말라 죽는다. 병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잎도열병, 마디도열병, 이삭도열병 등으로 나뉜다. 벼를 수확하기 전까지 지속해서 발생하므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계속된 비로 기온이 낮아지고 흐린 날이 계속될 때 잘 발생하며, 특히 질소 비료를 많이 주거나 논 주변 잡초를 제거하지 않았을 때 많이 발생한다. 2021년에 벼 이삭이 나올 때 잦은 비와 저온 현상이 나타나 도
논·밭농사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정밀한 평탄작업의 효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레이저균평기가 보급되고 있는 국내에서도 매년 빠르게 논·밭 정밀평탄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로 레이저나 GPS를 이용하고 있는 정밀평탄 작업은 미국이나 호주, 유럽연합(EU) 국가에서는 기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앙, 이식 등 모내기의 경우 특히 정밀한 균평 작업이 되지 않으면 심기지 않은 모 즉, 결주율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이앙작업 시 결주율은 이앙기와 평탄작업, 논 굳힘, 작업자의 숙련정도 등에 따라 보통 1~3% 정도로 알려져 있다. 정밀 평탄작업 효과를 몇 가지로 분류해 보면 첫째, 모든 종자를 정밀하고 동일한 깊이로의 파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종자의 발아에 필요한 최적 환경조건(최적 산소, 수분, 온도, 햇빛 등)에 놓이게 함으로써 발아, 출아, 입모율이 높고 고르고 빠르다. 이는 발아~입모기간 내 노지 스마트팜의 최적 생육환경(최적 미세 기상환경)이다. 우리나라 평균 논바닥의 균평도(무논써레작업 후)는 15cm(±7.5cm)로 알려지고 있다. 1977년 이앙기 도입 이후 46년간 못자리(육묘)의 키가
봄철에는 복숭아, 자두 같은 핵과류와 배나무 가지에 기생하며 피해를 주는 깍지벌레가 골칫거리다. 농촌진흥청은 깍지벌레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애벌레 발생 시기에 맞춰 방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과류에서 발생하는 뽕나무깍지벌레=핵과류에 피해를 주는 깍지벌레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뽕나무깍지벌레이다. 뽕나무깍지벌레 애벌레는 핵과류 가지에 들러붙은 뒤 즙을 빨아 먹어 나무 세력을 약하게 만들고, 열매에 붉은 반점을 일으킨다. 심하면 나무가 말라 죽는다. 농진청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13개 지역 핵과류 과수원의 해충 발생을 조사한 결과, 뽕나무깍지벌레는 복숭아 과수원 71곳 중 53곳, 자두는 40곳 중 38곳, 매실은 38곳 중 33곳, 체리는 7곳 모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깍지벌레는 어른벌레(성충)가 되면 몸이 깍지로 덮여 약액이 묻지 않는 만큼 애벌레(약충) 때 약제를 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세대 부화한 애벌레는 빠르면 4월 하순~5월 중순경 발생하고, 2세대는 6월 하순~7월 상순, 3세대는 8월 중순~9월 상순에 발생한다. 2세대 이후부터는 발육단계가 뒤섞여 방제가 쉽지 않으므로 1세대 때 피해 가지를 살펴 부화한 애벌
논에서 콩을 재배할 때 화학비료와 함께 퇴비를 뿌리면 토양 양분 증가로 토지가 비옥해져 콩 수확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2018년부터 5년간 퇴비 사용과 논 콩 수확량에 대한 시험을 한 결과, 화학비료만 사용했을 때보다 10아르(a)당 1200kg의 퇴비를 함께 사용했을 때 수확량이 13% 증가했다. 또한 토양 양분함량은 질소 19%, 인산 87%, 칼리 211%가량 높아졌다. 2022년 논 콩 우수 재배단지 실태조사에서도 퇴비를 사용하는 농가의 콩 수확량이 퇴비를 사용하지 않은 농가 대비 14%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해마다 퇴비를 사용하면 토양의 양분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용한 토양 미생물종 풍부도와 다양성이 높아져 작물이 이용할 수 있는 양분의 양(유효도)도 향상됐다. 논 콩을 재배할 때 화학비료 처리구의 미생물종 풍부도는 4,509개로 무비구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퇴비와 같이 사용하면 4770개로 높았다. 콩은 다른 작물과 다르게 생육 초기 뿌리에 공생하는 유익균 뿌리혹균(근류균)이 공기 중에서 흡수한 질소를 이용해 생장한다. 개화기 이후에는 토양에서 질소를 직접 흡수한다. 일반적으로 농가에서는 논 콩을 재배할 때
올봄 사과꽃 피는 시기가 지난해보다 약 10일 이상 빠를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사과 해충 방제도 앞당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기온이 높아지면 사과꽃 개화시기가 빨라지고 해충도 빠르게 성장할 뿐만 아니라 겨울잠에서도 일찍 깨어나기 때문에 해충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과혹진딧물은 꽃이나 잎이 되는 눈 주변에서 알로 겨울을 나는 해충으로, 잎의 기형을 일으키고 심하면 즙액을 빨아 잎을 일찍 떨어뜨린다. 또한 진딧물의 배설물은 잎과 열매에 그을음 증상을 일으킨다. 농진청 사과연구소에서 올해(2023년) 겨울을 난 진딧물의 부화 상황을 조사한 결과, 3월 말 이미 95% 이상의 알이 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혹진딧물 잎 피해> 농진청에 따르면 사과혹진딧물은 일반적으로 꽃이 피기 10일 전 전문 작물보호제로 방제해야 한다. 꽃 피기 전 방제 시기를 놓쳤다면 벌 등 꽃가루 운반 곤충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꽃이 진 뒤 방제해야 한다. 나무좀류는 세력이 약한 사과나무를 침입해 죽게 만드는 해충이다. 올해 3월 조사한 결과, 낮 최고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따뜻한 날에는 최고 50마리 이상씩 유인 덫(트랩)에 잡혔다. 나무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올해 배‧사과 개화기가 평년보다 2~9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과수화상병 방제를 위한 약제를 서둘러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진청이 개발한 ‘과수 만개기 예측 프로그램’ 분석 결과, 배꽃이 만개하는 시기(나무의 꽃이 70% 핀 시기)는 남부지방은 4월 4일부터 9일, 중부지방은 4월 15일부터 23일 사이로 예상된다. 사과꽃 만개 시기는 4월 말부터 5월 초순 정도로 전망된다. 과수화상병의 원인인 세균은 미리 제거하지 않은 궤양 등에서 잠복해 겨울을 보내다가 식물 체내 양분이 많아지는 봄철에 활동을 개시한다. 특히 개화기에 꽃, 잎, 새로 나온 줄기 등이 검게 타는 듯한 증상으로 발병을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배‧사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개화 전 방제 1회, 개화기 2회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 개화기 방제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https://fireblight.org)의 경보 안내에 따라 약제를 살포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과수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은 개화기의 강우, 온도, 습도 등을 고려하여 각 지역의 방제 적기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벼농사 및 밀농사의 새로운 혁명으로 다가오고 있다”. 원줄기농법을 두고 한 말이다. 원줄기농법이란 ‘화본과 작물(Grasses-벼, 밀 등)의 생장생육특성으로 주(포기)당 20~25개 점파를 할 경우 원줄기(주간, Main culm)중심 생육을 통한 굵은 줄기, 길고 큰 이삭확보 및 이삭의 상단분포를 통하여 고르고 빠른 등숙으로 수확기를 앞당길 수 있는 재배법’을 말한다. 지금까지의 이앙 및 직파법은 주당 5~10개를 심어 주간(원줄기), 1차 분얼 가지, 2차 분얼 가지, 3차 분얼 가지까지 발생시키는 재배법이었다. 따라서 2, 3차 분얼 가지는 줄기가 가늘고 짧아 원줄기에서 나온 잎과 이삭에 가려져 수확이 늦어지는 특성이 있었다.[그림] 원줄기농법은 벼 재배 시 건답점파와 무논점파에서 할 수 있으며 드론직파의 경우 Semi-원줄기농법이라 할 수 있다. 이앙재배에서의 결주율은 1~3%로 알려지고 있으나 원줄기농법은 결주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잡초 및 앵미 방제는 1, 2차 제초제 살포 후 중간 물 떼기와 간단관개를 하지 않아야 늦피 및 잡벼, 앵미발생 방지를 할 수 있다. 다년간 원줄기농법 직파를 통하여 앵미가 발생될 경우 2차 제초제 살포 후 3일경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씨고구마 씨뿌리는 시기를 맞아 건강한 모 생산을 위한 못자리 관리요령과 병해 예방법을 소개했다. 고구마 못자리는 남부 지역을 기준으로 보통기 재배는 3월 중순까지 준비해야 한다. 씨를 뿌린 후 싹이 트기까지는 1주일 이상 걸리고, 본 밭에 심기까지는 한두 달이 걸리므로 적당한 시기를 맞춰야 한다. 고구마 생산량을 늘리고 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튼튼한 모를 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씨고구마를 씨뿌린 뒤 모 생육에 적합한 온도와 습도 조건을 만들어주면 건강한 모를 길러낼 수 있다. 먼저 파종 전에는 병에 걸린 고구마가 없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검은무늬병, 표피썩음병, 둥근무늬병에 걸린 씨고구마는 주로 껍질의 상처 부위에서 둥근 모양의 병 증세와 곰팡이실(균사)이 보이거나, 손으로 만졌을 때 물컹하고 누른 자리가 움푹 들어간다. 씨를 뿌린 후에는 온도와 습도 관리에 주의한다. 싹이 빨리 고르게 나오게 하려면 싹이 트기까지 토양 온도를 3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떨어지면 비닐 터널과 보온 덮개를 덮어 온도를 높여준다. 씨고구마와 못자리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준다. 싹이 튼 후에는 토양 온도
농촌진흥청은 겨우내 생장이 멈췄던 마늘과 양파가 다시 자라기 시작하는 생육재생기를 앞두고 작물 관리요령을 안내했다. 올해 마늘과 양파 생육재생기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남부지방은 2월 중·하순 무렵, 중부지방은 2월 하순~3월 상·중순 무렵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씨마늘 파종과 양파묘 정식이 마무리된 이후 11월의 평균 기온이 평년 대비 2도(℃) 정도 높아 작물이 다소 웃자란 상태에서 겨울나기에 들어갔다. 현재 마늘과 양파의 잎줄기가 유난히 길고 연약하게 웃자란 경우에는 1차 웃거름 양을 평소보다 적게 주거나 생략해 생리장해 발생을 줄여주고, 1차 웃거름 주는 시기는 식물체 뿌리가 양분·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최저 온도 4도(℃)가 되는 시기에 맞춰야 한다. 생육재생기에는 서릿발 피해 예방, 토양 내 수분관리, 비닐 걷는 시기, 병해충 방제에 유의해야 한다. 서릿발 피해는 땅이 얼었다가 녹으면서 부풀어 올라 땅속의 뿌리가 들떠 공기와 맞닿아 생기며, 그냥 두면 작물이 말라 죽는다. 수시로 재배지를 살피고, 땅 위로 작물 뿌리가 나와 있으면 뿌리 부분이 완전히 묻히도록 다시 심어야 한다. 토양에 수분량이 부족하거나 많아도 피해가 발생한다. 겨울을
겨울나기 후 배 과수원의 해충 밀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기계유유제와 적용 약제 등을 미리 준비해 2~3월 방제에 나서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기존에 ‘꼬마배나무이’라고 불리던 해충인 ‘주경배나무이’는 배나무의 거친 껍질 밑에서 겨울을 난 뒤 2~3월 나무 위로 이동해 알을 낳고 다음 세대를 시작하기 때문에 방제 적기를 놓치지 말야야 한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주경배나무이 어린벌레(약충)와 어른벌레(성충)는 배나무 생육기에 잎자루와 잎 뒷면에서 즙액을 빨아 먹고 그을음병의 원인이 되는 감로와 밀랍 등 끈적한 물질을 배설한다. 주경배나무이 방제는 어른벌레의 약 80%가 나무 위로 이동했을 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올해도 기온에 따라 이동이 빨라질 수 있는 만큼 남부지역에서는 방제 약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남부지역 외에도 겨울 날씨가 따뜻한 지역에서는 과수원 안의 주경배나무이 이동 양상을 관찰하고, 열매가지 등 나무 위로 해충 이동이 늘어나는 때에 맞춰 방제를 시작해야 한다. 방제할 때는 물 500리터(L)당 기계유유제 12.5∼17리터(L)를 넣어 30~40배 희석한 후 배나무의 거친 껍질과 가지, 열매가지 등에 뿌리면 된다.
가루쌀·밀·콩·감자 등 식량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재배기술 현장 상담이 시행된다. 농촌진흥청은 식량작물 재배농가와 상담을 통해 재배기술을 교육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현장에 직접 방문해 문제점 진단과 함께 해결 방법을 조언하는 맞춤형 현장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연중 맞춤형 현장 상담과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북 진안에서 선풍 콩 채종 시범단지를 운영하는 문용호 농업인은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흙갈이와 씨 뿌림, 생육 관리 등 4회에 걸친 상담과 교육을 받았다”며 “현장을 방문한 전문가가 알려준 토양 개량 방법 등을 적용해 수확량과 상품화 품질을 기존보다 10% 가량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명갑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올해는 품종 선택과 재배기술, 판로개척, 치유농업 상담 문의가 많다”며 “농업인 요구에 맞춘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정보를 제공해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농업인 소득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사과 꽃눈 분화율이 저조해 겨울 가지치기를 할 때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사과 주산지 꽃눈 분화율을 조사한 결과, 올해는 사과 분화율이 평년보다 낮고 관측지점 사이의 편차가 커 가지치기 전 반드시 과수원의 꽃눈 분화율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꽃눈 분화율은 사과나무 눈 가운데 열매가 될 수 있는 눈, 즉 꽃눈이 형성된 비율로 가지치기 작업량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꽃눈 분화율이 낮을 때 가지치기를 많이 하면 좋은 위치에 열매가 달리지 않고 열매양이 줄어 수량 확보가 어려워진다. 반면, 꽃눈 분화율이 높을 때 가지치기를 적게 하면 초기 생장에 많은 양분을 소모하게 되고 열매를 솎는데 많은 노동력이 든다. 농진청 사과연구소가 올해 1월 2일부터 6일까지 경북과 경남, 전북, 충북의 사과 주산지 6곳, 9농가를 대상으로 꽃눈 분화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홍로’의 꽃눈 분화율은 64%로 평년보다 4.0% 낮았고, ‘후지’의 꽃눈 분화율은 56%로 평년보다 5.2% 낮게 나타났다. 다만, 과수원마다 ‘홍로’는 낮게는 40%에서 높게는 81%, ‘후지’는 낮게는 34%에서 높게는 80%까지 편차가 크게 나타난 만큼 농가에서는 반드시 가지치기
농촌진흥청은 봄철 참외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지금부터 화분 매개용 꿀벌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 참외 재배농가의 화분 수정벌 사용률은 93.1%로, 한 해 6만4000여 벌무리(봉군)가 참외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이용된다. 특히 비닐하우스 온도가 높아지는 3월 이후에는 고온으로 인공수분이 어려워 꿀벌을 이용한 수분이 꼭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참외 화분 매개용 꿀벌은 3~4개월 동안 사용되므로, 이에 맞게 벌을 준비하고 관리해야 영농에 차질이 없다. 우선 참외 농가에 꿀벌을 공급하는 양봉농가는 2월 말이나 3월 출하 기준으로 1월 중순 이후에 월동하던 여왕벌을 깨워 알을 낳게 준비시켜야 한다. 출하 시기에 맞춰 밖에서 일하는 꿀벌과 집안을 돌보는 어린 꿀벌도 양성해야 한다. 참외 농가에 꿀벌을 공급할 때는 꿀벌의 먹이(꿀이 들어 있는 벌집)와 벌의 수를 660㎡ 비닐하우스에 참외 2000주 기준으로 6000~7500마리 정도로 맞춰 공급한다. 이때 여왕벌이 알을 낳을 수 있는 상태로 준비하고, 계속 알을 낳아 벌무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먹이(대용화분, 당액 또는 고형사료)를 벌통에 넣어준다. 벌을 사용하는 참외 농가에서는 기온이
고추와 배추를 재배할 때 음식부산물이 혼합된 퇴비와 유기질비료를 과다 사용하면 작물의 양분 이용효율과 생육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음식부산물이 혼합된 퇴비와 유기질비료의 안전 사용을 위한 주요 채소류인 고추와 배추 시험재배로 적정사용량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번 시험재배에서 음식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퇴비와 유기질비료를 계속 사용했을 때 작물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그 결과, 흙토람에서 제공하는 비료 사용 추천량보다 200% 이상 과다 사용했을 때 작물(고추, 배추)의 양분 이용효율과 생육이 오히려 저하되는 결과를 얻었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음식부산물 혼합 퇴비와 유기질비료 사용 기준을 흙토람의 작물별 비료 사용 추천량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이를 농업 현장에 적용해 지나친 퇴비나 비료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농진청은 자원화된 음식부산물을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음식부산물 건조분말을 혼합 유기질비료와 유기 복합비료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2019년 ‘비료공정규격 설정 및 지정’ 고시를 개정했다. 이때 염분 함량은 2% 이하로 제한했다. 농진청은 또 2019년 음식부산물에 포함된 높은 염분을 효율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