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자체 개발한 마늘 ‘홍산’ 품종이 2020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국립종자원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에서 마늘 품목이 대통령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산’ 마늘은 영양번식작물로 알려진 마늘에서도 일반 작물처럼 꽃피는 자원을 이용해 교배·육종·상용화가 가능함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클로로필(엽록소 성분)’로 끝이 초록색이 띠는 점은 기능성과 함께 국산 품종 증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이다. 농진청 연구진은 1980년대 꽃피는 마늘 유전자원을 수집한 것을 시작으로 교배 방법과 종자 발아 시험 등 수년간의 연구 끝에 2014년 ‘홍산’ 품종을 개발하고 2016년 품종 보호권을 출원했다. 넓을 ‘홍(弘)’, 마늘 ‘산(蒜)’의 이름 뜻처럼 따뜻한 곳(난지형)과 추운 곳(한지형) 전국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는 마늘로, 수입 씨마늘 대체 품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수량은 한지형으로 재배했을 때는 단양 종(재래종)보다 33% 많고, 난지형으로 재배했을 때는 남도 종(도입종)보다 6~28% 많다. 또한 마늘쪽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기능 성분인 ‘알리신
농협 경제지주 계열사인 NH농협무역이 신북방 중심지 러시아에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NH농협무역은 지난 8일 전국 8개 지역농협이 생산한 농산물 8개 품목(감귤, 단감, 사과, 배, 토마토, 애호박, 파프리카, 고추) 총 16톤을 러시아 사할린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NH농협무역은 그동안 국내산 쌀 등 우수한 농산물을 러시아에 수출해왔으며, 올해 7월에는 참외와 파프리카를 사할린에 처음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수출은 기존 품목에서 추가로 우수한 농산물을 발굴, 품목을 다변화해 ‘국산 신선농산물 종합수출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산 신선농산물은 러시아 내에서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의 농산물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없다고 알려졌으나, NH농협무역이 러시아의 고소득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선 결과로 현지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한국산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김재기 NH농협무역 대표이사는 “한국산 농산물의 수출규모와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농식품기업 공동운송 참여와 보관기관 축소 등 신선도 제고를 통해 극동러시아 뿐만 아니라 시베리아 내륙지역에 진출함으로써 정부의 신북방 정책에 발맞
한국농어촌공사가 8일 창립 112주년을 맞아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농어업·농어촌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KRC 4+2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3월 김인식 사장이 취임하면서 ‘농어민과 함께 농어촌을 위해’라는 경영슬로건을 바탕으로 농어민 체감형 사업추진과 농어촌 가치증진을 위해 일선 현장중심으로 경영체계를 전환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등 농어업·농어촌의 급격한 환경변화가 지속되면서 농어촌공사는 본연의 업무와 함께 융복합적 기능 수행을 통한 선순환적 발전을 견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농어촌공사가 이날 비대면 기념식을 통해 발표한 ‘KRC 4+2 혁신 전략’은 공사의 4대 주요사업과 2개 융복합사업을 통한 성과 창출 전략으로, 안전영농환경 구축, 농어촌 스마트, 그린경제 전환, 상생협력 플랫폼 활성화를 기본방향으로 하고 있다. 첫째, ‘스마트한 농어업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스마트 농업 확대, 기후안전 인프라 구축, 범용농지 확충 등을 수행해 농업 생산성을 증대함으로써 농어가 소득 증대 및 국가 식량안보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둘째, ‘안전하고 건강한 농어촌 물복지 실현’으로 농
앞으로 ‘무농약원료가공식품’ 인증제가 시행되고 ‘유기가공식품’ 인증이 다양화된다. 또 친환경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에 ‘친환경’ 문구 표시나 광고는 금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친환경농어업법) 시행규칙 전부개정령’을 공포하고 12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주요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현재는 유기농축산물 원재료를 95% 이상 사용해 제조·가공한 유기가공식품만 인증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유기농축산물 원재료를 70% 이상 사용한 유기가공식품도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또 무농약원료가공식품에 대해서도 인증제를 시행한다. 그동안은 친환경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에 유기(무농약) 표시를 하는 경우만 제재해 왔으나 앞으로는 ‘친환경’ 문구 또한 표시·광고를 금지한다. 이를 위반한 경우 친환경농어업법 제60조(벌칙)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적용된다. 친환경농업 관련 기관 또는 단체 등을 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는 ‘교육훈련기관’ 지정기준도 마련했다. 또 인증기관 평가결과 ‘최하위’ 등급을 연속해 3회 받은 경우 지정을 취소하고, 인증기관 평가에서 농식품
농협이 AI 총력대응을 위한 무이자자금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이달 1일 범농협 임원 및 집행간부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를 위한 AI 비상방역대책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농협은 이날 전북 정읍 가금농장 AI 발생과 관련해 범농협 방역체계와 부문별 방역사항 등 업무 공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AI 발생현황, 농협의 방역활동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공동방제단 운영 축협에 무이자자금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AI방역에 총력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북지역 외에도 야생조류에서 항원이 계속 검출되고 있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으로 고병원성 AI의 확산 차단을 위해 범농협 조직이 상호 협조하여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조류인플루엔자(AI)는 한 치의 오차 및 작은 허점으로도 급속하게 확산되고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방역공백 및 사각지대를 사전에 차단하고 고병원성 AI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농협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적극적으로 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장미에서 새로 보고된 ‘세균성시들음병’이 최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장미 세균성시들음병(Bacterial Wilt)은 지난 2016년 충남 태안의 장미 농가에서 국내 처음 발생한 뒤 최근 충남, 경기, 전북, 경북, 충북 등 11지역 16농가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장미 세균성시들음병의 병원균인 랄스토니아 슈도솔라나시아룸(Ralstonia pseudosolanacearum)은 감자, 토마토 등 가지과 작물에 풋마름병을 일으키는 균으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 병은 시설(온실)에서 연중 발생할 수 있고, 덥고 습한 환경에서 피해가 크다. 기온이 낮아지며 눈에 띄는 피해는 줄지만 병원균이 감염된 뿌리와 농작업 등으로 전염되다 이듬해 온도가 오르면 다시 확산·발병하는 양상을 띤다. 세균성시들음병에 감염된 장미는 줄기 아랫부분(지제부)이 검게 변하고, 새순(신초)과 줄기가 시들며 잎이 갈색으로 변해 떨어진다. 유관속(양분 통로)에 세균이 감염돼 줄기와 뿌리를 자르면 절단면에서 우윳빛의 세균이 새어 나온다. 특히 장미 세균성시들음병은 현재 방제 약제가 등록돼 있지 않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농가에서는 가지치
농협이 학생들에게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과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경진대회를 가졌다. 농협(회장 이성희)은 지난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친환경농업 가치 확산 우수학교 경진대회’를 열고, 우수 학교 5개교와 우수교원 5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대회는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농산물 가치 확산 활동 우수사례 접수(8 ~ 9월), 서류·현장심사(10월)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선발된 우수학교 5개교와 우수교원 5명에 대한 현장공개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경진대회 결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우수학교 부문 ‘경기 파주시 영도초등학교’, ‘대구광역시 대구남덕초등학교’, 우수교원 부문 이시형 교사(경기 남양주시 답내초등학교), 권오정 교사(충남 당진시 신평초등학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상 ‘강원 양양군 현북초등학교’, 유재국 교사(충남 홍성군 금마중학교) ▲농협중앙회장상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누리학교’, 강정운 교사(충남 천안시 미죽초등학교)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장상 ‘경기 성남시 이우고등학교’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상 임성희 교사(경북 경산시 경산유치원)가 각각 선정됐다. 우수학교 부문 대상에 선정된 경기 파주 영도초등학교(교장 이호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정부 부처에서 최근 관심이 높아진 공공디자인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농산어촌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농어촌공사는 가이드라인 제작을 위해 공공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 농촌공간계획, 공공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KRC 공공디자인 자문단’을 구성했다. 장영호 홍익대학원 산업미술대학원 공공디자인전공 교수, 최령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장, 안동환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최재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등 대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내실 있는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공간 효율, 주민 행복, 사회적 책임’등 3대 기본방향 아래 공공디자인 총론과 공공건축 유형별, 구성요소별로 세부적인 설계기준과 예시들이 수록되어 있어 공공건축분야 사업 추진 시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산어촌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기본방향 1. 다양한 규모의 소통․협업 공간 등을 만들어 주민의 화합과 공간효율 제고 2. 어린이 돌봄 시설과 다양한 휴게공간을 늘려 주민들의 육아를 돕고 행복하게 일할 수 환경 조성 3. 자원의 공유와 재활용, 친환경 소재와 저탄소 설계를 통해 구축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수목 재배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을 그룹으로 묶고 그룹별 지정된 대표작물의 약효시험 성적으로 그룹 내 작물 약효시험을 면제하는 내용의 ‘농약 및 원제 등록기준’을 개정해 지난 9월 24일 고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 겨울 이상고온으로 매미나방 등 수목 해충이 도심에 출현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산림지 인근 농경지까지 내려와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수목 재배작물에 사용할 수 있는 등록 농약이 부족한 탓에 적합한 농약을 구매할 수 없어 물리적 방식으로 해충을 방제하는데 그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농진청은 이번 개정을 위해 수목 작물을 계통학적으로 분류하고 공통 발생 해충을 조사했다. 또한 작물 과별로 등록된 농약이 있거나 해충 발생 정도가 높은 작물을 대표작물로 선정한 약효 그룹화를 설정했다. 우선 36개 수목 재배작물은 소나무류, 벚나무류, 참나무류 등으로 나눠 15종 해충에 대해 그룹으로 묶었다. 최근 가장 큰 문제였던 매미나방의 경우, 참나무과 7개 작물, 벚나무과 9개 작물 등 16개 작물에 대해 각각 약효‧약해시험을 해야 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참나무과 대표작물인 신갈나무와 벚나무과 대표작물인 왕벚나무 2종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미국 환경자원협회(ERA)가 주관하는‘수질 및 토양’분야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최우수분석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국제숙련도 시험은 세계 각국 분석기관이 참여해 측정분석기관의 분야별 분석 능력을 검증하는 국제인증프로그램이다. 평가방식은 ERA에서 제공한 시료를 수질, 토양 등 항목별로 참여기관이 분석하면, 그 측정결과를 검증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수질 및 토양분야별 전체 항목에 대해 최우수(Laboratory of Excellence) 평가를 받으면서, 2016년 참여 이래 5년 연속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수질분야에서는 TOC(총유기탄소), T-N(총질소), T-P(총인), SS(부유물질), CN(시안), Phenolics(페놀), Cr6+(6가 크롬), As(비소), Cd(카드뮴), Pb(납), Cr(크롬), Cu(구리), Mn(망간) 등 총 13개 항목 시험에서 모두 최우수 판정을 받았다. 또 토양분야에서는 As(비소), Cd(카드뮴), Pb(납), Cu(구리), Ni(니켈), Zn(아연) 등 총 6개 항목 시험에서 모두 최우수 판정을 받으며 국제 수준의 분석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탄저병 저항성 고추 품종의 재배 면적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국내 개발 탄저병 저항성 고추 품종의 재배면적이 전체 고추 면적의 15%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지난 2012년 고추육종 민간기업과 공동연구(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고추 탄저병 저항성 품종을 개발해 고추재배농가에 보급해 왔다. 이후 민간종자회사의 개발이 이어지며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60여 품종의 탄저병 저항성 품종이 개발됐다. 농진청에 따르면 고추 탄저병은 여름철 덥고 습한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며 매년 20∼30%의 생산량 감소와 1000억 원 이상의 손해를 끼치는 병이다. 탄저병 저항성 고추는 저항성이 있는 고추를 도입해 전통 육종방법으로 교배함으로써 병에 잘 걸리지 않도록 만든 품종이다. 이들 품종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돼 현재 전남 해남(50%), 전북 임실(30%), 충남 태안(20%) 등 전국 고추 재배 면적(3만1146ha)의 약 15% 정도인 4600헥타르(ha)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농진청이 전국의 생육 조사 관찰 포장(재배지)을 조사한 결과,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의 영향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은 이달 17일 오후 2시30분부터 ‘농가·농업인 경영안정 및 소득지원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농업·농촌의 혁신과 미래 토론회’를 개최하고 온라인 생중계한다. 이번 토론회는 연구원의 유튜브 채널(youtube.com/kreipr)에서 영상과 자료를 공개하며 연구원 홈페이지(www.krei.re.kr)를 통해 온라인 입장할 수도 있다. 토론회에서는 KREI의 유찬희 연구위원이 ‘농가 소득 직접지원제도: 쟁점과 과제’, 김미복 연구위원이 ‘농업재해보험과 농가 경영안정’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김홍상 KREI 원장 주재로 종합토론이 열려 오내원 KREI 시니어이코노미스트, 이명헌 인천대 교수, 이무진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 이태호 서울대 명예교수, 이호중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정책센터소장이 토론한다. 김홍상 원장은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과제 검토를 통해 실질적인 정책대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온라인을 통한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13일 화상으로 개최된 국제협동조합연맹 아태지역사무소(ICA-AP) 60주년 행사에 참여했다. 이성희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공정한 경제실현에 기여한 협동조합의 역할에 경의를 표했다. 또한 농협과 ICA-AP 간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밝히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식량위기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농업기술 등을 아태지역 농협들에 전파해 식량위기에 대응하고, 궁극적으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는데 ICA-AP의 역량을 집중해줄 것을 요청했다. ICA(국제협동조합연맹)는 산업혁명 이후 유럽에서 사회·경제적 약자를 대변해 오던 협동조합을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고자 1961년 인도 뉴델리에 처음으로 지역사무소를 설치하고 아시아 협동조합 운동을 전개해왔다. ICA 아태지역은 1961년 7개 회원기관으로 출범해 우리나라에서도 농협이 1963년 ICA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현재 32개국 109개 전국단위 협동조합을 회원으로 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협동조합 운동이 이루어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소면적 작물의 농약 등록률을 높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농약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이달 10일 ‘농약직권등록시험 약효약해분야 결과평가회’를 열었다. 농진청은 지난해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시행되면서 소면적 작물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면적 작물 직권등록시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중간진도관리와 결과평가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 결과평가회에서는 고들빼기 흰가루병, 고려엉겅퀴(곤드레나물) 파밤나방 등 올해 45개 시험기관에서 수행한 총 400개 항목(살균제 180개, 살충제 207개, 제초제 13개)의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병해충 미발생, 이상기후로 인한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고 올해 시험된 농약의 70% 이상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영은 농진청 독성위해평가과장은 “농업현장의 농약 부족 해소와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농약직권등록시험의 등록률을 높여 소면적 작물 농약 등록 확대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도수 월항농협 조합장이 한국참외생산자협의회장에 선출됐다. (사)한국참외생산자협의회는 지난 5일 경북 성주 월항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대의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참외 의무자조금 제2차 임시대의원회’를 개최하고 강 조합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대의원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강도수 조합장은 “(사)한국참외생산자협의회는 참외 신농법 연구를 통해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의무자조금을 통해 농가와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참외가 소비자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농가 및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참외산업 발전을 위한 마케팅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농약산업은 지금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 오랫동안 ‘생산성의 상징’이자 ‘농가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던 농약이 이제는 생태환경과 인간의 건강,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잣대 앞에서 스스로 존재 이유를 다시 묻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농약산업은 고속 성장과 함께 농업의 근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역설적이다. 농약은 수확량을 크게 확대했지만, 생태계 오염원이라는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농약은 인류의 식탁을 지켜온 보이지 않는 방패인 동시에 환경을 위협하는 요소라는 문제 제기였다. 이제 농약산업은 과거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국내 농약 시장은 현재 약 2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팜한농, 경농, 농협케미컬, 동방아그로, 한국삼공, SB성보 등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며 산업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중심축은 예전의 화학농약 중심 구조에서 갈수록 생물농약, 천연유래 제제, 미생물 기반 작물보호제 등 친환경 제품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의 확산은 농약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드론, 위성, 사물인터넷 센서 등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은 병해충 발
올해 9월 말 현재 주요 7개 농약 회사의 총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들(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SB성보) 중에서 경농·동방아그로·SB성보의 매출은 순증한 반면, 팜한농(바이엘크롭사이언스 전년 동기 매출 합산)·농협케미컬·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농약 제조회사와 몇몇 원제사를 통해 자체 집계한 ‘2025년 9월 말 기준 주요 7개 농약 회사 매출 현황’[표1]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 6137억 원보다 327억 원(2.0%) 증가한 1조 646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에 주요 6개 회사(SB성보 제외)의 농협 계통농약 매출총액은 73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60억 원)보다 2.3%(177억 원) 줄었다. 농협 지역본부 자체구매와 제네릭 회사 및 아리품목 등을 포함한 계통농약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9370억 원)와 비교해 5.4%(508억 원) 줄어든 8862억 원에 그쳤다.[표2] 이에 반해 주요 7개 농약 회사의 시판 매출총액은 9080억 원으로 전년 동기(8594억 원) 대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