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주명, 이하 ‘농관원’)은 수입개방 확대와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비대면 거래 증가, 가공식품 소비증가 등 여건변화에 대응한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농축산물 원산지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축산물 수입개방과 비대면 거래 증가 등의 유통여건 변화에 따라 국내외 가격차 등으로 원산지 위반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고, 원산지 위반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어서 기존의 원산지 관리방식으로는 원산지 관리에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관원은 이에 대응해 농축산물 원산지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①원산지 표시 대상업체 등급제 ②가공식품 특성을 고려한 원산지 관리 강화 ③농축산물 생산·수입부터 소비까지 원산지 관리 체계화 ④비대면 거래 농축산물 원산지 관리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첫째, 전국 156만개 원산지 표시 대상업체에 대해 원산지 관리등급을 부여하고, 등급별로 점검주기 및 점검방법을 차등화한다. 우선 2021부터 2022년까지 식품 제조가공업체(28만개), 2023년 음식점, 2024년 판매업체에 대해 단계적으로 원산지 관리 등급을 부여한다. 지금까지는 유통현장에서의 수입 및 가격상황 등에
농촌진흥청이 달고 부드러운 맛과 저장성이 우수한 고구마 신품종 ‘소담미’를 개발,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 농진청에 따르면 ‘소담미’는 식미, 겉모양(외관상품성), 감미도 평가에서 외래 품종 ‘베니하루까’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외래 품종 대체 및 국산 고구마 품종 점유율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담미’ 품종은 이르면 올해 4월부터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농가에 보급될 계획이다. 생김새가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워 이름 붙여진 ‘소담미’는 자줏빛 빨강색 껍질에 진한 노란색 육색을 지녔다. 150일 재배 시 외래 품종 ‘베니하루까’보다 수량이 많으며 저장 중에도 단맛이 강해지고 육질이 부드러워지는 특성이 있다. 고구마 상품 수량은 120일 재배 시 헥타르(ha)당 19.7톤이나 150일 재배 시에는 24.4톤으로 외래 품종 ‘베니하루까’ 보다 61% 더 많다. 덩이뿌리가 많이 달리기 때문에 수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150일 이상 재배해야 한다. 덩굴쪼김병과 고구마뿌리혹선충 저항성이 중간 정도이므로 상습적으로 병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소담미’를 쪘을 때 단맛의 정도(감미도)가 ‘19.1’로 높고,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2년 이상 농촌에서 재능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3월 19일까지 ‘제6회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 추천을 받는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최하고 공사가 주관하는 ‘제6회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의 응모분야는 △지역공동체 및 경제활성화 △주민건강 및 복지증진 △생활환경 및 마을 환경 개선 △주민교육 및 문화증진 등 4개 분야이다. 신청은 3월 19일까지 응모서류를 작성해 스마일재능뱅크 공모 페이지(www.smilebank.kr)에서 접수하면 되며 개인과 단체 중복 신청은 금지된다. 포상 규모는 정부포상(대통령, 국무총리), 농정포상(농식품부 장관), 국회포상(농해수위 국회의원), 공사포상(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 총 21점이다. 정부포상은 농촌재능나눔 분야에서 5년 이상, 농정·국회포상은 3년 이상, 공사포상은 2년 이상의 공적을 쌓은 단체 또는 개인이 신청할 수 있다. 심사는 농촌재능나눔 분야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심사 후 현장 실사 및 후보자 검증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되며 11월에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김인식 사장은 “이번 재능나눔대상은 농촌 지역에서 묵묵히 봉
국내 육성 감귤 ‘윈터프린스’가 ‘레드향’·‘한라봉’과 자웅을 견줄 채비를 마쳤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국내에서 육성한 새 감귤 품종 ‘윈터프린스’ 보급을 2025년 100헥타르까지 확대하기 위해 행정기관, 묘목 업체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겨울왕자’라는 뜻의 ‘윈터프린스’는 ‘하례히메’ 품종에 ‘태전병감’을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2017년 품종보호 출원을 내고 지난해부터 일반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수확 시기는 별도의 온도 조절을 하지 않은 시설 하우스(무가온) 기준으로 12월 초·중순이다. 당도는 12.5∼13.5브릭스(°Bx), 산 함량은 1.1±0.1%로, 가온 하우스의 ‘레드향’·‘한라봉’보다 맛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열매 평균 무게가 180∼200g으로, 같은 만감류인 ‘레드향’·‘한라봉’(280g 전후)보다 작아 열매 매달기 작업을 할 때 노동력이 적게 든다. 생육기 동안 열매가 갈라지는(열과) 현상도 거의 없으며, 껍질이 쉽게 벗겨져 먹기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윈터프린스’ 보급 첫해인 지난해에는 41개 농가, 약 7헥타르(ha)의 시설 하우스에서 ‘윈터프린스’로 품종을 갱신했다. 올해 새롭게 품종을 갱신할 것으
농협중앙회는 이달 26일부터 미래 농업·농촌을 이끌어 나갈 예비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청년농부사관학교 제5·6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청년농부사관학교는 2018년 제1기를 시작으로 3년간 268명의 예비 농업인을 배출하였으며, 정부의 ‘청년후계농 지원사업’에 다수 선정되는 등 그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1년도 교육과정은 온라인 창농탐색과정 1개월, 합숙과정(농가현장인턴 2개월 포함)5개월로 구성되며, 이론을 기반으로 강화된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농업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만39세 이하의 청년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온라인 창농탐색과정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금년에 신설되었으며, 귀농을 준비하는 청년이면 1000명 이내에서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해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5개월 합숙과정 입교대상은 온라인교육 수료자 종합평가를 통해 기수별로 50명씩 선정하게 되며, 패자부활전의 개념을 도입해 5기 평가에서 탈락한 교육생에게는 6기에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만의 특전으로는 입교생 전원에게 농업용 기계(드론, 굴삭기, 지게차 포함) 자격증 취득 지원과
농협중앙회장 선출방식이 다시 직선제로 바뀐다. 2024년에 치러지는 제25대 중앙회장 선거부터 모든 조합장들이 직접 투표권을 행사하게 될 전망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8일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와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농협중앙회장 선출방식을 대의원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심의·의결했다. 국회 본회의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난 2009년 이후 대의원 간선제로 치러지던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2024년 제25대 선거부터 모든 조합장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국회 농해수위 위원들은 이번 농협법 개정안 심의·의결 과정에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엔 모두 찬성하면서도 부가의결권 행사 기준마련 등의 세부사안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보였다. 그러나 부가의결권은 최대 2표까지 적용하는 수정안이 처리됐다. 결국 부가의결권은 조합원수 3000명 이상일 경우 2표, 이보다 적으면 1표의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중지를 모았다. 다만 세부의결권 행사 기준은 정부가 시행령을 마련하기로 했다. 농협조합장들은 중앙회장 직선제 부활에 대해 모든 조합의 참여 통로가 열렸다는 점에서 큰 의
올해 1월 한파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농약대·대파대 등 재해복구비 219억원이 지원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상순 발생한 한파 피해농가 6813곳에 총 219억원(국고 149억원, 지방비 64억원, 융자 6억원) 규모의 재해복구비를 지난 23일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했다. 지자체별 정밀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달 초 동해피해는 전남 2209㏊, 전북 257㏊, 제주 6317㏊, 광주광역시 103㏊에서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동해를 입은 채소류는 품목 구분 없이 농약대 ha당 240만원, 감자는 74만원을 지원하며, 피해가 심해 타작목 파종이 필요한 경우 대파대로 ha당 무·배추 586만 원, 토마토·고추 1840만 원, 딸기 2264만 원, 감자 380만 원 등을 품목별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피해율이 50% 이상인 농가에 대해서는 123만 원(4인가족 기준) 수준의 생계비도 지원하고, 기존 농축산경영자금을 지원받은 농가 중 피해율 30% 이상인 농가(110호, 40억 원)에 대해 이자감면(1.5→0%)과 상환연기(피해율이 30〜49%인 경우 1년, 50% 이상인 경우 2년)를 추진하고 별도 경영자금이 필요한 농가(410호, 수요조사 기준)에 대해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지난 22일 우리기술진흥법인과 농업용 드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덕호 농식품공무원교육원장과 정형균 우리기술진흥법인대표는 이날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디지털 뉴딜 기반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2018년부터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농업드론교육을 125명에게 실시했다.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농업에 농사용 드론 보급이 확대 보급되면서 첨단 농기계 분야가 변화하고 있는 시기에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체계적으로 디지털뉴딜 기반조성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우리기술진흥법인은 2017년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 받았으며, 농업용 무인 이동체 특허등록하고 최초 국산드론 K-1개발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검정을 통과한 전문교육기관이다. 이들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농업용 드론(25kg) 교육과정의 운영 기술 자문과 드론 교육과정 위탁 운영(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모의비행과 농업용 비행 실습), 드론교육 이수자에게 평가 후 국가자격 3종 자격증명을 발급 하는 등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김덕호 원장은 “농업
농어촌공사가 오는 11월까지 전국 농업기반시설 764곳의 정밀 안전점검과 진단에 나선다. 주요 점검대상은 저수지 479곳, 양배수장 189곳, 방조제 37곳, 수문 59곳 등이다. 이번 점검에서 법정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안전에 취약한 '저수용량 30만㎥ 미만'의 소규모 2종 저수지 45곳도 정밀 진단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농업기반시설 안전은 국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인만큼 갈수록 복잡하고 대형화하는 재난에 대비해 철저한 점검과 사전대비에 힘써 안전사각지대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는 이달 24일 공판사업 60주년을 맞아 2020년 경제지주 사업추진 우수 공판장과 유통 종사자에 대한 포상 및 2021년 공판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농협경제지주 공판사업분사는 이날 회의에서 농산물 수집·분산능력 확대를 위해 온라인거래 시범사업 추진과 통합출하유치, 계통 소매매장과의 협업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또 거점 주산지공판장을 집중 육성해 농산물 가격지지와 농업인 소득증대를 도모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우수출하조직 대상(김천시조합공동사업법인), 우수중도매인 대상(대전공판장 최선기), 우수출하자 대상(경남 거창 김정섭), 경매사왕(강서공판장 이창호)을 선정해 우수 유통종사자에 대한 감사패와 부상을 전달했다. 지난해 농협공판장의 연간 거래물량은 200만톤(4조 2,838억원)에 달했다. 특히 농협 경제지주가 운영하는 농산물공판장(12개소)은 가락공판장 5000억, 대전공판장 2500억, 구리공판장 2000억, 광주공판장 1500억 달성탑을 수상하는 등 사업량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사업시작 이후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장철훈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지난 60년 동안 해왔던 농협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달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 ‘농지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 ‘극지활동 진흥법안’ 등 14건의 소관 법률안을 의결했다.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농협중앙회장 선출방식을 현행 대의원회 간선제 방식에서 조합장 직선제 방식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농협중앙회장을 선출할 경우 부가의결권을 2표까지 행사할 수 있도록 법률에 명시하고, 세부적인 의결권 행사 기준은 시행령에 위임했다. 농해수위원들은 이번 농협법 개정을 통해 일선 조합이 회장 선출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농협 중앙회장의 대표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농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주요 내용은 비농업 상속인과 이농인의 소유농지에 대해 농업경영 이용 의무 부과 규정을 신설하고, 일본식 한자어인 ‘지불’을 ‘지급’으로 순화하는 내용이다. 헌법 상 경자유전의 원칙에 부합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농지가 농업생산성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양수산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의결한 ‘극지활동 진흥법안’은 극지의 관리·보전·개발·이용의 필요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이 농업인의 안전보험금 중 장해급여와 유족급여의 경우 피보험자가 연금형 수령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법 개정에 나섰다. 위성곤 의원은 이달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어업인의 안전보험 및 안전재해예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농업인 안전보험은 법적으로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대다수 농업인의 업무상 재해로 인한 신체적, 재산적 손해를 보상하기 위해 도입된 정책보험이다. 만 15세~87세의 농업인을 가입대상으로 상해·질병·치료급여금, 휴업급여금, 장해급여금, 유족급여금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장해급여와 유족급여는 경제활동으로 인한 소득 상실을 보전하기 위한 취지의 보험금으로써 일시금보다 연금 형태로 지급하는 것이 적절함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은 일시금으로만 지급하도록 하고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위성곤 의원은 이에 대해 “장해급여와 유족급여의 경우 피보험자가 보험금의 연금지급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면서 “관련 법안이 조속히 심사되고 통과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산물의 잔류농약을 신속·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이 개발됐다. 새로 개발된 검사법은 오는 7월부터 생산·유통·수입 단계의 모든 농산물 검사에 일괄 적용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주명)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공동연구를 통해 농약 511종을 3시간 안에 분석할 수 있는 신속 검사법을 개발해 농산물의 생산·유통·수입 단계 검사에 모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잔류농약 신속 검사법은 분석조건 최적화를 통해 검사대상 농약이 기존 473종에서 511종으로 늘어난 반면 분석시간 단축(7시간→3시간)과 시약 사용량을 1/10로 절약하는 등 분석효율이 한층 높아졌다. 또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시험법 개발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수준의 정확성을 확보했다. 그동안 같은 농산물이라도 생산‧유통‧수입 단계별로 다른 시험법을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동일한 시험법을 적용해 일선 검사기관의 업무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농약 129종을 포함해 수입단계에 적용됨으로써 수입 농산물의 안전관리가 더욱 강화되며, 국내 기준 뿐만 아니라 수입국이 요구하는 기준 검사에도 활용할 수 있어
농축산물 유통혁신의 전사적 이행을 위한 농협 ‘유통혁신 평가위원회’가 이달 17일 출범식을 가졌다. 농협은 이날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유통혁신 평가위원(15인)과 농협경제지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혁신 평가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농협 관계자는 올해를 ‘농축산물 유통혁신 실천의 해’로 정하고, 농축산물 유통대변화를 위한 본격적인 추진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농협은 농축산물 유통혁신의 원년으로 유통대변화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4월 ‘올바른 유통위원회’를 출범해 농축산물 유통혁신 방안을 수립하고, 11월 ‘올바른 농축산물 유통혁신 실천 결의대회’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실천의지를 표명했다. 농축산물 유통혁신 추진방안은 ▲스마트한 농축산물 생산·유통 ▲농산물 유통체계 혁신 ▲온라인 도소매사업 집중 추진 ▲협동조합 정체성 확립을 4대 추진방향으로 삼아 66개 혁신과제를 실천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협은 지난해 혁신전략 수립 후 조기 추진을 통해 온라인 소싱플랫폼 구축, 온라인농산물거래소 시범사업 추진(3개품목/280억원), 반자율주행 이앙기 공급(15대), 도매조직 통합(2020년 11월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양곡(2019년산) 6만톤이 이달 24일부터 시장에 추가 공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 1월 12만톤 공급에 이어 이달 24일부터 정부양곡 2019년산 6만톤을 산지유통업체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6일 발표한 ‘2021년 정부 양곡 공급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달 18일 입찰을 거쳐 오는 24일부터 산지유통업체에 인도된다. 업체 등록·입찰 등 공매 절차는 ‘농협 조곡공매시스템’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23만톤, 예상치보다는 12만 톤 감소한 351만톤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이에 앞선 지난 1월 산지유통업체에 산물벼 8만톤과 2018년산 정 양곡 4만톤을 공급한 바 있다. 산물벼와 2018년산 공매 물량은 설 이전에 산지 유통 업체에 인도됐다. 2018년산은 주로 떡용·식자재용 등으로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추가 공급으로 1~2월 중 당초 공급예정물량 37만톤 중 18만톤을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1~2월 공급하고 남은 물량은 3월부터 공매를 통해 시장에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농식품
농약산업은 지금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 오랫동안 ‘생산성의 상징’이자 ‘농가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던 농약이 이제는 생태환경과 인간의 건강,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잣대 앞에서 스스로 존재 이유를 다시 묻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농약산업은 고속 성장과 함께 농업의 근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역설적이다. 농약은 수확량을 크게 확대했지만, 생태계 오염원이라는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농약은 인류의 식탁을 지켜온 보이지 않는 방패인 동시에 환경을 위협하는 요소라는 문제 제기였다. 이제 농약산업은 과거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국내 농약 시장은 현재 약 2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팜한농, 경농, 농협케미컬, 동방아그로, 한국삼공, SB성보 등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며 산업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중심축은 예전의 화학농약 중심 구조에서 갈수록 생물농약, 천연유래 제제, 미생물 기반 작물보호제 등 친환경 제품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의 확산은 농약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드론, 위성, 사물인터넷 센서 등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은 병해충 발
올해 9월 말 현재 주요 7개 농약 회사의 총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들(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SB성보) 중에서 경농·동방아그로·SB성보의 매출은 순증한 반면, 팜한농(바이엘크롭사이언스 전년 동기 매출 합산)·농협케미컬·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농약 제조회사와 몇몇 원제사를 통해 자체 집계한 ‘2025년 9월 말 기준 주요 7개 농약 회사 매출 현황’[표1]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 6137억 원보다 327억 원(2.0%) 증가한 1조 646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에 주요 6개 회사(SB성보 제외)의 농협 계통농약 매출총액은 73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60억 원)보다 2.3%(177억 원) 줄었다. 농협 지역본부 자체구매와 제네릭 회사 및 아리품목 등을 포함한 계통농약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9370억 원)와 비교해 5.4%(508억 원) 줄어든 8862억 원에 그쳤다.[표2] 이에 반해 주요 7개 농약 회사의 시판 매출총액은 9080억 원으로 전년 동기(8594억 원) 대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