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우바이오는 3월 30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박동섭 전 농우바이오 미얀마 법인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동섭 신임 대표이사는 이날 여주 육종 연구소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전문성 있는 인재개발을 통한 사람 중심의 경영전략 △글로벌 역량강화와 해외투자 확대로 미래를 위한 성장전략에 집중 △범농협 계열사의 중추 역할 △직원 간 소통과 공유를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 △스스로 발전하여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조직문화 재창조를 강조하며 농우바이오를 새롭게 바꾸어 나가자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방문 초청 없이 최소한의 임직원만 참석하여 진행했다. 박 대표는 영남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도 농우바이오에 지점장으로 입사해 국내외 영업 관리 총괄, 마케팅 총괄, QA 본부 총괄, 자회사 상림 전무이사, 미얀마법인 법인장 등 거의 모든 직군에서 경영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앞으로 농지 투기는 어려워 보인다. 농지를 취득하기 위해 농지취득자격을 심사시 제출하는 농업경영계획서 의무 기재사항에 직업, 영농경력 등을 추가되며 관련 증빙 서류 제출도 의무화된다. 또 투기우려 지역 농지를 취득할 경우 지자체 심사에서 지역 농업인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농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에 느슨하게 운용되는 농지법을 이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정부가 앞으로 농지 취득 심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29일 정부 합동 부동산 투기 근절 및 재발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지관리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농지투기 억제를 위해 취득 절차와 사후관리, 불법 농지취득에 대한 벌칙 등 제재를 강화하고 부당이득을 환수하기 위한 농지 및 농업법인 제도개선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 농지정책은 개방화와 고령화에 대응해 농업인력과 자본유입을 위한 농지 취득 관련 사전 규제는 완화하되, 농지처분제 도입과 같이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그 결과 귀농 확대, 창업농 활성화 등의 성과가 있었지만 개발예정지를 중심으로 농지투기 행태가 나타나는 부작용도 다수 발생했
남해화학(대표 하형수)은 최근 발생한 수에즈 운하 선박 좌초사고에 대응해 농번기 비료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무기질 비료의 원재료는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수에즈 운하 선박 좌초사고로 인해 해상이동이 제한되면서 국내 비료업체의 원료 수급에 적색불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화학도 수에즈 운하를 통해 연간 30만톤의 원료를 수입하고 있다. 이달 27일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예정이던 모로코發 인광석의 도착이 지연되면서 농번기 비료생산을 위해 투입해야하는 원료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남해화학은 이에 따라 ‘원료수급 비상대책반’을 급히 구성해 중국, 나우루 등에서 대체 물량을 긴급히 확보하고 수에즈 운하를 피해 항로를 변경하는 등 비료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연간 57만톤에 이르는 비료 수출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력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등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형수 남해화학 대표는 “최근 발생한 수에즈 운하 사고와 관련하여 농번기 비료공급은 물론이고, 수출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경작면적이 0.5ha 이하인 영세·소규모 농가에 30만원씩의 재난지원금이 ‘경영지원 바우처’로 일괄 지급된다. 또 화훼·친환경·겨울수박 등 ‘코로나-19’ 피해가 심했던 5개 부문 농가에는 가구당 100만원씩(코로나 극복 영농지원 바우처)이 지원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2021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농업·농촌 분야에 총1857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당초 농식품부 소관 정부안(129억원)보다 국회단계에서 1728억원이 증액됐다. 이번 추경으로 확보된 예산 중에는 코로나19 피해에 취약한 영세소농과 외식업 영업 및 학교 등교 제한 등에 따른 피해 분야를 대상으로 바우처 형태의 직접 지원 예산 1654억원이 새롭게 반영됐다. 이외에도 농업 분야 파견근로 지원, 외국인 근로자 주거와 농촌보육여건 개선에 81억원이 증액됐다. 농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코로나19 피해 조기 극복을 위해 신속한 추경 예산 집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피해 농가 ‘경영지원 바우처’ 지원 코로나19 피해에 취약한 영세소농과 외식업 영업 및 학교 등교 제한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 약 45
최근 온화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전국의 양파 주산지에 노균병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파 주산지 농업진흥기관들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양파 노균병의 예찰활동을 통해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양파 주산지 농업진흥기관들에 따르면 올해 양파 노균병의 발생이 예년보다 10일 이상 빠르고 급속히 번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파 노균병은 토양전염과 공기전염으로 발병한다. 발병온도는 4~25℃(평균 10∼12℃)로 기온이 상승하고 잦은 강우로 상대습도가 높을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특히 잎 표면에 물기가 2시간 이상 묻어 있으면 기공을 통해 병원균이 침입하기 쉬워 비가 잦고 안개 끼는 날이 많으면 발병률이 높다. 양파 노균병 발생은 1차와 2차로 나뉜다. 1차는 육묘 중 감염돼 겨울철 잠복해 있다가 2~3월 온·습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한다. 겨울 동안 토양에 있던 병원균이 양파 잎에 침입하거나 육묘 중 감염돼 발생한다. 2차는 3~4월 1차 발생한 병원균이 분생포자를 형성하고 바람을 통해 전파되면서 나타난다. 초봄에 발생하는 1차 전염원을 되도록 일찍 방제해야 2차 감염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1차 감염으로 피해를 입은 양파 포기는 초기에 뽑아서 태워야 한다. 노균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대다수 농업인들은 영농준비로 분주해진다. 특히 벼농사를 준비하는 농가에서는 볍씨에서부터 종자소독제와 육묘상(파종동시)처리제는 물론 이앙동시제초제에 이르기까지 벼농사 초기에 노동력과 영농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약제 선택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볍씨 소독만으로 키다리병과 잘록병 등을 방제할 수 있고, 모판에 볍씨 파종과 동시에 단한번의 약제 살포로 주요 병해충을 차단하는가 하면 이앙하면서 제초제까지 살포할 수 있는 이들 제품들은 이미 벼농사의 생력화를 구현해 냈다. 농약업계와 쌀전업농가들에 따르면 볍씨 소독만으로도 키다리병, 잘록병, 뜸묘 등의 발병률을 현격히 줄일 수 있는 종자소독약제가 벼농사 준비를 앞둔 이맘때의 필수농약으로 자리매김한지 이미 오래됐다. 또 벼 이앙 직전 묘판에 약제를 처리하던 ‘육묘상처리제’가 이젠 볍씨 파종과 동시에 자동으로 약제를 살포할 수 있는 ‘파종동시처리제’로 진화했으며, 벼농사의 가장 골칫거리였던 제초작업도 이제는 이앙과 동시에 제초제를 살포해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벼농사의 생력화를 구현하고 있는 △볍씨(종자)소독(처리)제 △파종동시(육묘상)처리제 △이앙동시제초제에 대해 주요 농약회
내달 1일부터 5월 31일까지 2021년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 신청을 받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이하 ‘기본직불금’) 신청을 4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접수한다고 공지했다. 농식품부는 신청접수(4.1~5.31), 자격 검증 및 이행점검(7~9월), 지급대상 금액 확정(10월) 등을 거쳐 연말에 기본직불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기본직불금을 신청하고자 하는 농업인은 신청서를 작성해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기한 내에 제출해야 한다. 기본직불금은 소농직불금과 면적직불금으로 구성되며, 농가 단위로 지급되는 소농직불금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농가 구성원 정보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를 구비해야 한다. □소농직불금소농직불금 자격요건 항목 자격요건 기준 ① 농가 내 모든 기본직불금 지급대상자의 지급대상 농지등의 면적 합 0.1ha 이상 ~ 0.5ha 이하 ② 농가 내 모든 구성원이 소유한 농지의 면적의 합 1.55ha 미만 ③ 농가 내 모든 기본직불금 지급대상자 각각의 영농종사 기간 3년 이상 ④ 농가 내 모든 기본직불금 지급대상자 각각의 농촌 거주 기간 3년 이상 ⑤ 농가 내 모든 기본직불금 지급대상자 각각의 농업외
농촌진흥청은 바이러스로 인한 원예작물 재배농가의 피해를 막기 위해 휴대용 바이러스 진단 도구(진단키트) 17종, 1만8000점을 농촌진흥기관을 통해 전국에 보급한다. 바이러스 진단 도구는 농업 현장에서 간편하고 빠르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해 건전한 식물로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됐다. 바이러스 진단 도구에 식물체 잎을 으깬 뒤 즙액을 떨어뜨리면 2분 안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 할 수 있으며, 총 10개 작물(수박, 오이, 멜론, 호박, 참외, 고추, 토마토, 가지, 상추, 배추)에 발생하는 바이러스 17종을 진단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달 24일 각 도 농업기술원 등이 참여하는 바이러스 진단 도구 활용법 교육을 비대면(화상 워크숍)으로 실시한 뒤 진단 도구를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가에서는 4월 중순 이후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도 농업기술원에 문의, 바이러스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농진청은 지난 2007년부터 해마다 바이러스 진단 도구를 보급하고 있다. 올해 보급 물량에는 지난해 개발한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 진단 도구와 고추 4종 바이러스 다중 진단 도구를 추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진딧물이 옮기는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작물의 생육지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작물의 생육 데이터(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용 작물생육 측정시스템을 개발했다. 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스마트폰으로 작물의 영상을 찍으면 생장 길이, 줄기 두께, 잎의 면적 등 작물별 대표 생육지표를 자동으로 인식한다. 특히 직접 도구를 이용해 측정하지 않아도 사진만으로 간편하게 생육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인간의 학습방식을 모방한 인공지능 기술 딥러닝을 적용한 것으로, 딥러닝을 통해 학습한 결과와 실제 측정값을 비교하며 오차를 줄이는 방식을 통해 정확도를 높였다. 이때 학습에 이용한 영상은 10만2000여 장에 달한다. 연구진이 작물생육 측정시스템을 토마토, 딸기, 파프리카에 적용한 결과, 작물별 생육 정보 정확도가 96.9~97.9%로 높게 나타났다. 토마토의 경우 생장 길이, 줄기 두께 등 12개 생육지표를 대상으로 실증시험을 한 결과 97.9%의 정확도를 얻었다. 딸기는 잎의 면적과 폭 등 14개 생육지표를 대상으로 실증시험을 한 결과 97.5%의 정확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식량작물의 연구개발 성과가 농업현장에 신속하게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실증시험 33개 과제를 전국의 87개 농가 재배지에서 추진한다. 식량작물 현장실증시험이란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새로운 식량작물 품종이나 기술을 농가 현장에 투입해 그 적용성을 조사·분석하는 시험을 말한다. 올해는 작년 14개 과제보다 크게 늘어난 33개 과제를 추진한다. 새로운 식량작물은 벼, 두류, 유지작물, 맥류 등 12가지 작목으로, 농업인과 협의해 선정했다. 새로운 기술은 ‘새싹보리 원료곡 단지 조성’, ‘논콩 기계화 생산단지 조성 가공 연계 모델 개발’, ‘가공용 특수미 신품종 현장실증시험’ 등이다. 농과원은 올해 1월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수요조사를 통해 현장실증시험 참여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87명의 농업인을 선정해 현재 실증시험 협약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우수한 신품종 및 신기술을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농가 재배지에 작목별 품종 비교 전시포를 설치, 운영해 지역에 맞는 신품종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작목별 파종, 병해충 방제, 재배기술 등에 대한 맞춤형 현장 상담도 추진한다. 농과원은 각 지역의 농업기술원·
도시민들의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이 이달 19일부터 시작됐다. 참가 희망자들은 이달 29일부터 농촌에서 직접 생활해 볼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위해 올해 도입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참가자를 이달 19일부터 모집해 오는 29일부터 운영을 개시한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 실행 전 도시민들이 농촌에 장기간 거주하며 일자리와 농촌생활을 체험하고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해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참가자는 마을별 프로그램을 통해 영농기술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체험, 주민교류, 지역탐색 등 농촌 전반에 관한 밀도 높은 생활을 지원받는다. 또한 참가자에게는 별도 참가비 없이 최장 6개월의 주거(농어촌체험휴양마을‧귀농인의집 등) 및 연수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월 15일간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하면 30만원의 연수비도 지급한다. 운영마을은 전국 80개 시·군에서 98곳이 선정됐으며, 운영예정 규모는 약 500가구 수준이다. 지역 주요작물 재배기술, 농기계 사용법 등 영농 전반에 대한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귀농형’이 36곳이고 농촌이해, 주민교류, 지역탐색 등을 농촌생활 전반을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18일 서울에서 '한-중남미 디지털 포럼' 참석차 방한한 콜롬비아 농업농촌개발부 로돌포 엔리케 쎄아 나바로 장관을 만나 두 나라 간 농업기술 발전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허 청장과 로돌프 엔리케 쎄아 나바로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한-중남미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콜파시, KoLFACI) 성과를 제고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콜파시 역할 강화 등 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또한 중남미에 있는 국제기구 및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의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허 청장은 이 자리에서 중남미 농업 현안 해결과 국가간 농업기술 격차를 줄이고자 노력한 농진청의 업적을 설명했다. 로돌포 엔리케 쎄아 나바로 장관은 중남미 농업 기술 개발에 사명감을 갖고,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낸 농진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허 청장은 “콜롬비아는 한-중남미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토양환경정보시스템(IRAKA)’을 구축해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을 만큼 우수한 성과를 냈다”며 “이번 면담을 통해 콜롬비아 농업 현안 해결을 위한 국제적 기술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두 나라 간 농업분야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해마다 발생하는 봄철 과수원의 저온 피해를 막기 위해 불을 활용한 효과적인 예방 기술을 제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4월의 저온 현상은 거의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농작물 저온 피해 면적의 83.0%가 과수였고, 과수 피해 면적 가운데서도 배·사과 면적이 79.2%에 달했다. 대표적인 저온 피해 예방 기술로는 △위쪽 따뜻한 공기와 땅의 찬 공기를 순환시키는 방상팬(바람) △물을 뿌려 물이 얼 때 방출하는 열로 작물이 어는 것을 막는 살수장치(물) △불을 피우는 연소법을 들 수 있다. 농진청은 이 가운데 자체 개발한 연소법을 지난해 전남과 경기도의 배 재배 농가 5곳에 적용했다. 그 결과, 저온 피해 예방 기술을 적용하지 않았던 곳은 꽃 씨방의 고사율이 54.1%였던 반면 연소법을 적용한 농가의 배꽃에서는 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0%) 모두 정상적으로 열매를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배나무는 4월 꽃이 필 무렵 영하 1.7~2.8도(℃)에 노출되면 저온 피해를 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배와 사과 개화기에 2번이나 최저 기온이 영하 3~5℃까지 내려갔음에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농진청이 개발한
농사짓기에 최적의 환경조건을 알려주는 인공지능 기술 시대가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스마트팜(지능형 농장)의 최적 환경 조건(환경 설정값)을 설정해 알려주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플랫폼(운영체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스마트팜 농가에서 수집한 일사량, 온도, 습도 등 88개 항목의 온실 환경 데이터(자료)와 관부직경, 생장길이 등 12개 항목의 작물생육 데이터를 인공지능 모델이 분석해 작물 재배시기와 생육상태에 알맞은 조건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인공지능 기술은 또 매주 자동으로 농장별 생육상태를 진단해 문제가 발견되면 농장주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농가에서는 농진청 플랫폼(운영체제)을 통해 기술을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는 토마토, 딸기, 파프리카 농장에 적용 가능하다. 농진청은 지난 16일 전남 화순군 딸기 스마트팜에서 허태웅 청장을 비롯한 전남도원, 농업인, 기업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시연회를 열고 기술 적용 사례와 효과를 공유했다. 이어 스마트팜 수집 데이터 활용과 발전방안, 개선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도 가졌다. 딸기 생산성 향상을 위한 환경설정 관리기술
농약산업은 지금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 오랫동안 ‘생산성의 상징’이자 ‘농가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던 농약이 이제는 생태환경과 인간의 건강,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잣대 앞에서 스스로 존재 이유를 다시 묻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농약산업은 고속 성장과 함께 농업의 근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역설적이다. 농약은 수확량을 크게 확대했지만, 생태계 오염원이라는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농약은 인류의 식탁을 지켜온 보이지 않는 방패인 동시에 환경을 위협하는 요소라는 문제 제기였다. 이제 농약산업은 과거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국내 농약 시장은 현재 약 2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팜한농, 경농, 농협케미컬, 동방아그로, 한국삼공, SB성보 등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며 산업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중심축은 예전의 화학농약 중심 구조에서 갈수록 생물농약, 천연유래 제제, 미생물 기반 작물보호제 등 친환경 제품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의 확산은 농약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드론, 위성, 사물인터넷 센서 등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은 병해충 발
올해 9월 말 현재 주요 7개 농약 회사의 총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들(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SB성보) 중에서 경농·동방아그로·SB성보의 매출은 순증한 반면, 팜한농(바이엘크롭사이언스 전년 동기 매출 합산)·농협케미컬·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농약 제조회사와 몇몇 원제사를 통해 자체 집계한 ‘2025년 9월 말 기준 주요 7개 농약 회사 매출 현황’[표1]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 6137억 원보다 327억 원(2.0%) 증가한 1조 646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에 주요 6개 회사(SB성보 제외)의 농협 계통농약 매출총액은 73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60억 원)보다 2.3%(177억 원) 줄었다. 농협 지역본부 자체구매와 제네릭 회사 및 아리품목 등을 포함한 계통농약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9370억 원)와 비교해 5.4%(508억 원) 줄어든 8862억 원에 그쳤다.[표2] 이에 반해 주요 7개 농약 회사의 시판 매출총액은 9080억 원으로 전년 동기(8594억 원) 대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