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이달 13일 경기도 안성 농협 중부자재유통센터를 방문해 영농자재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협 자재유통센터는 농자재의 단순 보관·배송을 뛰어넘어 권역별 필요 농자재의 대량구매와 비수기 비축구매를 통한 구매단가 인하, 통합배송을 통한 물류비 절감 등 영농자재 가격 및 수급 안정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성희 회장은 이날 “지난해부터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농업인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주요 원자재 공급망 관리 강화와 함께 영농비 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으로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무기질비료 가격이 전년 대비 2배 가량 급등하자 농가 부담 경감을 위해 정부와 함께 가격 인상분의 80%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쟁입찰 구매방식을 확대 적용하고, 비용절감형 상품인 실속형 농기계와 아리농약 공급에도 힘쓰는 등 영농비 절감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농업의 필수농자재인 무기질비료 가격이 지난 2020년 초부터 급등세를 이어오고 있다. 무기질비료의 원료인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한데다 염화칼륨 생산국인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와 세계 최대 인산염생산국인 중국의 국가 자원민족주의 등으로 인해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기 전에도 무기질비료 원료가격은 연간 거의 2배의 오름세였다. 미리 준비해 두지 못한 농업인들은 경영에 어려움을 토로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원자재 가격은 급등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원료공급 부족 사태와 원료 생산국의 자원무기화의 여파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대다수 국가들이 무기질비료 대란을 겪고 있다. 한국비료협회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요소 등 주요 국제원자재 가격은 올 1/4분기 대비 최고 29.8% 상승했다. 요소는 FOB 톤당 887달러로 동기(697달러) 대비 190달러가 오른 27.3%의 인상률을 기록했으며, 염화칼륨은 CFR 톤당 850달러로 같은 기간의 655달러보다 195달러가 오른 29.8%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인산이암모늄은 FOB 톤당 1090달러로 동기(909달러) 대비 181달러(19.9%)가 올랐다
한평생 농업‧농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선구자들이 농업기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어 후대의 기억 속에 영원히 자리 잡게 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故 정남규 박사, 故 류달영 박사, 故 신용화 박사, 한상기 박사 4인을 ‘농업기술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달 27일 헌액식을 개최했다. 농업과학관 농업기술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이날 헌액식은 생존해 있는 헌액자를 비롯해 후손, 친지가 참석한 가운데 헌액자 기념 영상 시청, 헌액자 증서 및 기념패 수여, 동판 부조 제막 행사로 진행됐다. 농진청은 앞서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존경받을 수 있는 후보자가 헌액될 수 있도록 선정위원회를 열고 후보자 자격과 업적을 엄정하게 심사한 후 공개 검증을 거쳐 헌액 대상자 4인을 최종 선정했다. 헌액 대상자로 선정된 故 정남규 박사는 농진청 초대 청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우리나라 농촌지도 체제를 체계적으로 확립해 농촌진흥사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故 류달영 박사는 농촌 운동가이자 교육자로서 농업 교육, 농민 권익 신장, 사회개혁 운동에 이바지하며 평생을 농업 발전과 교육에 헌신했다. 故 신용화 박사는 토양학 연구에 헌신한 과학자로서 전국 정밀 토양도 완성, 토
기후변화 적응 관련 연구 및 정책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농업환경 분야 기후 위기 적응 관련 핵심과제를 발굴하고 적응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26일 국립농업과학원에서 ‘농업환경 분야 기후 위기 영향‧예측 및 적응방안’에 대한 ‘농업환경 미래 혁신포럼’을 연다. 그동안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신기후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적응 및 감축 기반 구축’을 목표로 농업기상‧기후 예측정보 생산과 농업생태계 기후변화 영향 평가체계 구축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신기후체제’는 지구 온난화의 규제 및 방지를 위한 국가간 국제협약으로 2020년 만료된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 기후변화 체제에 대한 국제적 합의문으로 파리기후협약이라고도 불린다. 이번 공개 토론회에서는 ‘농업 분야의 기후변화 적응방안은 무엇이고, 우리는 어떤 핵심기술을 개발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부문별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우선 주제별로 △미래 기후 위기 적응과 기후 탄력적 사회를 위한 정책과제(신지영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센터장) △농업‧농촌의 기후변화 영향과 취약성 평가 핵심 내용 및 시사점(송석호 한국농어촌공사 과장) △농업환경 분야 기
노지 사과재배에도 디지털 농업 기술 적용이 첫발을 뗐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최근 온실 등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원격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디지털 농업이 확산하는 가운데, 노지에 있는 사과 과수원에도 디지털 농업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농진청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가지치기와 꽃따기, 약제 방제 등 사과 생산 과정에 자동화, 기계화 기술을 접목하고 재배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2021년 기준, 3만4359ha)하는 과수작목이다. 한 해 생산량은 51만5000톤에 이르고, 연간 생산액은 약 1조1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가지치기와 꽃따기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모든 농작업을 사람 손에 의존하고 있어 경영비가 많이 들고 대외 경쟁력이 낮다. 여기에 사과 주산지 대부분은 인구가 적고 고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농진청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시험 재배지(경북 군위)를 중심으로 3단계에 걸쳐 자동화, 기계화에 기반한 디지털 사과 과수원을 연구 중이다. 그리고 그 첫 단추로 △무인으로 작물보호제를 살포하는 장치를 개발하고 △가지치기와 꽃따기 기계화 기술의 실증을 마쳤다. <기술 개발 단계별 이행안&
최근 벼를 재배할 때 노동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드문모심기 재배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모내기철을 맞아 드문모심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모기르기 요령을 소개했다. 드문모심기는 모기르기 상자에 종자를 많이 심고 모내기할 때는 간격을 드물게 하여 심는 벼 재배기술이다. 모기르기와 운반에 드는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쓰러짐과 병해충도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 노력절감 27% : (관행) 2.6시간/10a → (드문모심기) 1.9시간/10a * 비용절감 42% : (관행) 220천원/10a → (드문모심기) 128천원/10a 드문모심기에 알맞은 파종량은 상자당 280∼300그램이며, 모 기르는 기간은 파종 후 13∼16일 정도가 적당하다. 반면, 관행 모기르기 시 파종량은 200~220g/상자이며, 모기르기 기간은 15~20일이다. 드문모심기는 기존 재배보다 상자에 심는 종자 양이 많아 적절한 모기르기 관리로 건강한 묘(건전모)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동일 면적당 모기르기 상자의 개수가 줄기 때문에 상자당 처리하는 살충·살균제를 기존보다 많이 뿌려야 약효를 볼 수 있다. 살충·살균제는 논에
김두호 농촌진흥청 차장은 이달 15일 경북 군위군 부계면 사과농장을 찾아 ‘과수화상병 예측정보를 활용한 약제 살포 현장을 점검했다. 현재 사과 주산지에서는 꽃피는 시기를 맞아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약제 살포 채비가 한창이다. 과수화상병 예측정보(http://www.fireblight.org)는 이용자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가장 근접해 있는 3개 지점의 ‘꽃 감염 위험도’를 4단계(낮음-다소 높음-위험-매우 위험)로 구분해 일자별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김 차장은 경북과 군위군의 과수화상병 개화기 약제 살포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예측정보를 활용한 약제 살포 작업에 나선 농업인과 식물방제 관계관을 격려했다. 김 차장은 이 자리에서 “과수화상병을 예방하기 위한 약제를 제때 주는 것이 최선인 상황”이라며 “약제 살포 후에도 과수원을 수시로 살펴 과수화상병 증상 유무를 점검하고, 증상 발현 시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농업기술센터에 신속히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문한 사과농장은 농진청 지원 사업으로 ‘원격 병해충 방제 시스템’을 구축한 곳이다. 이 시스템은 방제에 드는 노동력을 줄이고 농약으로부터 농업인을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 에너지사업부는 이달 14일 도별 대표 주유소장과 에너지사업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도 NH-OIL 농협주유소장 협의회’를 개최했다. 에너지사업부 주관으로 매년 2회 개최되는 NH-OIL 농협주유소장 협의회는 주유소장들이 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 및 상호교류하는 자리로 농협주유소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주유소로 거듭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어 왔다. 이번 협의회는 NH-OIL 농협주유소 운영방향과 당면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정정수 농협경제지주 에너지사업부장은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한 사항들이 각 지역 농협주유소의 사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NH-OIL 농협주유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발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과수묘목, 씨감자, 관엽식물 등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은 작물 종자(묘)에 대한 연중 조사와 단속이 이뤄진다.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산물 종자, 묘(모종)의 건전한 유통과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과수 묘목, 씨감자, 관엽식물, ‘일품종 이(異)명칭’ 종자 등 사회적 관심 작물에 대해 연중 집중 조사와 단속을 실시해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들어 유통량이 증가하고 있는 수입 종자와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는 종자에 대해서도 유통조사와 품질검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말농장 수요 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과수 묘목은 3월~4월, 채소 종자는 3~4월, 7~8월 두 차례, 묘(모종)도 3~5월, 7~8월 두 차례, 씨감자는 2~3월 등 3차례에 걸쳐 생산, 유통단계별로 전국적으로 일제 조사를 실시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자가격리 증가로 홈가드닝(home gardening)과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관엽식물의 영양체 판매에 대해서도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으로 관엽식물의 영양체를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업체(개인 포함)에 대해서는 특별사법경찰 수사를 통한 송치
2011년 대비 2020년 농가 소득이 증가한 상위 다섯 개 작목은 노지쪽파, 노지고랭지무, 노지대파, 노지생강, 시설포도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이 발표한 ‘2011~2020 농산물 소득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노지쪽파 173.2%, 노지고랭지무 90.7%, 노지대파 81.6%, 노지생강 72.1%, 시설포도 65.6% 순으로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가 소득이 감소한 작목은 겉보리(56.4%), 파프리카(53.6%), 오미자(46.6%), 시설장미(41.6%), 시설오이(억제,39.1%) 순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농업 경영체의 경영개선을 돕고, 정책 의사결정과 농업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주요 농산물의 소득 정보를 조사해 공표하고 있다. 조사 작목은 작물 재배면적과 재배 농가 수를 고려해 시의성 있는 작목 중심으로 선정하고 있다. 2021년에는 총 120개 작목에 대해 5300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이중 정부 승인통계 작목은 50개 작목에 달한다. 197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농산물 소득조사는 2002년부터 공식 정부통계(제143002호)로 승인되어 정확도와 신뢰도를 공인받았다. 2020년산 농산물
산지 쌀값이 20kg당 5만원을 밑도는 하락세가 이어지자 쌀 생산자단체들이 정부에 즉각적인 시장격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전국쌀생산자협회,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5개 단체는 지난달 29일 성명서를 통해 산지 쌀값 하락은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며 쌀값 안정대책을 촉구했다. 아울러 지난 2월 진행된 역공매 방식 쌀 시장격리의 무효를 주장하며 양곡관리법상의 절차와 방식을 지켜 시장격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산지 쌀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5일 20kg당 5만6803원을 기록한 이래로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15일에는 4만9904원을 기록하며 5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25일에는 이보다 694원 더 떨어진 4만921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12월 수확기 평균가격인 5만3535원 대비 각각 6.8%, 8% 낮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5개 단체는 “2020년 역대급 장마로 최악의 흉년을 기록해 나라 공공비축미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권고량의 10%에도 채 못미친다고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고작 한 해 풍년에 이렇게 쌀값이 곤두박질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31일 경기 의왕시 소재 NH통합IT센터에서 ‘제1차 IT서비스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신설된 IT서비스혁신위원회는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의 IT본부·부문장과 부서장 등 9인으로 구성돼 범농협 IT서비스 품질 개선과 대내외 이용자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주요 계획을 수립·조정·통합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IT서비스 통합 검색 시스템(가칭 ‘농협지식정보서비스’) 구축 방안 △주요 IT서비스 지원체계 현황과 개선 방향 △전산기기 수급관리 강화 등 서비스혁신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IT서비스혁신위윈회 위원장인 조상진 NH농협은행 IT부문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농업인과 고객, 그리고 범농협 임직원들이 IT서비스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지원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개화(開花) 전 방제(1회 살포)가 전국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부터는 달라진 지침에 따라 전국의 모든 사과‧배 재배농가는 반드시 개화기에 등록된 약제를 2회에 걸쳐 살포·방제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과수화상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배‧사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개화기 약제 살포에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4월3일 기준)까지 기상 상황을 토대로 배 만개기는 남부지역 울산광역시가 4월 7일∼4월 9일, 전남 나주는 4월 9일~4월 11일로 전망됐다. 과수 꽃피는 시기는 지역‧지형‧품종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각 농가에서는 과수의 생육 상황을 살펴 개화기를 예측해야 한다. 사과의 경우 경남 거창(4.18.~4.20.), 경북 군위(4.20.~4.22.)에서 가장 먼저 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화기 약제살포는 과수화상병 예측정보(http://www.fireblight.org)를 확인하고 ‘위험(방제 권고)’ 또는 ‘감염위험(방제 필요)’ 경보가 나타나면 24시간 이내 조치해야 한다. 과수화상병 예측정보 시스템은 농진청과 기상청이 운영하는 전국 1197개 지점의 기상정보를 활용해 구
배나무의 주요 병인 검은별무늬병 방제에 도움을 주는 ‘앱’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배 검은별무늬병 방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앱 프로그램 ‘배 방제도우미’를 개발, 무료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검은별무늬병은 배나무 잎, 열매, 가지 등을 감염시켜 나무 생육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감염된 열매는 병 증상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정상적으로 판매할 수 없게 된다. 배 농가에서는 한 해 15회 정도 약제 방제를 하고 있지만, 비가 자주 오면 방제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상 조건에 따라 비가 오기 전과 후 수시로 방제를 하다 보니 농가의 노동력 부담과 과수원 토양의 물리성이 나빠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배 방제도우미’ 앱은 농진청과 ㈜농협케미컬, 국가농림기상센터의 기술 제휴로 만든 배 검은별무늬병 약제 방제 결정 지원체계이다. 농진청에서 자체 개발한 병원균 성숙 모형과 감염 조건, 그간 구축한 작물보호제 정보 등을 반영했고, 국가농림기상센터의 실측 기상 정보와 기상예보에서 추출한 정밀 분석 정보를 활용했다. 여기에 농협케미컬의 프로그래밍 기술을 적용해 완성했다. 이 앱을 이용하면 과거 방제 이력,
2024년도 최종 농약 매출액이 2조1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농약 시장 사상 최초 매출액 ‘2조원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그간에도 큰 폭의 농협 계통농약 가격 인상률에 기대어 몇 차례 2조원 매출에 대한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번번히 무산돼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특히 사용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2조원을 초과한 매출액을 달성한 것이어서 원인과 제반 의미 부여에 다양한 시각이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량 감소는 일견 예상 가능했다. 최근의 저함량 고효율 약제보급 추세에 지난해 여름철 내내 이어진 최악의 폭염과 집중호우 등의 자연재해가 농작물 생육 부진으로 이어져 농약 수요는 당연히 위축되었다. 일부 벼멸구나 흰등멸구 등의 발생이 반짝 급증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수도 병해충 발생면적은 평년의 41%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매출액 역시 올해 초, 지난해 떠밀리듯 1.0%의 가격인상률을 받아 들어 그저 보합세인 0.3% 정도의 저성장률을 예상했었으나 환율 영향에 힘입어 예상 밖 명목성장을 이뤄냈다. 마치 새옹지마인 양, 가격 인상률과 비례하지 않은 전혀 다른 양상이 최근 몇 년간 전개되고 있다. 가격인상률 대비 긍정적 결과를 예견하면 어김없이 부
올해 상반기 주요 농약 회사 매출 증가세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7개 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SB성보) 가운데 팜한농과 SB성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며, 경농·동방아그로·농협케미컬의 매출도 순증했다. 다만, 한국삼공과 신젠타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줄었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주요 7개 농약 회사들은 매출액 증감률 기준 ‘2강-3중-2약’의 성적표를 써냈다. 2025년 상반기 농약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농협중앙회의 ‘지역본부사업 계통화 추진’이라는 평가다. 이로 인해 농협중앙회와 지역본부, 지역농협, 지역본부 납품업체(도매상), 그리고 제조회사까지 가세한 서로 간의 갈등이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농협중앙회의 당초 의도와 달리 중앙회 계통실적 증가는 미미했던 반면, 지역본부 자체구매 매출 감소분 만큼 지역농협 자체구매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하나의 특징은 경북과 경남지역 산불 피해가 꼽힌다. 지난 3월 경남북 일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재배면적이 적잖이 감소했다. 특히 전국 사과 재배면적 3만4000ha 중 2만ha가 집중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