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의 유통 규제는 완화하되, 안전관리는 강화하는 농약관리법 하위법령이 지난 4월 25일부터 시행됐다. 이번에 개정된 농약관리법 하위법령은 지난해 10월 24일 공포된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을 구체화하고, 현장에서 요구한 건의사항을 반영하였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등록된 농약이 사람과 가축에 해를 줄 우려가 있는 등 유해하다고 판단되면 반드시 농약안전성심의위원회를 통해 농약 안전성 평가를 하고 해당 농약을 취소하는 등의 처분을 하도록 심의절차를 명확히 규정했다. 농약의 위해방지를 위해 농약 안전성 재평가 등 심의절차를 명문화, 의무화하여 농약 안전관리를 강화하였다. 제조업자나 수입업자가 사용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검역용 농약 중 저독성의 경우에는 판매업자를 통해서도 공급할 수 있도록 유통 규제를 완화했다. 작물보호협회에서 건의한 내용을 수용한 사항으로, 이번 개정을 통해 해외에서 생산되어 수입업자가 직접 공급하는 검역용 농약 중 일부는 판매업을 겸한 기존 수입업자와 국내 제조시설을 갖춘 제조업자가 협업하여 생산과 판매의 역할을 분담할 수 있게 되어 국내 제조유통으로 전환될 수 있게 됐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국내 농약산업 발전을 위
농어촌·농어업 발전의 100년 청사진을 그려나갈 ‘KRC(한국농어촌공사) 미래포럼’이 출범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달 9일 ‘국민과 함께한 100년, 국민과 함께 할 100년’을 슬로건으로 ‘KRC 미래포럼’ 출범식을 갖고, 공사 미래의 발전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KRC 미래포럼’은 기후·인구구조의 변화, 농어촌 소멸,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변화 속에서 새로운 시대 흐름에 맞춰 농어촌공사의 역할을 선제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위원장으로 사람, 자연, 기술 등 3개의 의제를 분과로 나눠 분과별 학계, 기업, 농어업인 등 외부 전문가 15명과 내부 전문 위원 15명이 구성됐다. 농어촌공사는 이날 출범식에 이어 ‘미래포럼 제1차 회의’를 통해 공사의 미래 변화의 주체로서 선호 미래(여러 노력을 기울여 맞이하는 ‘바라는 미래’) 실현의 핵심 요소인 사람, 지속 가능한 농어촌 환경조성을 위한 미래 공존의 대상인 자연, 농어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술 등 미래 발전을 견인할 3가지를 주요 의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농어촌의 청년 유입 촉진 방안 △글로벌 식량위기 대응을 위한 농업생산체계 전환 △탄소중립
SG한국삼공(주)(대표이사 한동우)이 지난달 ‘1분기 공개채용 입사자 온보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온보딩 교육은 2024년 1분기 집중 채용을 통해 뽑은 9명 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온보딩 프로그램은 모든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본인의 새로운 역할에 쉽게 몰입하고 한국삼공의 구성원으로서 업무와 직책에 조기 적응하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으로 4월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온보딩 프로그램은 1주차 교육은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본사에서 당사의 전반적인 이해와 업무수행을 위한 공통교육과 입사자 직무 수행에 필요한 실무교육인 직무교육이 실시됐으며, 목표 및 성취감 달성을 위해 클라이밍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2주차 교육은 4월 22일부터 농업연구소에서 당사 제품 심화교육과 제품개발 및 등록시험에 관한 전반적인 과정을 교육했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생산현장에서 제품의 생산, 출고, 품질관리 교육과 함께 팀별 미션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도 실시했다. 이번 온보딩 교육을 통해 SG한국삼공은 ‘사람과 세상을 풍요롭게, 이롭게, 변화시키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회사와 직원의 성장은 동반돼야 하며 회사의 발전은
농산업 융복합토탈솔루션 기업 ㈜경농(대표이사 이용진)의 계열사인 ㈜조비(대표이사 이승연)가 농업인의 편리한 영농활동을 위한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고 현장 보급에 매진하고 있다. 조비는 지난달 24일,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에서 ‘아그모 솔루션 자율주행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에는 김포시와 강화군 벼 재배농업인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아그모 솔루션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스마트 농기계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아그모의 대표 제품이다. 아그모조향모터와 오토스티어링휠로 구성된 핸들과 함께 연관 센서모듈, 전후방 카메라, 모니터로 구성돼 있는 키트다. 농업인들이 트랙터, 이앙기 등 기존 농기계에 이 키트를 부착하기만 하면 곧바로 자율주행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아그모 솔루션은 특히 다양한 지형을 정확히 인식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경작지는 면적이 작고 모양이 불규칙적이어서 잦은 선회가 요구된다. 또한 같은 땅에서 논농사와 밭농사를 겸하기도 해 환경이 매우 복잡하다. 아그모 솔루션은 인공지능(AI)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지형을 인식해 작업 효율을 최대로 올려줄 수 있다. 경농은 아그모 솔루션의 이 같은 강점을 일찌감치 파악해 지난해 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탄저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이 1년 내내 과수원이나 주변에 잠복해 있다가 작물에 침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바로 병을 일으킨다며, 철저한 초기 방제를 당부했다. 탄저병은 빗물이나 바람을 타고 번지고, 사과, 복숭아 등 과일에 주로 발생한다. 탄저병에 걸린 과일 표면에는 탄저 반점이 생겨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농진청 조사 결과, 올해 1월부터 4월 20일까지 기온은 6.2도(℃)(전북특별자치도 전주 기준)로 평년(4.2도)보다 2.0도 높아 과일나무의 꽃 피는 시기가 빨라졌다. 이러한 생물계절의 변화는 병원균 침입에도 영향을 주므로, 초기 방제 시기를 앞당겨야 약제 살포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강수량(279.2mm)은 평년(187.7mm)보다 91.5mm 많았고, 햇빛양(599.9시간)은 평년(691.3시간)보다 23.2% 적었던 만큼 과수원 내외부에 병원체가 증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과종별 발아기와 만개기 비교(전북 기준) 사과 탄저병 증상(왼쪽)과 복숭아 탄저병 증상(오른쪽) 농가에서는 과수원 내외부의 병든 잔재물을 철저히 제거해 병원체 밀도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 가지치기할 때 감염된 가지는 제
(재)한광호 기념사업회(이사장 한태원)가 국내 농업과 농촌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 및 농업계 학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제11회 한광호 농업상 후보자를 오는 6월 30일(금)까지 추천·접수 받는다. 제11회 한광호 농업상은 농업대상, 농업연구상, 농업공로상 세 부문에서 총 1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지원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을 소지한 국민이며 농업의 발전과 농업 연구 및 기술 개발에 기여한 분이다. △최고 수준의 재배 기술을 보유하고, 보유한 기술을 타 농업인에게 보급하여 농업인의 기술 발전에 기여한 업적 △새롭고 독창적인 농업 기술을 정립하여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농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업적 △모범적인 농업 경영과 농산물의 지속적인 브랜드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한 업적 △평생을 농업계에 헌신하고, 국내 농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업적 △당해 연도를 기준으로 과거 5년간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 게재 등 우수한 연구 결과를 달성하였고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학술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는 연구 업적 등 하나에 해당하는 업적이 있으면 누구든지 지원이 가능하다. 후보자는 국내외 농업기관 및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직접 선별하며, 약 5개월 동안 엄격한 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달 17~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수출상담회(BKF+, Buy Korean Food+)에서 농자재 수출기업의 신규 거래선 발굴 상담이 이어졌다. 이번 ‘BKF+ 2024’에는 전 세계 36개국 417개 해외 바이어와 국내 수출기업이 참가했다. K-Food+는 한국 농식품을 뜻하는 K-Food에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 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더(+)해서 농식품산업과 연관산업을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BKF+는 한국 농식품과 전후방산업 수출기업의 신규 거래선 발굴 등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바이어와 국내 수출기업 간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농식품 분야는 일본, 중국, 미국, 아세안, 유럽, 중동 등 주요 시장 35개국 114개 바이어와 222개 수출기업이 참가했다. 농자재와 연관이 많은 전후방산업은 13개국 32개 바이어와 49개 수출기업이 참가했다. 주최 측은 수출상담회 성과를 높이기 위해 상담회 개최 전부터 해외 바이어의 관심 품목을 사전 파악하여 수출기업에게 제공하고, 기업간 온라인 사전 면담을 주선했으며,
TYM(대표이사 김희용, 김도훈)이 필리핀 정부 입찰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총 900대 규모의 트랙터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현지에서 운용하기에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춘 트랙터를 TYM의 ‘5825R’로 선정하고 올해 상반기 중 현지 농업인들에게 트랙터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례는 일본 농기계 업체가 30년 이상 과점하고 있던 동남아 시장에 국산 트랙터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의미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TYM은 이번 트랙터 공급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YM은 필리핀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동안 진출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적인 영업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필리핀 ‘Fit Corea’사를 공식 파트너로 지정하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또한, 필리핀 현지 농업인들이 운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전략모델 ‘5825R’을 개발해 적시에 투입한 것이 이번 성과로 연결됐다. TYM은 단순 트랙터 수출에 그치지 않고 필리핀에서 농업이 빠르게 현대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주요 대학 등 기관과 연계해
대동(공동대표 김준식, 원유현)이 5월 가정의 달과 농번기 시즌을 맞아 5월 4일에서 5일까지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국립농업박물관(관장 황수철)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미래농업 체험 행사인 ‘2024 오늘과 내일의 농업’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농업박물관과 공동 진행하며 국립농업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대상으로 대동이 판매하는 농기계와 기업 비전인 미래농업 세상에서 사용되는 농업 기술을 체험해 농업의 비전과 미래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됐다. 세부 프로그램은 △농기계 시승컷 SNS 인증 이벤트 △트랙터 퍼즐 맞추기 대회 △‘AI 대동이’ 가입 인증 이벤트 등이다. 농기계 시승컷 SNS 인증 이벤트는 박물관 내 마련된 대동 농기계 전시 부스의 트랙터 및 운반차에 탑승해 시승 사진을 개인 SNS에 인증하고 대동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된다. 이를 현장 부스에 제출하면 기념품으로 운반차 모형 장난감(1일 선착순 250명) 또는 대동 노트(1일 선착순 300명)를 증정한다. ‘AI 대동이’ 가입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AI 대동이’는 대동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오픈AI 사 GPT-4 터보 엔진을 사용한 농업용 챗GPT로 농작물 특성, 재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과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가 농촌지역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2024년 농촌지역 교통안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충북 진천군 읍면에 거주하는 농업인 600여 명을 대상으로 10월까지 농기계 순회수리, 임대교육과 연계해 진행한다. 사업 참여 농업인에게는 농촌지역 교통안전, 농업기계 안전 이용 안내서 등을 배부한다. 또한 농기계와 차량 간 추돌사고를 예방하는 안전 반사지 및 고휘도 반사 띠, 고령 농업인의 야간보행에 필요한 야광 지팡이를 전달한다. 아울러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이수한 농업인이 ‘농업인안전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의 5%(산재형 기준 9660원)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 ‘농기계종합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의 3%(최대 3만 원)가 할인된다. 농업인안전보험은 농작업으로 인해 발생한 부상, 질병, 장해 등을 보장하고, 농기계종합보험은 경운기, 트랙터, 이앙기 등 12개 기종을 대상으로 대인·대물배상, 자기 신체 사고, 농기계 손해 등을 보상한다. 농업인이 보험 가입일 기준 2년 이내에 교육을 이수하고,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발급하는 수료증을 제출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농우바이오(대표이사 양현구)가 지난달 27일에 열린 부여 세도 방울토마토&유채꽃 축제 행사에서 ‘대추방울토마토 우수품종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부여 세도 지역은 전국 최대 대추방울토마토 산지이며 특히 겨울에 재배하여 이듬해 수확하는 촉성작형의 70% 이상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순수 국내 육성 기술로 토마토 품종을 개발하는 농우바이오는 이번 축제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뽑는 대한민국 최고 대추방울토마토 품종 선발대회를 기획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재배 농업인 약 400명 중 8명을 사전 선발하고 축제 현장에 방문한 소비자들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수상 품종을 선정했다. 500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직접 시식하며 당도, 경도, 과색 등을 심사했으며 영예의 대상은 세도면 백주현 농업인의 ‘더하드’ 품종이 선정됐다. 부상으로 75인치 TV가 수여됐으며 수상자들의 토마토를 즉석에서 경매하여 판매하는 이벤트 또한 큰 인기를 얻었다. 본 대회 수상 품종인 ‘더하드’ 대추방울토마토는 일조량이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도 과 비대력이 우수하고 정품률이 높아 농업인 소득 증진에 큰 기여를 한 품종으로 국내 육성 기술을 통해 개발됐다. 정
글로벌아그로(주)의 기능성 미생물 제품으로서, 뿌리 형성을 돕고 양분 흡수력을 증진시키는 유기농업자재 ‘랜드콘 제이에스’와 ‘메소나’가 벼 육묘관리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벼 육묘기에 사용하면 모의 건강한 뿌리 형성을 유도해 뿌리 매트 형성을 돕고 이앙 후의 냉해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한다. ‘랜드콘 제이에스’는 글로벌아그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미생물인 Bacillus substilis JS를 95% 함유한 친환경 유기농업자재다. ‘랜드콘 제이에스’가 호흡하며 생산하는 다양한 휘발성물질은 벼를 포함한 농작물의 새 뿌리 형성을 촉진하고 저항성을 높여 이앙(정식) 시 성공적인 정착을 돕는다. 특히, 종자 소독 시 ‘랜드콘 제이에스’를 250배 희석해 소독용 농약과 함께 처리하면 볍씨 발아율을 높이고 균일한 발아를 유도할 수 있다. ‘랜드콘 제이에스’를 사용한 볍씨는 튼튼한 매트 형성을 유도해 뜸모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육묘장 모는 추운 날씨 탓에 일반적으로 30일 이내에 키우는 게 어렵다. ‘랜드콘 제이에스’는 이 기간을 단축시킨다. 경주의 한 벼 재배 농업인은 “랜드콘 제이에스를 침종처리한 뒤 25일 만에 첫 모내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식물 바이러스 매개충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를 맞았다. 식물 바이러스란 작물에 감염되어 식물세포에서 기생·증식하는 바이러스를 일컫는다. 대부분의 농작물에 광범위하게 발생하지만, 특히 박과·가지과 작물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식물 바이러스는 스스로 작물에 침투하지 못하고 대부분 매개충을 통해 식물세포 안으로 이동한다. 세포 내에 서식하기 때문에 치료제가 없어 한 번 발생하면 치료가 불가능해 방제가 매우 어려워 반드시 감염 전 예방관리가 필수이다. 식물 바이러스의 매개충은 작물을 흡즙하는 총채벌레류, 진딧물류, 가루이류가 대표적이다. 특히 고추 작물의 경우 5월 초~중순에 모종 심기가 시작되면서 바이러스 피해에 각별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고추 바이러스 피해는 생육기 전반에 걸쳐 발생하지만, 초기 감염의 피해 정도가 가장 크기 때문에 정식 초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추 바이러스병 감염 피해를 최소화 하려면 바이러스 매개충인 꽃노랑총채벌레와 진딧물의 발생을 정식 초기부터 철저한 예찰을 통해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 또한, 고추 바이러스 매개충 방제약제는 내성 발생을 고려해 성분이 다른 제품을 교호살포 해야 하고, 살포 시 꽃과 잎 뒷면에도 약액
“20년 넘게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업체가 제품생산부터 농가 공급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이 유기질비료공급 참여업체이지 실제 정부지침에 따른 공급체계 상에는 아무런 권한과 책임도 없이 단순한 농협중앙회 물품공급계약만으로 20kg 1포당 3700원 전후의 가격으로, 물건 생산에서부터 농가 공급까지 모두 책임지고 있습니다.” 지원사업의 부숙유기질비료 배송과 관련된 업계의 어려움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만난 가축분퇴비 업체 대표의 토로이다. 가축분퇴비와 퇴비를 공급하는 업체들이 농협으로부터 전가된 비료 배송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사고 불안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비 배송하는 기사들이 점점 고령화되고 있는데 새로운 인력은 들어오지 않습니다. 배송 기사를 구하는 것 자체가 힘들고 비용도 매년 올라가고 있습니다.”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이 20년이 넘는 정부 사업인데 이해가 안되는 것이 현재의 배송 행태입니다.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가 10포, 20포 소량까지 집집마다 배송하면서 비료 한 포 가격의 20%에 육박하는 배송비를 감당하고 있어요.” “퇴비 배송하는 길은 좁은 길, 비탈길이 대부분이어서 안전사고의 문제가 항시 존재합니다.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의 수문이 열리는 순간 거센 물줄기가 하얀 포말과 함께 쏟아져 내렸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올해 처음으로 예당저수지에서 진행한 ‘공사대표 통수식’ 참석자들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듯 보였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지난달 30일 예산군 예당저수지에서 ‘공사대표 통수식’을 가지며 올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안전하고 풍요로운 영농을 기원했다. ‘논에 물 들어가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라는 말이 있듯이, ‘통수식’은 모내기를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수문을 열고 물을 흘려보내며 시설물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관리·운영하기 위한 준비이자 국가의 유지 근간이 되는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국민들의 풍성하고 넉넉한 삶을 기원하는 행사이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이 직접 농사를 짓고 풍년을 기원하는 ‘선농제’를 지내는 등 시대가 변화하면서 형태는 바뀌었지만, 농어촌공사는 90여 개의 지사에서 매년 지역별 기후 상황 등을 반영해 통수식을 거행하고 ‘금파통수식’, ‘백파제’ 등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지역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금파통수식: 김포와 부평평야에 가을이면 벼가 황금빛으로 변하고 바람이 불면 파도가 이는
올해 상반기 주요 농약 회사 매출 증가세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7개 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SB성보) 가운데 팜한농과 SB성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며, 경농·동방아그로·농협케미컬의 매출도 순증했다. 다만, 한국삼공과 신젠타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줄었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주요 7개 농약 회사들은 매출액 증감률 기준 ‘2강-3중-2약’의 성적표를 써냈다. 2025년 상반기 농약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농협중앙회의 ‘지역본부사업 계통화 추진’이라는 평가다. 이로 인해 농협중앙회와 지역본부, 지역농협, 지역본부 납품업체(도매상), 그리고 제조회사까지 가세한 서로 간의 갈등이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농협중앙회의 당초 의도와 달리 중앙회 계통실적 증가는 미미했던 반면, 지역본부 자체구매 매출 감소분 만큼 지역농협 자체구매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하나의 특징은 경북과 경남지역 산불 피해가 꼽힌다. 지난 3월 경남북 일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재배면적이 적잖이 감소했다. 특히 전국 사과 재배면적 3만4000ha 중 2만ha가 집중되어
2020년대 들어 이상기후와 함께 예전보다 늘어난 복숭아 탄저병의 발병 양상이 농가와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5일 경주에서 개최된 ‘2025 농업기술박람회’에서 경북복숭아수출농업기술지원단 등이 마련한 ‘복숭아 수출 촉진을 위한 병해 방제 및 수체 관리 기술’ 심포지엄에서 백창기 단국대 바이오융합대학 환경원예학과 교수는 ‘고품질 과실 안전 생산을 위한 병해 방제 전략-복숭아 탄저병을 중심으로-’을 발표했다. 국내 복숭아에 발생하는 곰팡이병(14→16), 세균병(2), 바이러스·바이로이드(4→11) 등은 2009년 20종에서 2023년 29종으로 늘어났다. 국외도 마찬가지로 2015년 26종에서 2022년 51종(곰팡이 33, 세균 4, 바이러스 14)으로 늘었다. 백 교수는 “2020년대 들어 집중호우, 연속된 강우 등 이상기상에 따라 다양한 노지작물에서 곰팡이병, 세균병에 의한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농가가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 병해 중 탄저병은 고추, 사과, 복숭아, 감 등 다양한 노지작물에서 큰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도깨비 장마’라고 불릴 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형태의 장마도 병 발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