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오는 7월 1일부터 ‘농업기계 원가조사 보고서 작성기관’을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치가 신뢰할 수 있는 농업기계 가격 산정으로 농업인의 농업기계 구입 부담 경감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동안 원가조사 보고서 작성기관에서 제조(수입)업체가 제시한 가격을 기준으로 ‘농업기계 제조원가 보고서’를 작성함으로써, 농업기계 가격의 신뢰성 결여 및 농업기계 가격의 거품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농업기계 원가조사 보고서 작성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기관으로는 사전공고를 통해 제안서를 제출한 기관의 연구인력, 재무상태, 사업수행 계획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하여 (사)감우회경영회계연구원, (사)한국기업연구원, (사)한국산업경제연구소 3개 기관을 2016년 4월 4일자로 지정했다. 지정기간은 2016년 4월 4일부터 2017년 4월 3일(1년)까지이며, 원가조사보고서의 충실성 등을 평가해 1년마다 재지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농기계 제조업체는 2016년 7월 1일부터 정부지원대상 농업기계로 신규 진입하는 농업기계와 가격을 인상하는 농업기계에 대해 지정된 기관에 원가조사 보고서를 의뢰해 제
폐농업용자재가 점차 EPR의 대상이 되면서 농업과 농촌의 현장 상황을 반영한 제도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자재 EPR 적용실태와 정책과제’(강창용·서대석) 보고서에서 “농업과 농촌에서 발생하는 폐농기자재는 일반적인 상황과 처리과정이 다른 폐자원과 다르므로 별도의 재활용 촉진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업의 발전과 근대화는 점점 더 많은 폐농기자재를 발생하고 있다. 각종 석유화학 제품의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폐기물의 적절한 처리가 정책적인 문제로 대두되어 왔다. 특히 시설농업이 발달하면서 사용이 크게 증가해온 각종 석유화학제품, 하우스 비닐과 멀칭 비닐, 사료와 비료 포대, 농약 플라스틱 병 등은 부적절한 관리나 처분 시 환경과 수질, 농경지의 오염과 위해성을 증가시키고 있으므로 적절한 처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가장 위해성이 높다고 인식되는 농약병의 경우 빈용기 보증금제도 하에 관리돼 오고 있다. 1997년 이후 정부에 의해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는 빈용기 보증금제도는 제품에 사용된 용기의 회수와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빈용기 보증금을 가격에 산입, 사용 후 해당 용기를 반환하는 자에게 소정을 비용을 지불하는 제도
우리 기업들이 당면하고 있는 국내 농기계시장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정체 혹은 감소를 반복해 오고 있다. 국내 농기계 시장은 융자기종을 중심으로 보면 약 1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는 2000년대 전후의 금액 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농기계산업은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생산설비의 가동률이 매우 중요한데, 국내 농기계기업들의 평균적인 가동율은 70% 내외로 알려져 있다. 가동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고정비 부담이 크고 수익성이 떨어짐을 나타낸다. 국내 농기계 기업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농기계 수출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국내 시장의 성장정체와 달리 수출은 매우 빠르게 성장해 2013년부터 국내 시장 규모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도표1] 국내 농기계시장의 성장정체에 더해 외국산 농기계의 한국시장 침투와 확산은 국내 농기계 기업들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외국산 농기계 가운데 일본제 농기계가 압도적이다. 2000년부터 집계된 국내 농기계 시장에서 일본제 농기계의 비중을 보면, 2005년까지는 시장 몫이 10% 미만이었으나 그 후 국내 시장의 정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반대로 일본제의 시장 몫은 가파르게 증가해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은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한 ‘밭작물 경영규모별 농기계 이용형태 및 경영비 상관분석을 통한 농기계 임대사업소 운영방안 연구’(연구책임자 이규승) 최종보고서에서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체농가의 11.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귀농 농업인 대상 임대사업소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신규 귀농 농업인 대응 임대사업 검토 결과, 귀농가구는 2024년에 재배농가의 11.6%인 15만7000 농가로 전망했다. 현재의 귀농 4만5000가구와 최근 연간 귀농 1만1000 가구가 향후 10년간 유지되는 것으로 봤다. 2024년 농가인구 214만4000~221만8000명 수준이며 농가 고령화율은 51% 수준, 농가 여성화율은 50.8~51%, 귀농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체농가의 11.6%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작업 대비 기계작업의 연간소요비용 사례를 분석했을 때 평균 절감율 57.9%, 절감율의 범위는 50.4~94.2%로 나타났다. 수작업 대비 기계작업으로 산출된 소요비용 절감액은 평균소득을 14~47% 향상시킬 수 있는 규모로 판단됐다. 귀농 증가…2024년 15만7천 가구 편익 향상ㆍ밭작물 기계화율 제고 2014년(107개 시·군 평균) 시
한국중고농기계유통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정현)은 베트남 호치민시 중고전문농기계사에 국산 중고 콤바인 200대를 수출하기로 계약하고 지난 24일 1차 선적을 했다. 조합 김정현 이사장에 따르면, 중고농기계조합은 한국 농기계 판매 경험이 있는 베트남 현지 중고전문농기계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농기계와 부품을 판매하고 현지에 정비 시스템을 만드는 계약을 체결했다. 김 이사장은 이번 계약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 올 3월초 현지에서 만난 바이어는 한국 중고농기계의 높은 구입단가, 부품이 비싸고 구입도 어려운 점, 현지에 정비 기술이 없는 현실 등을 고민했으나 김 이사장은 새로운 조건을 내세워 바이어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국에서 정비시 인건비가 비싸므로 베트남 현지에서 정비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조합에서 관련 정비교육을 담당하겠다고 설득했어요. 부품도 한국에서 최저가로 구매해 주겠다고 하니 표정이 바뀌었습니다.” 앞으로 조합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호치민과 하노이 중고전문농기계 시장에 콤바인을 비롯해 트랙터와 이앙기도 수출할 수 있는 물꼬를 텄다. 김 이사장은 “육묘, 정지작업, 모내기, 수확, 정미까지의 일괄적인 기술지원과 중고농기계·부품 공급 및 현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은 농업기계 검정 시 운반비 및 체재비 절감과 검정고객 편의 제공을 위해, 이달부터 농산물비파괴선별기 및 저온저장고, 농업용 온풍기 및 보일러 등 20개 기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농업기계 현장검정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찾아가는 농기계 검정 서비스는 이동·설치가 곤란한 농기계, 기계가 너무 커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는 농기계, 경제적 여유가 없는 중소업체 등을 대상으로 현장을 직접 방문해 검정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제도로, 2011년부터 도입해 운영해 왔다. 이에 따라 검정고객의 비용부담 감소로 고객만족도가 높은 농기계 검정 서비스 제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실용화재단은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 지속적으로 검정 서비스 제공 기종을 확대하고 검정 대상기종이 아니더라도 권역별·지역별 다수기종이 신청된 경우, 신청업체와 협의 후 현장검정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2011년 28건이었던 현장검정 서비스는 2015년 270건으로 증가했다. 검정업체 요청 시 적극적으로 반영해 현장검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스마트팜’ ICT기자재 검정 지원 대상기종 선정·검정서비스 제공 재단은 금년에도 찾아가는 농
중고농기계의 효율적인 이용과 유통은 농기계산업 전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0년 들어서 거래대수가 약 1만대에 이르면서 중고농기계 시장의 체계화와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가 많아졌다. 중고농기계의 활성화는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수요자에게 이득인 것은 물론 국가 자원의 재활용 촉진이라는 측면에서도 가치가 크다. 또한 중고농기계의 해외수출은 내수시장과 국민생산의 신장에도 기여해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그 중요성에 비해 중고농기계의 거래와 물량, 가격에 대한 신뢰성 있는 통계가 없어 시장에 대한 파악은 물론 향후 발전방안도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고농기계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거래와 가격의 안정, 중고농기계에 대한 수요자의 신뢰성 확보,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 최종처분은 중고농기 전문 취급상의 몫 중고농기계는 몇 개의 채널을 통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도표1] 가장 중요한 거래 루트는 농기계대리점을 통한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중고농기계는 기존 농기계를 사용하고 있는 농업인들이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수요하면서 발생된다. 신제품을 농기계 대리점으로부터 구입하면서 사용한 농기계를
농림축산식품부가 농기계와 부품의 권장소비자가격 표시를 금지하고 판매업자가 농기계의 실제가격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농업기계 가격표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농기계 시장에서 가격 불투명성으로 인한 농기계 가격의 거품과 농업인들의 선택에 방해와 혼란이 야기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제조업체가 제시하는 권장소비자가격이 있고 이를 취합해 농기계조합이 연 2회 농업기계가격 책자를 발간하고 있지만 실제 농기계 판매가격은 권장가와 다르게 이뤄지고 있어 유통혼란 문제가 제기돼 왔다. 농식품부 농기자재정책팀에 따르면 “농기계는 대리점체제의 유통구조이므로 사업자가 인위적으로 표시한 권장소비자격 표시가 가격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농기계 가격의 거품현상은 농업인으로 하여금 높은 할인율을 적용받는 것처럼 인식시켜 구매를 유도하는 측면이 높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농기계 업계 및 학계의 의견수렴과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별도의 ‘농업기계 및 부품 가격표시제 실시요령(안)’을 마련해 고시하고 7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실시요령(안)에 따르면, 판매가격 표시대상은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수입돼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농업기계와 그 부품을 대상
다국적 농화학 기업들은 오랜 기간 특허받은 농약 성분(품목)으로 전 세계 주요 농약 시장을 장악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새로운 농약(성분)의 출시가 둔화하면서 특허 만료된 제네릭 제품의 시장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그동안 특허 만료 농약 성분은 수많은 제네릭 농약 제조기업에 광범위한 개발 전망을 제공했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제네릭 농약 제조기업들은 농약 성분의 특허가 만료되면 그 즉시 해당 시장 선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더욱이 대부분의 오리지널 제조기업과 연구기관들은 선점적 지위를 활용해 화합물 특허를 제외하고는 생산 공정, 핵심 중간체, 제형, 혼합물 및 응용 분야에 대한 한발 앞선 보호막을 쳐놓았다. 이에 따라 특허가 없는 농약 제조기업들은 모든 특허가 만료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제네릭 제품을 제조하기 위한 독자적인 지적재산권을 가진 새로운 공정 경로를 개발해야 했다. 그 정점에 중국 농화학 산업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 농화학 산업은 다국적 기업이 남긴 마지막 생산 능력 이전과 맞춤형 제조를 통해 특허권이 만료된 농약 생산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중국 농화학 산업의 선도기업이 대규모로 발전하는
올해 1/4분기(3월 말 기준) 농약 시장은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장 전체 상황의 특이사항이라면, 바이엘크롭사이언스의 국내 판매권을 인수한 팜한농의 매출에 기존 바이엘크롭사이언스 매출(2024년 1/4분기)이 고스란히 녹아들지 못했고, 농협중앙회의 지역본부 자체구매 사업 계통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감소한 것 등이 꼽힌다. 또한, 지난 3월 경남·북 일원의 산불 피해로 인한 사과 재배면적 감소와 영농의욕 저하, 이상기온에 따른 냉해 등이 농약 출하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농약 원제회사와 제조회사를 통해 자체 집계(구두 조사)한 2025년 1/4분기 주요 7개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성보화학)의 매출 총액은 9275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9180억원과 비교해 2.0%(181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요 7개 제조회사 3월말 매출 9275억원 기록 팜한농·동방 매출 급성장…전체적으론 ‘보합세’ ‘주요 농약회사별 2025년 1/4분기 매출 현황’[표1]을 보면 △팜한농은 지난해 같은 기간(2138억원)보다 302억원(14.1%)이 늘어난 2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농협케미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