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쌈채소의 민관산학연 연구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한국상추·쌈채소연구회’가 발족했다. 최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채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과채류에 비해 마이너작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정부기관과 학계, 종묘회사에서 상추·쌈채소 연구의 필요성과 정보교환의 중요성을 공동으로 인식하고 연구협업체계 강화에 나섰다. 지난 11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대학, 종묘회사 관계자 40명은 경기도 이천시 생명공학육종연구소에서 상추·쌈채소의 연구협업체계를 강화하는 목적의 한국상추·쌈채소연구회를 창립했다. 연구회의 초대회장에는 2000년 초반부터 국내 쌈채소시장 형성을 주도해온 농업회사법인 아시아종묘 류경오 대표이사가 추대됐다. 류대표는 “기능성채소 개발에 주력해온 종자회사 대표로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쌈채소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소명을 인식하고 시대에 맞는 실용적인 연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석우 원예원 채소과 엽근채소실장은 “삼국시대 이전 한국에 들어온 상추를 포함해 쌈채소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에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원예원은 정부기관으로서 상추·쌈채소 국내외 연구동향과 시장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국산 채소‧과수 품종으로 최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며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2019 최고 품질 우리 품종 생산 단지’ 10곳을 선정했다. ‘최고 품질 우리 품종 생산 단지’ 선정은 국내에서 육성한 채소‧과수 품종의 재배 확대를 위한 본보기상(벤치마킹 모델)을 발굴하고, 국산 품종을 재배하는 농업인이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 대상은 사과 ‘루비에스’ 품종을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한 영천루비에스작목반(경북 영천)이 선정돼 국무총리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대홍복숭아연구회(강원 홍천), 노성딸기출하회(충남 논산), 와우딸기작목회(전남 담양) 3곳이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각각 상금 200만원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양평군멜론공선회(경기 양평), 이천시사과연구회(경기 이천), 상시리마늘연구회(충북 단양), 익산배공선출하단지(전북 익산), 고흥석류친환경영농법인(전남 고흥), 감악산사과영농법인(경남 거창) 6곳이 선정돼 농촌진흥청장상과 각각 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2019 최고 품질 우리 품종 생산 단지’ 시상식은 다음 달 19일 개최하는 ‘농촌진흥기
농촌진흥청은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식량작물의 변신, 다함께 만지고 느끼고 즐기고’라는 주제로 농업과학관에서 특별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정부 혁신의 하나로, 식량작물이 단순한 ‘먹을거리’를 넘어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마련됐다. 식량작물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4가지 영역으로 구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만지고’는 콩과 잡곡 등 종자를 관찰하며, 큰 화면을 통해 쌀 영상물을 보거나 만져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느끼고’에서는 벼의 성장 과정과 기능성(연구 성과) 작물에서 식량작물의 우수성, 이를 활용한 공예품, 식량정원을 통해 식량작물의 치유 등 학습효과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즐기고’는 식량작물을 활용한 체험놀이터다. 슬라임이나 곡물을 활용한 깃발 뺏기, 보리대 투호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이외에 바로 빻아 쓰는 쌀가루 전용품종 ‘가루미’ 등 연구성과물도 함께 전시한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정충섭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식량작물이 다양한 분야에서 각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인공지능으로 작물 수분스트레스를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작물 수분스트레스 기반 스마트 관개시스템(이하 스마트 관개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노지 작물 재배는 폭염과 가뭄 등 기후변화에 취약하고, 시설재배와 달리 환경제어가 어려워 정확한 생육 정보와 환경 진단, 작물 재배에 필요한 관개 의사결정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에는 토양 안에 설치한 센서에서 실시간 수분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설정값 이하일 때만 자동으로 물을 공급했다.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관개시스템’은 날씨 변화에 따른 작물의 엽온 등 생체 반응 정보를 영상기술로 진단해 물 공급 시기를 판단하는 국내 최초 노지 적용 사례라 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수집, 저장, 처리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현재 또는 미래에 작물이 필요한 물의 양도 알 수 있다. 이 관개시스템을 복숭아와 사과 재배에 적용한 결과, 과일 무게는 14∼26%, 당도는 8%, 안토시아닌 함량은 64% 늘었다. 작물이 받는 수분스트레스를 미리 진단해, 필요한 때 필요한 양만큼만 물을 주므로 농업용수를 25∼31% 절약할 수 있다. 물 관리에 드는 노동력도 95%가
농협(회장 김병원)은 최근 태풍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돕고,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산 쌀값 지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전국 150개 미곡종합처리장(RPC) 및 산지농협을 통해 농가의 희망물량을 전량 매입한다. 또한 수확기 벼 출하농가의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우선 지급하는 중간 정산금인 ‘벼 우선지급금’도 지난해 평균 5만3000원보다 7000원 높은 6만원 수준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산지농협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지농협이 원활하게 벼를 매입할 수 있도록 1조9000억원의 무이자 자금을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앞당겨 지원한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 중인 태풍 피해벼의 시장격리에 적극 협력하기 위해 산물벼 형태의 매입으로 농가에 편의를 제공하고 시장유통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원석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가의 절반 이상인 쌀 생산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협의 역량을 총동원해 올해산 쌀값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378만톤으로 신곡수요량 대비 2만톤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추가 태풍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농협(회장 김병원)은 본격적인 만생종 사과·배 출하에 앞서 저품위과의 가공용 수매지원을 선제적으로 실시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 수매지원의 목적은 생산량 증가와 소비심리 둔화로 조·중생종의 가격 하락폭이 큰 상황에서 저품위과를 시장격리시켜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수매물량은 사과 3만5000톤, 배 5000톤 등 총 4만여톤이다. 수매는 오는 28일부터 12월31일까지 실시하며, 20kg 1박스당 국비 2000원, 지자체 3000원 등 총 5000원을 보조할 계획이다. 향후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 계약출하물량 10만여톤을 활용해 가격안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과일의 기능성, 레시피 등 다양한 정보를 다각적으로 알리는 한편 소비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TV, 라디오, 유튜브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원석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사과·배의 효율적인 공급관리와 적극적인 소비확대 추진을 통해 이번 수급안정대책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가격 불안이 지속될 경우, 농업인 경영안정을 위한 추가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
농협 상호금융은 농산물을 출하하는 농업인에게 큰 도움이 되는 ‘농산물 경락가격 실시간알림’ 서비스를 ‘NH콕뱅크·콕팜’을 통해 지난 18일부터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농산물을 출하해 경매가 되면 그 즉시 경락가격을 출하한 농업인(조합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현재 ‘NH콕뱅크’만 유일하게 제공하며, PUSH발송 기능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농산물 출하실적 조회는 농협의 계통조직을 통해 출하·판매되는 ‘계통출하’ 실적만 조회됐지만, 이번 서비스에는 ‘경락가격, 공판장, 로컬푸드’ 출하처가 추가돼 총 4개로 세분화된 실적조회를 다양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경락 가격 조회를 알기 위해 매번 농협을 내방하지 않고도 기존에 거래한 경매가격, 출하실적 등을 즉시 조회할 수 있으며, 농산물 시세를 실시간으로 관리가 가능해 농업인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소성모 상호금융대표이사는 “이번 서비스는 NH콕뱅크가 단순한 금융앱을 넘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금융 · 유통 융복합 플랫폼이라는 것을 증명한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을 위한 쉽고 편리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NH콕뱅크’는 젊은 세대(Youth)뿐 아니라 핀테크로 소외
농촌진흥청은 농생명 유전체 정보 해독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7일 농진청 국제회의장에서 ‘제5회 아시아 태평양 농생명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 미국, 호주, 중국, 일본의 농생명 유전체 전문가들과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공동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논의했다. 1부에서는 △원예식물 유전체 연구현황 △도라지 유전체 연구현황 △국화 유전체 연구 현황이 발표됐다. 2부에서는 △딸기 유전체 및 육종 연구현황 △약용작물 기능 유전체 연구현황 △가축 유전자 편집 등에 관한 발표가 이어졌다. 3부는 △보리 유전체 및 육종 연구현황 △약용작물 유전체 연구현황 △돼지 유전체 연구현황이 발표되고 분야별 협력 연구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포스트게놈 다부처유전체사업의 유전체 해독 이후 빅데이터 활용 방향을 논의했다. 안병옥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유전체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유전체 해독 정보를 공유하고 세계적으로 저명한 연구자들과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해 우리나라 유전체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포스트게놈 다부처유전체사업을 통해 식물, 동물, 미생물 등이 가지는 다양한 유용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는 지난 15일 농특위 대회의실에서 ‘남북농림수산협력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김영훈 위원장(現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前 통일준비위원회 경제분과위원)을 비롯한 15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사진> 농 특위 산하 특별위원회인 남북농림수산협력위원회는 남북 농림수산분야에 대한 민·관·부처 간 거버넌스, 국민 공감대 형성 등 남북한 사이의 협력 비전과 교류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진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북 관계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럴수록 준비는 철저히 하고 있어야 한다”며 “남북산림협력을 비롯한 농림수산분야의 교류가 가장 먼저 이뤄져 남북간 경제협력과 각 분야 교류도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특별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농림수산분야 남북교류협력은 과거 활발히 수행한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남북한 당국이 다양한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며 “농림수산분야는 남북 양측이 협력을 희망하고 있고 그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이므로 소속 위원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특위 활동에 임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위원들은 남북간 농림
농촌진흥청은 최근 전국 콩 재배지로 확산되고 있는 씨스트선충의 피해 예방법을 소개했다. 지난해 농진청 조사 결과, 전국의 노지 콩밭 중 약 22%가 씨스트선충에 감염됐다. 특히 경기도와 충남의 경우, 콩밭 10곳 중 4곳 이상이 감염돼 있었다. 일단 감염된 콩은 잎이 노랗게 변하고 뿌리가 발달하지 않아 수확량이 20∼30% 줄게 된다. 씨스트선충은 뿌리에 살기 때문에 캐보지 않으면 감염 여부를 알기 어렵다. 수확기에 뿌리를 캔 뒤 돋보기로 봤을 때 하얗거나 노란 좁쌀 모양의 덩어리(씨스트선충 암컷)가 있는지 보고 판단할 수 있다. 씨스트선충 피해를 예방하려면 감염된 밭에서 돌려짓기를 하거나 저항성 콩 품종을 재배하는 것이 좋다. 피해가 심한 밭은 겨울작물로 유채를 재배하고, 이듬해 여름에 콩을 재배하면 콩만 이어지을 때보다 수확량도 16% 늘어난다. 유채 대신 여름작물로 들깨와 콩을 격년으로 돌려지으면 콩 수확량이 12% 증가한다. 중도저항성 품종 ‘대왕’을 재배하면 수확량 감소를 막을 수 있다. 김현란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장은 “수년 간 콩을 이어짓기하면 씨스트선충이 증식해 피해가 커진다”며 “정부 혁신의 하나인 콩 자급률 증대를 위해 수확기 씨
<고위공무원 승진>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 조남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 김지강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 문홍길 <과장급 승진>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잠사양봉소재과장 이만영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장 홍윤표 〃 시설원예연구소장 이충근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양돈과장 조규호 〃 가금연구소장 조용민 <과장급 전보>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스마트팜개발과장 이강진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초지사료과장 천동원
최근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가을철 담배거세미나방 발생이 증가하면서 채소, 화훼, 특용작물 등 약 100여종의 작물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담배거세미나방은 배추, 양배추, 무 등의 십자화과 채소와 콩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8월 이후 성충의 산란수 증가에 의한 밀도증가, 4령 이상의 고령충에 의한 피해 증가, 기존 약제 저항성 개체의 출현 등으로 수확기에 큰 피해를 일으키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담배거세미나방은 광식성 해충으로 1년에 5세대를 경과해 6령충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에서 갓 깨어난 후 2령 애벌레가 될 때까지 주로 잎 뒷면에 무리지어 잎줄기만 남기고 잎을 가해한다. 3령 이후에는 애벌레가 분산해 잎 뒷면 또는 토양에 몸을 숨기고 산발적으로 흩어져 잎을 가해하며, 겨울철 노지 피복 전이나 하우스 피복 전 토양에 정착한다. 적기에 방제하지 못하면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다. 특히 나방류는 농약에 대한 내성이 강해 방제가 어려운 난방제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어린 유충일 때는 비교적 방제가 잘 되는 편이지만, 노숙 유충(고령충)이 되면 저항성이 증가해 방제가 어려워진다. 이처럼 저항성 문제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는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 등 농작물 바이러스 피해에 대해 천재지변에 준하는 별도의 관리 및 보장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경대수 의원(자유한국,증평진천음성)은 최근 농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지만 예방도 치료도 불가능한 농작물 바이러스 피해에 대한 별도의 관리를 통해 적극적인 보장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 의원이 농촌진흥청과 국립농업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바이러스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농진청 연구사업을 통해 박과류 바이러스 사례를 분석한 결과, 충북과 전북지역 농가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2018년 충청북도와 전라북도의 수박, 멜론, 오이 재배 농가 81곳 가운데 27곳(33%)에서 수박모자이크 바이러스(WMV)가 발생했다. 25곳(31%)은 오이녹반모자이크 바이러스(CGMMV) 피해를 봤다. 충북은 2017년 청주, 음성 10개 농가를 조사한 결과 수박농가 6곳(60%)에서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가 나타났다. 멜론 재배농가의 경우 32곳 중 15곳(47%)에서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CABYV)가 발생했고,
국제교역이 확대되면서 수입식물과 함께 국내로 유입되는 외래병해충 차단에 총력을 다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천안을)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식물 검역과정에서 외래병해충 반입 우려 등으로 폐기·반송된 건수가 역대 최고치인 17만4448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에 해를 끼치는 외래병해충은 국내에 약 2141종이 등록·관리되고 있다. 이러한 외래병해충의 유입 및 확산을 막기 위한 식물검역 업무는 현재 ‘식물방역법’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국경검역 업무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수행하고 있다. 또 국내 유입 이후 발생하는 외래병해충에 대한 예찰 및 방제업무는 농촌진흥청이 수행하고 있다. 국제교역이 점차 활발해지면서 수입 식물검역 실적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378만 건이었던 실적은 매년 점차 늘어나 지난해 448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식물검역관 1인당 연간 1만2240건에 달하는 물량이다. 수입검역관은 현장검역 과정에서 △병해충 발견 여부 △금지식물 여부 △소독가능 여부 등에 따라 해당 식물의 합격 또는 폐기·반송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수확 후 내년 농사를 위해서는 노지에 남겨 둔 병든 식물체부터 치워줄 것을 당부했다. 노지 작물인 고추에 발생하는 곰팡이병인 탄저병은 주로 병든 과실에서 겨울을 난 뒤 이듬해 다시 발생한다. 따라서 올해 탄저병 발생이 많았던 농가라면 반드시 재배지의 병든 고추부터 뽑아내거나 땅에 묻어야 이듬해 병원균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고추를 연작(이어짓기)하는 재배지도 탄저병 감염으로 병원균 발생이 10∼30%가량 늘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농진청은 또 복숭아 줄기에 발생하는 줄기마름병, 줄기썩음병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줄기마름병은 잔가지 끝부터 마르기 시작하며, 주로 상처나 전정(가지치기) 부위를 통해 감염된다. 줄기썩음병은 지표면에서 발생하며 붉은색 수액을 흘리면서 잎이 떨어지고, 심하면 나무가 말라 죽는다. 따라서 과수 줄기 병 피해를 막으려면 가지치기한 가지나 잔가지를 과수원 주변에 그대로 두지 말고 땅에 묻거나 제거해야 한다. 또 풀을 깎고 두둑을 높이는 등 줄기 아랫부분이 지나치게 습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병해충 방제에 도움이 된다. 최병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탄저병, 과수 줄기병은
미래 농업에서 로봇은 어떤 역할을 하며 농업인과 동행하게 될까? ‘농업용 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가 지난달 25일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 학술심포지엄’으로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계학회(학회장 김혁주)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미래 농업에서 로봇이 담당하게 될 기술 분야와 주요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다양한 기관에서 농업로봇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대학의 관련전공 교수와 학생들도 자리를 함께해 농용로봇의 미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국환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은 ‘첨단 농기계 및 농업로봇 연구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김 연구관은 “농용로봇이 농업의 스마트화로 귀결되며 스마트팜의 주요 요소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용로봇은 생물과 공존하는 환경에서 작업 수행을 해야 하므로 안전성 확보와 정밀한 제어시스템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불규칙적인 노지나 열악한 자연환경 내 작업 수행을 감안한 내구성도 필요하다. 재배기간의 제약으로 로봇의 연간 운용시간이 짧을 경우 다른 작업의 연계 운용도 생각해야 한다. 농업인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오는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상주시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농업의 성장동력! 농업의 미래!’를 주제로, 국내 농기자재 산업의 활성화와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농작업의 효율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자율작업, 농업로봇, AI 등 미래형 농기자재의 비전도 만나볼 수 있다. 농업인과 생산업체 간 농기계 정보교류를 통한 농업생산성 제고도 행사의 주요 목적이다. 이번 박람회는 약 2만3300㎡의 전시규모에 종합농기계기업과 특성이 다양한 중소업체 등 240개 업체가 참가해 수도작기계, 밭농업기계, 과수·원예·축산·가공기계, 부품 등 400여 기종을 선보인다. 특히 자율작업농기계, 드론, 스마트모빌리티, AI, 농업용로봇, 스마트팜 등 스마트 농기자재를 중점 전시해 농기자재 산업의 발전된 모습과 미래농업의 방향을 예측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시가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지역특산물 홍보·판매와 지역관광 등을 병행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더욱 기대된다. 개막식은 행사 첫날인 3월 25일 오전 11시 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