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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달콤한 황금빛 꿈…신품종 천도 현장 평가회 열어

노란 속살에 당도 12.5브릭스, 신맛은 1/3로 줄여

한해 1인당 소비량이 4kg에 달하는 복숭아는 2000년 이전까지 국립종자원에 출원된 품종이 11개에 불과했으나, 2000~2022년 사이 257품종이 출원되면서 다양한 품종을 시기에 따라 골라 먹는 즐거움이 커진 과일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최신 소비 경향에 맞춰 보급 중인 복숭아의 시장 안착을 위해 지난달 26일 경북 경산에 있는 천도 품종 ‘옐로드림’ 재배 농가에서 평가회를 열었다.

 

이번 평가회는 육종 담당자, 농업인, 소비자, 유통관계자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참석해 국내에서 개발한 복숭아 품종의 나무와 열매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안정 생산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농진청은 그동안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으면서도 털이 없어 껍질째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달콤한 천도 품종인 ‘옐로드림’, ‘스위트퀸’, ‘이노센스’ 등을 개발, 보급해 왔다.

 

세 품종 가운데 가장 먼저 보급이 이뤄진 ‘옐로드림(2016년 개발)’<사진>은 이름처럼 노란 속살을 지니고 있으며, 당도는 12.5브릭스로 높고, 신맛 함량은 기존 천도의 3분의 1 수준으로(0.25%) 낮아 맛과 향이 일품인 품종이다. 6월 하순 경북 경산에서, 7월 중순 강원 춘천에서 수확할 수 있는데, 복숭아 물량이 많아지는 7월 중순 이전 출하되기 때문에 유통 면에서 유리하다.

 

다만, ‘옐로드림’의 경우 열매가 커지는 시기에 열매 터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정적인 재배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물 대기 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아울러, 가지 아래쪽이나 옆쪽에 열매가 달리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농진청은 이날 평가회에서 ‘옐로드림’ 재배 농업인의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유통관계자들과 함께 품종의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를 확보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지혜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장은 “이번 평가회가 국내 신품종 복숭아 ‘옐로드림’의 안정 생산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옐로드림’ 재배면적은 12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스위트퀸’과 ‘이노센스’ 재배면적은 각각 123㏊, 67㏊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