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종자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 센터와 협력하여 국내 육성된 수출용 품종의 해외 현지 적응성 및 시장성 평가를 위한 업무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종자원에서는 국내 육성품종의 수출확대를 위해 2011년부터 ‘해외현지 품종전시포 사업’으로 현지 적응성 및 시장성 평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그동안 18국(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이집트, 튀르키예, 미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스페인, 이스라엘, 콜롬비아, 세네갈, 라오스, 미얀마, 에티오피아, 도미니카) 95지역(누계)에 해외전시포의 조성·운영을 통해 2022년까지 총 182억원의 종자수출액을 달성하는 등 종자시장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종자수출은 대부분 아시아 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연평균 4%의 성장세를 보이는 세계 종자시장에서 국내 종자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최근 5년 동안 1.4%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종자수출의 활로 모색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국립종자원은 농진청의 현지 KOPIA 센터를 활용한 수출용 품종의 현지 적응성 및 시장성 평가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올해는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에콰도르, 니카라과 등 5개 KOPIA 센터에서 11개 업체의 10품목 91품종에 대해 5월부터 적응성 및 시장성 등 시험평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지 평가 결과가 우수한 품종은 국립종자원에서 추진 중인 해외현지 품종전시포 사업과 연계해 현지 종자시장 진출을 위한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경규 종자산업지원과장은 “이번 종자원-농진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센터 협력사업으로 신규 종자시장을 개척하고 정체되어 있는 종자 수출을 활성화 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종자강국으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