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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가 제조 해충 방제제’ 만족도 16.7% 그쳐

사용식물 △은행 77.8% △고삼 55.6% △할미꽃 47.2% 순
경기농기원, 불만족 이유는 낮은 효과, 제조에 긴 시간 등

농가에서 자가제조하는 친환경 해충 방제제의 주요 식물 추출물(원료)로는 ‘은행’과 ‘고삼’·‘할미꽃’ 등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방제 효과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와 경기도친환경농업연구회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친환경농업연구회원 중 ‘친환경 자가 제조 해충 방제제’ 사용자 36명을 대상으로 △문제가 되는 해충 △방제에 사용하는 식물 종류 등을 주제로 설문 조사(복수 응답 포함)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방제 효과가 우수하며 농가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자가 제조 해충 방제제’ 표준 기술 개발을 위해 진행됐다.


먼저 ‘방제제 사용 시 문제가 되는 해충’에 대해서는 나방류라는 응답이 69.4%(25명)로 가장 많았고 진딧물류 61.1%(22명), 노린재류 52.8%(19명), 응애류 47.2%(17명), 총채벌레류 44.4%(1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자가 제조 해충 방제제로 사용하는 식물 재료’ 관련 질문에는 은행이라고 답한 사람이 77.8%(28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고삼 55.6%(20명), 할미꽃 47.2%(17명), 돼지감자 44.4%(16명), 제충국 36.1%(13명) 순이었다.


‘자가제조 해충 방제제 만족도’는 만족 16.7%(6명)에 그쳤고 보통 55.5%(20명), 미흡 27.8%(10명)에 비해 적었다. 


‘만족도가 낮은 이유(불편한 점)’를 물었을 때 ‘낮은 효과’가 41.7%(15명)로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이어 ‘해충 방제제 제조 시 시간이 많이 든다’ 33.3%(12명), ‘재료 수집에 있어 노력이 많이 든다’ 27.8%(10명), ‘재현성이 떨어진다’ 19.4%(7명) 순이었다.


경기농기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친환경 자가 제조 해충 방제제’ 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재료 선택과 추출 방법 개선 방안 연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임갑준 경기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효율성 높은 해충방제 기술 개발과 보급을 통해 친환경 농업이 신속하게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