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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토양수분 보존 ‧생육상태 보며 웃거름 조절

농진청, 가뭄피해 예방과 노지채소·맥류관리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올해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 메마른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한 작물별 관리기술을 제시했다.


마늘·양파 재배지 수분증발 억제= 마늘과 양파를 재배하는 포장은 볏짚, 왕겨 등을 덮어 토양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고, 포장에 덮인 비닐이 바람에 날리어 찢기지 않도록 흙으로 잘 덮어준다. 웃거름은 비료를 물에 희석해 점적관수로 공급하고, 생육이 좋지 않을 경우 요소 0.2%액을 잎에 직접 주어야(엽면시비) 한다.


봄배추 모종 생육 조절= 가뭄으로 아주심기(정식) 시기가 늦어질 것에 대비해 물주기 제한 관리를 통해 모종 생육을 조절해야 한다. 포장에 아주심기를 할 때에는 모종을 심을 위치에 반드시 물을 주고 비닐을 덮어 흙이 마르는 것을 막아야 한다. 


맥류, 제초를 겸한 겉흙 긁기= 보리와 밀은 물길 정비, 잡초 제거와 더불어 겉흙을 긁어주는 작업을 통해 토양 수분을 보존한다. 모래 성질의 흙(사질토) 또는 작황이 좋지 않은 포장은 웃거름을 2회로 나눠 주고, 늦추위로 뿌리 자람이 늦어질 경우 1차 웃거름을 늦게 주도록 한다.


인삼, 차광망 내려 수분유지= 인삼은 비교적 가뭄에 강하고 겨울잠을 자는(휴면) 작물이지만, 3월 중·하순 휴면이 끝나고 싹이 움틀 무렵에는 온도와 토양수분 함량의 영향을 받아 피해를 볼 수 있다.


차광망을 내리면 내부 온도 변화를 줄여 인삼 머리(뇌두) 부분의 냉해를 방지할 수 있고, 토양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 갑작스럽게 싹이 올라오는 피해도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은 국립농업과학원 내 설치된 ‘라이시미터(lysimeter, 증발산량계)’를 활용한 지역별 토양 유효수분 자료를 관계기관에 제공하여 농업용수 관리 대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