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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이동성 병해충 실시간 관측

베트남·태국에 ‘스마트 공중포집기’ 시범설치
주변국 네트워크 기반마련…멸구류 사전예방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기반 시설이 부족한 아시아지역의 병해충 예찰을 지원하고 비래해충의 국내 유입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식 스마트 공중포집기를 베트남과 태국 현지에 시범 설치해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2015년 이후 지금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국내 40곳의 시군 농업기술센터 예찰 답에 고정식 스마트 공중포집기를 설치해 이동성 병해충을 실시간 예찰하고, 그 정보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시군 예찰 담당자에게 미리 알려 제때 방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동식 스마트 공중포집기는 고정식 포집기의 1/4 크기에 조립식이라 이동과 설치가 쉬워 기반 시설이 취약한 국내·외에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소비전력을 50% 줄였고 해충 포집을 위한 흡입력은 높였으며, 2배 이상 화질 개선과 자동 인식을 위한 영상 분석 시스템 기술을 확보했다. 반면 도입과 운영 관리 비용은 50% 줄였다.


이 공중포집기는 아시아지역 이동성 병해충에 대한 국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과제를 통해 2017년 베트남 남부 쌀 재배지인 메콩강 삼각주 지역의 티엔장(Tiengiang)주에 설치됐고, 태국은 멸구류 피해가 가장 많은 중부 차이낫(Chainat)주에 2018년 설치됐다.


공중포집기 시범 운영 결과, 포집 영상의 원격 육안식별을 통해 벼멸구와 흰등멸구의 비래 현황과 시기를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2019년에는 포집 높이를 2m에서 10m로 높여 장거리 이동 멸구류를 관찰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베트남과 태국에서 실시간 수집된 정보는 각 국의 멸구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국가 간 공동대처로 실질적인 방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