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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공업, ‘사업다각화’ 속도낸다

현대건설기계와 OEM 공급계약
올해 8톤이하 지게차 1만4천대
향후 5년간 1000억원 매출 기대
전기상용트럭…신사업 진출가속

대동공업(주)이 사업다각화를 위한 신사업분야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동공업은 지난 5일 현대건설기계(주)와 650억원의 OEM 공급계약 체결에 따른 주식시장 공시에 이어 지난 11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에 올해에만 8톤 이하 지게차 1만4000대, 165억원 등 향후 5년간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동공업의 건설기계분야 사업진출은 이미 르노삼성과 추진 중인 전기상용트럭 개발과 제주도에 추진 중인 대단위 테마파크 개발 등과 맞물려 대동의 신사업분야 진출배경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동이 현대건설기계에 공급하게될 OEM 생산기종은 8톤 이하의 지게차로 디젤식, LPG식 소형지게차(1~3.3톤)와 중형지게차(3.5~8톤), 전동지게차(1~5톤) 등이다. 올해 1만4000대, 165억원의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며, 현대건설기계의 해외사업 확장여부에 따라 5년간 총 1000억원의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동의 현재 생산방식은 현대건설기계로부터 핵심부품을 공급받아 완제품으로 조립하는 단순 조립생산방식이지만, 향후 대동공업이 엔진, 미션, 차축 등의 관련부품 생산으로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건설기계의 스키드스티어로더 등의 기종으로도 사업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기계(주)는 굴삭기, 휠로더, 백호로더, 지게차, 스키드스티어로더 등 연간 5만대 규모의 건설장비 및 산업차량을 생산하는 건설기계 글로벌기업으로 전세계 140개국에 540여개 딜러망과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의 현지법인을 통해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대동공업과의 지게차 OEM 공급계약은 현대건설기계가 지난해 현대중공업에서 분리되면서 조직슬림화와 비효율사업 외주방침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대동은 이번 건설기계분야 사업진출 외에도 르노삼성과 1톤 전기상용트럭 국책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해 2020부터 연간 3000대 물량의 전기차를 르노삼성에 납품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애월읍에 23만평 규모의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 257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현재 환경영향평가 등의 인허가가 진행 중이며, 숙박시설, 휴양문화시설, 운동오락시설, 농장 등의 기반시설을 갖춰 2022년에 테마파크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대동공업의 신사업분야 진출은 국내 농기계산업의 수요감소와 내수부진에 따른 수익구조 악화를 타계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