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마농기코리아가 기존의 이앙방식에 비해 모의 사용량을 3분의 1로 줄여 농가의 소득증대와 농촌의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밀묘농법’을 개발, 시범 이앙한 농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에서 시작한 밀묘농법은 육묘상자에 300g 가량의 고밀도 파종을 하고 이앙할 때 모를 3~5본씩 정밀하게 취출, 이식하는 방식으로 일본 농림수산청 ‘최신농업기술 2016’에 벼 재배 기술로는 유일하게 선출된 최신의 영농기술로 알려져 있다.
얀마농기코리아는 국내 보급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농가에 시범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다. 또 지난해에는 전국 30개 농가를 대상으로 약 30만평 정도의 밀묘농법 이앙을 실시했다. 밀묘 농법으로 이앙한 논의 실제 모판 사용량이 1980㎡(600평당) 15장 정도로 관행 이앙방법은 약 45~50판 정도의 모판이 소요되는 것에 비하면 약 3분의 1 정도의 모판사용량 만으로 이앙이 가능하다. 수확량 또한 관행과 비슷한 수준의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작 재배에서 육묘와 이앙 작업이 차지하는 노동력의 비중이 약 35%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밀묘농법은 육묘에 따른 자재비용, 시설(육묘장)비용, 모 운반 등의 인건비, 모 보급 시간의 단축 등 많은 비용과 인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얀마농기코리아 관계자는 “밀묘농법의 확대를 위해 2018년에는 전국의 80여개 대리점에서 시험포를 확보, 밀묘농법 이앙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밀묘농법 이앙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쌀값하락과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