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달 22일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부진 피해를 입은 충남 부여의 수박·딸기 농가를 방문해 피해농업인의 의견을 들으며 피해상황을 살핀 후 농업인을 위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부여 관내 일조시간은 평년대비 110시간 감소한 373시간이며, 이로 인한 딸기와 수박농가 피해는 약 914ha로 추정되고 있다. 강호동 회장은 이날 장암면 수박농가와 구룡면 딸기농가를 차례로 방문해 “딸기, 토마토, 멜론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채류가 생산되는 곳인데 이곳에도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농협에서 피해복구를 위한 자금지원과 영양제 할인공급 등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전국의 피해농업인을 대상으로 ▲피해복구를 위한 무이자재해자금 500억원 선지원 및 농식품부 정밀조사결과에 따라 추가자금지원 ▲저품위과 상품화 및 판매촉진 행사 지원 ▲과채류 하나로마트 특별판매 예산지원 ▲영양제 할인공급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제9회 ‘흙의 날’ 기념행사가 이달 11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다채롭게 진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촌진흥청·농협 등이 주관한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농업인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흙을 가꾸기 위해 노력해온 유공자 16명을 시상하고 ▲‘건강한 흙, 행복한 지구’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 ▲심포지엄 등이 진행됐다. 특히 농진청이 주관한 학술대회(심포지움)에서는 ‘건강한 지구, 토양연구의 미래’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속가능한 토양관리를 위한 미래 연구, 디지털 토양관리를 위한 현황 및 전망 등 4개 분야별 주제 발표 후 여러 전문가들이 참여해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건강한 흙을 위한 정책·지원·연구·지도분야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토양개량제·바이오차·유기농업자재 등이 전시됐다. ‘흙의 날’(매년 3월 11일)은 흙의 소중함과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3월 11일의 ‘3’은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달(月)을 뜻하고, ‘11’은 흙을 의미하는 한자(土)를 풀면 십(十)과 일(一)이 됨에서 유래됐다. 송미령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