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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학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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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학순의 주섬주섬] 여전한 ‘가리지날’의 유혹

농약에 대한 소비자 믿음...올바른 사용에서부터

진짜 물건과 비슷하게 만든 물품은 유사품(類似品)이라 부른다. 겉으로는 비슷하나 본질은 완전히 다른 가짜는 사이비(似而非)라 부른다. 고급 브랜드의 상품을 모방하여 만든 가짜 상품을 속되게 이르는 말은 짝퉁이다. 모조품은 이미테이션(imitation)이라 부르고, 오리지널(original)의 비표준어는 가리지날이다. 이처럼 쓰임새와 의미는 다르지만, 원조(元祖)와 오리지널의 효능과 모습을 흉내 내려는 시도와 모습은 다양하고 눈물겹다. 때로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의 자태로 위용을 뽐내기도 하지만 영향은 대부분 부정적이다. 하지만, 이들의 등장으로 가격경쟁력이나 희소성 완화, 대체재로서의 지위 등 긍정적 요소가 없지 않다는 측면에서 이면(異面)의 긍정적 시각도 존재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그러나 농식품과 연계된 농자재 안전성 분야에서의 이들의 등장은 합·불법 문제와 함께 또다른 차원의 문제가 대두된다. 먹거리 생산과 직접 결부되기 때문이다. 밀수 농약 이야기다. 그간 수면 위로 부각 되지 않아 불식되는 듯 기억 저편에 머물러 있었던 보따리상 등을 통한 밀수 농약 사용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 농약은 정상 등록 농약 이외의 약제를, 방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