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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청자5호’, 검정콩 가공시장 넓힌다

재배 특성·수량성 좋아 품종 점유율 전체 검정콩의 66%
생산성·기능성 갖춰 두유~토장 다양한 제품 산업화 확대

농촌진흥청은 검정콩 ‘청자5호’를 원료로 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만들어지면서 산업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자5호’는 기존 재래 검정콩보다 재배 특성과 수량성이 우수해 재배가 급격히 늘어 품종 점유율이 전체 검정콩의 66%로 확대됐다. 또한,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안토시아닌과 이소플라본 성분이 재래종보다 각각 2.7배, 1.4배 많아 기능성도 갖추고 있다.

 


기존에 검정콩은 밥에 섞어 먹는 밥밑용으로 주로 이용됐다. 하지만 검정콩 재배가 확대되고 ‘청자5호’가 안정적으로 생산되면서 검정콩 두유, 두부, 콩 부각, 볶은 콩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만들어져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발효식품 전문 제조업체와 협력해 검정콩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토장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특유의 구수함과 감칠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토장 제조업체 관계자는 “검정콩은 미생물 증식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어 발효식품 제조가 다소 어렵다. 농촌진흥청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청자5호’의 최적 발효·숙성 조건을 연구하여 토장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농진청은 지난 2021년 동물실험을 통해 ‘청자5호’의 우수한 기능성과 함께 비만과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관련 내용으로 산업재산권을 출원한 바 있다. 


김춘송 농진청 밭작물개발과 과장은 “기계수확과 논 재배에 적합한 ‘청자5호’를 개발해 검정콩 대량·안정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검정콩 가공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공성과 생산성이 우수한 콩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