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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선풍골드 상추’ 2021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통령상 수상

권농종묘, 고온기 안토시아닌 발현 강한 고품질·다수확 품종
총리상에 농우바이오 ‘폰티나 오이’, 식량원 ‘호감미 고구마’
종자원 8개 품종 선정…식량원 건백 참깨 등 농식품부장관상

 

국립종자원은 2021년 제17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에 출품된 36품종에 대해 엄중한 분야별 심사 및 종합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등 최종 수상 8개 품종을 선정했다.

 

대통령상은 권농종묘㈜의 ‘선풍골드 상추’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풍골드 상추’는 여름 고온기 재배에도 잎의 적색(안토시아닌) 발현이 강한 고품질·다수확 품종이다. 국내 최초 상추모자이크바이러스(LMV) 무병(Virus Free) 종자로 무름병에 강하며 잎이 두껍고 수확기간이 길어 농업인들에게 인기가 높고, 적녹색의 조화가 우수해 소비자 반응도 좋다.

 

지난 20여 년 동안 상추를 전문으로 육종해온 권농종묘㈜는 국내 상추 시장의 30%(선풍골드 등 꽃상추 시장은 70%) 이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상 중 종자 수출상은 ㈜농우바이오의 ‘폰티나 오이’가 선정됐다. 폰티나 오이는 품질과 내한성 및 내병성이 우수해 재배 안정성을 확보한 품종이며, 중앙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육성된 품종으로 수출 확대와 함께 한국 종자(K-seed)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했음을 인정받았다.

 

국무총리상 나머지 1점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의 ‘호감미 고구마’가 선정됐다. 호감미 고구마는 일본 호박고구마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성을 지녔으며, 모양이 일정하고(칩용)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워(말랭이용) 가공 적합성이 우수하다. 2016년~2020년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에 291만 달러의 종자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두 품종, 농우바이오 폰티나 오이(왼쪽)와 국립식량과학원 호감미 고구마(오른쪽).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5점에는 고품질 참깨 시장 확대 및 수출시장 개척에 기여한 건백(참깨, 국립식량과학원), 수입사료 대체용 품종인 다청옥(옥수수, 국립식량과학원), 세계 최고 수량성의 신팔광(땅콩, 국립식량과학원), 추석 전 고품질 배 보급에 기여한 신화(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일본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수요자 참여형 최고품질 해들(벼, 국립식량과학원)이 선정됐다.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2005년도에 시작돼 올해 제17회째를 맞으며, 종자 분야 최고 권위의 상(賞)으로 지난해까지 53개 작물 127품종을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에는 지난 1월 공고 및 신청접수(1.28.∼3.3.)를 통해 5개 분야 총 36품종이 출품됐으며, 서류심사 및 재배현장 확인 등 분야별 심사를 통해 14품종을 선정했다.

 

올해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은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시상식에서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대통령상 등 총 8점에 대한 축하 및 격려와 함께 상장 및 상금을 수여했다.

 

김철순 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장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를 통해 민간·공공 부문에서 새로운 품종의 육성 의욕이 고취되고 우수한 품종의 개발과 수출에 이바지해 우리나라 종자산업이 한층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