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자회사 ‘아그로텍 흡수합병

  • 등록 2017.10.26 17: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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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사업 통합… 내달 10일 합병등기
구조조정 마무리…조직은 변화 없어

팜한농이 작물보호제사업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오는 11월 1일 자회사인 ‘아그로텍’을 흡수합병 한다.
팜한농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아그로텍에 대한 합병계약 승인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팜한농의 이번 이사회에서는 소규모합병 및 간이합병 절차에 따라 주주총회를 갈음해 진행됐으며, 팜한농이 아그로텍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포괄적으로 승계한다는 내용의 합병계약이 승인됐다. 합병 등기 예정일은 11월 10일로 알려졌다.

팜한농은 아그로텍 흡수합병으로 그동안 이원화됐던 작물보호제사업 부문의 통합에 따라 사업운영의 효율성과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그로텍은 2010년 10월 설립된 제너릭 제품 농약 제조사다. 팜한농은 당시 동부케미칼 합병으로 야기된 매출 중복을 해소하기 위해 아그로텍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아그로텍은 주로 제너릭 제품의 농약 생산·판매를 담당해 오면서 농약 완제품 판매에서의 시너지는 약한 편이었다. 이에 따라 아그로텍을 별도 법인으로 계속 두는 것에 대한 내부 논의가 진행돼 왔다.

팜한농 관계자는 “과거에는 시장에서 팜한농과 아그로텍으로 나뉘어 2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이 유리했으나 지금은 큰 의미가 없다”며 “지난해 LG화학 계열로 편입된 이후 아그로텍 통합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2016년 4월 팜한농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계열 편입과 동시에 팜한농을 그린바이오(작물·종자·농화학) 사업의 핵심 축으로 설정했다.

팜한농은 이후 모회사의 전략에 맞춰 대대적인 계열사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먼저 종자 제조 계열사인 팜흥농을 2016년 9월 흡수합병했다. 이어 팜피에프아이(식품 첨가물 제조), 팜세레스(농자재 유통)를 청산했다.

LG화학은 또 살충제 제조 계열사인 팜바이오텍의 경영권을 올해 2월 대일제약에 넘겼다. 유리온실사업을 영위하는 팜화옹도 자산을 모두 매각했다. 친환경 수정벌, 페로몬 제조사인 세실은 법인 해산을 추진 중이다.

이번 아그로텍 합병이 완료되면 팜한농의 자회사는 중국 팜한농화공유한공사 정도만 남는다. LG화학 계열 편입 후 1년 반 만에 자회사 구조조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팜한농의 국내 자회사들은 모두 정리된 셈이나 대부분의 계열사 대표들이 팜한농에서 사업부장을 겸직하는 구조인 만큼 구조조정 이후에도 조직구성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리자 기자 newsfm@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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