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농업계가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농약 허용물질목록(PLS) 관리제도에 대비해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을 전개한다.
농협경제지주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무배추생산자연합회, 작물보호협회 등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시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본부’ 발대식을 열고 안전한 농산물을 바라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운동은 농업인이 작물을 재배할 때 △해당 작물·병해충에 등록된 농약만 사용하기 △농약별 희석배수에 맞게 정량 살포하기 △농약 사용시기와 횟수 준수하기를 기본 내용으로 한다. 이와 함께 △농약이 이웃 농지에 날아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살포하기 △농약 빈 병 수거하기 △병해충 발생 시 지도사와 상담하기 등의 내용도 준수사항에 포함된다.
이날 발대식 이후 시·도 및 157개 시·군, 1100여개 단위 농협, 농업인 단체 지부, 농업인 등이 참여하는 ‘지역 단위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도 이어질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이번 운동이 성공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9개도를 대상으로 3월 말 지자체 순회 설명을 추진하고, 농촌진흥청·산림청·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과 함께 현장에서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농번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는 농약 안전사용에 대한 언론 집중 홍보를 병행해 파급력을 높이고,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약 안전사용에 대한 인식도 조사도 추진한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수입 농산물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상황에서 국산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농산물 생산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농업인 스스로 농약을 바르게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이번 운동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