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젠타코리아(사장 한선호)가 벼 육묘상 관주처리로 후기 병해충까지 방제할 수 있는 ‘그로모어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남농업기술원과 최근 2년간 전남지역에서 시험을 거쳐 효과를 입증 받아 새로운 농업기술로 보급될 예정이다.
‘그로모어 프로그램’은 조생벼 이앙 1~3일 전에 미네토스타 종합살충제, 참비 작물활성제, 오리사스트로빈 함유 살균제를 물에 희석해 물조리개로 모판 1개당 300~500ml정도로 관주처리 하는 방법을 말한다.
신젠타에 따르면 모판 관주방법은 육묘상 입제와 달리 벼에 빠르고 균일하게 흡수되며, 병해충의 발생 밀도가 높아지기 전에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추후 경엽살포 및 돌발 해충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그로모어 프로그램에서 핵심제품인 ‘미네토스타’는 초기 저온성 해충인 애멸구, 벼물바구미 등 방제에 탁월하고, 약효가 오래 지속돼 후기 해충인 이화명나방은 물론, 혹명나방과 벼멸구까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벼를 위해 새로 개발된 ‘참비 작물활성제’는 저온기 육묘시 환경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생력화해 튼실한 뿌리 생장 및 매트 형성을 촉진시킨다. 이앙 후 빠른 뿌리 활착과 유효분얼수가 증가해 출수 전후의 수정률을 증진시키고, 최근 전국적으로 문제되는 깨씨무늬병을 예방할 수 있어 고품질 벼를 수확할 수 있다.
신젠타와 전남농업기술원은 최근 2년 동안 전남지역의 조기재배와 이모작(조생벼)재배 지역(나주, 담양, 보성, 고흥, 신안 5개군)에 그로모어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그 결과 지역의 특성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약효가 90일 이상 지속됐으며 본답 추가 경엽살포없이 방제횟수를 약 2회 줄이고, 관행 방제 대비 최대 44%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확인했다.
전남농기원은 이에 따라 그로모어 프로그램이 노동력 및 경영비 절감으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고품질 벼 생산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농업기술로 점차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