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노균병, 보이기 전에 진단

  • 등록 2017.01.11 11: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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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진단 기술 개발…신속한 방제 계획 수립

양파 노균병 병징이 눈에 보이기 전에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진단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기술을 개발하고 진단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방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파 노균병은 주로 잎에 발생한다. 초기에 감염된 부위는 밝은 노란색을 띄고 병이 계속될수록 잎 표면에 균사와 포자가 만들어지면서 결국 회백색으로 말라 죽는다. 개발한 양파 노균병 균 검출기술은 양파 잎과 줄기의 일부를 떼어내 중합효소 연쇄반응기술(PCR)로 노균병 균의 특정 유전자를 증폭해 감염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노균병 감염유무를 6시간 이내에 확인할 수 있으면서 초기에 감염유무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감염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줄일 수 있다.


양파 노균병은 보통 2월 하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15년∼2016년 전남 무안군 양파재배 지역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2015년 12월 하순경 노균병 균에 감염된 양파어린모(유묘)를 확인했다.
따라서 양파노균병을 줄이기 위해서는 연초부터 방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양파 노균병이 해마다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2016년에 심은 양파의 노균병 균 감염유무를 확인하고, 가능한 빨리 방제계획을 세워 피해를 줄여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양파 노균병 방제약제는 60종 이상 등록돼 있다. 약제를 사용할 때는 농약안전사용 지침에 따라야 한다.


양파 재배농가가 이번에 개발한 진단기술로 노균병 감염유무를 확인이 필요한 경우,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백창기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 농업연구사는 “양파 노균병은 양파 재배농가의 주요 관리병해로 병이 발생한 뒤 방제하기보다 예방을 통해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관리자 기자 newsfm@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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