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보호제판매협회 회장선거가 오는 15일 오후 1시 유성 인터시티 호텔에서 치러진다. 판매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회장선거에 나선 3명의 입후보자에 대한 기호 추첨을 통해 ▲기호1번 유길재(전 판매협회장) ▲기호2번 신원택(전 충남작물조합 이사장) ▲기호3번 임대경(전 충북지부장) 후보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3명 후보들은 전국 대의원 220명의 표심을 얻기 위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이들 후보자 출사표를 지상중계 한다.
검증된 일꾼!
기호1번 유길재 후보
기호 1번 유길재 후보는 판매협회를 최근 4년간 이끌어 왔다. 유 후보는 ‘검증된 일꾼, 듬직한 협회!’를 구호로 내세우고 5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농협 경제사업의 공정거래법 적용 지속적으로 촉구 ▲불합리한 농약관리법 완화 ▲협회와 제조회사의 ‘작물보호제 유통협의체’ 구성 ▲회원사의 판매전산화 100% 실현 추진 ▲지부 및 지회의 농업법인체 설립 지원 이다.
유 후보는 시판상의 입지 강화를 위해 공정거래법을 활용하는 등 정부와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김영록 의원 외 23명의 국회의원 발의로 국회에 계류 중인 농약관리법안의 조속한 처리와 벌금위주의 법규를 완화해 과태료 부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전국지회장 88%가 원하는 영업정책을 받들어 신품목 위주의 시판중심품목을 확대하고 판매장려금 인하 요구와 상위 50개 품목의 최고등급 폐지를 유도해 어느 특정 도매상에 집중하는 리베이트로 인한 유통문란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1960년생으로 광주농업고등학교를 졸업 후 순천대 농과대 농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또 농진청에서 공무원 1년, 한농종묘 7년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협회 전남도지부 사무국장, 전남도지부장, 전국지부장 모임간사, 판매협회 중앙회장을 역임했다.
말보다 실천!
기호2번 신원택 후보
기호 2번 신원택 후보는 ‘말보다 실천!! 참신한 일꾼!!’을 구호로 내걸었다. 신 후보는 ▲농협의 경제사업확대에 따른 작물보호제회원 권익 보호 ▲유통거래 질서 확립 ▲판매협회 전속품목 신제품, 인지도 제품으로 활성화 ▲회원 및 비회원관리 개선 검토 ▲협회 중앙회관 중부권 이전을 공약사항으로 지정했다.
신 후보는 정부정책보조가 농협 독점지원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을 시판도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농협의 무분별한 사업확장에 따른 공동대응 방안도 강조했다. 작물보호제 도매상(덤핑)으로 인해 시장유통질서가 문란해지는 문제 개선도 약속했다. 신제품 및 효과 높은 인기 제품을 전속품목으로 다수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협회전속품목의 유통질서도 확립해 농협 및 도매상의 유통을 금지시킬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유관기관의 주요부서가 세종시 정부청사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업무효율성과 회원권익보호 및 화합을 위해 협회 중앙회관의 이전을 공약했다.
신 후보는 1959년 생으로 현재 대전·세종·충남 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 전국 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협의회 사무국장, 중소기업중앙회 이사, 중기중 기획·정책 의원, 중기중 농식품 분과 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회원을 위한다!
기호3번 임대경 후보
기호 3번 임대경 후보는 ▲협회운영의 획기적인 정비와 개선 ▲중앙회 일부 업무 도지부 이관 ▲회원의 권익신장 및 회원과 함께하는 협회 운영 ▲농약 판매 관리자 교육제도 개선 ▲농협과의 갈등해소로 시장점유율 회복 ▲협회 사무실 중부권 이전 ▲회사 공약 추진단 운영 및 추진현황 공개 등을 공약 사항으로 내세웠다.
임 후보는 농협이 할인판매를 통한 가격혼란, 이윤고 배당을 이용한 영농자재 교환권 교부로 구매 강요, 보조사업 독점 등 특혜를 누리면서도 공정하지 못한 공격 마케팅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시판이 고사 직전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규제, 세제 행정지원, 국회의 입법지원 모두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며 회원과 비회원으로 구분되는 내부갈등 등 효율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한 협회 운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자평했다. 임 후보는 이 같은 협회의 현실과 어려움을 타파하고 시판시장을 지켜서 생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협력해 헤쳐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충남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하고 대전대학교 경영행정대학교를 수료했다. 현재 충북농자재 협동조합 조합장, 전국농업기술자협회이사, 영동군 지회장, 영동군향토사연구회, 영동지역발전협의회 공동대표, 영동군갈등조정위원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