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모어’로 효과 그대로 경비는 절감

  • 등록 2017.08.11 15: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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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젠타의 육묘 관주 프로그램
본답처리 없어 비용 40% 절약

 

 

농촌 평균연령이 65세가 넘고 농산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 농업 시장에서 가장 요구되는 것은 생산성 및 소득향상을 위해 노동력과 생산비(경영비)를 절감하는 농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요구가 무엇보다도 높은 수도 농업인을 위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신젠타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전문기술 방제 프로그램 ‘그로모어’는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혁신적인 농법으로 한국농업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여러 시험을 통해 프로그램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했으며 최근 2년 동안은 전남지역의 조기재배와 이모작(조생벼)재배 지역을 위주로 각 시군기술센터와 선도 농자재판매처, 신젠타코리아의 협업을 통해 그로모어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했고, 농민들에게 프로그램 교육 및 시연을 통해 올해는 일부 지역의 보조사업을 통해 본격화시키고 있다.


그로모어 프로그램은 조생벼 모판에 단 한번 관주처리 해 본답에서 병해충 방제횟수를 약 2회 줄이고, 관행 방제대비 경영비를 약 40% 정도 절감할 수 있다. 이 같은 모판 관주처리 방법은 벼가 보다 빠르고 균일하게 약제를 흡수할 수 있는 육묘 시기에 병해충을 방제하는 약제를 미리 처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본답에서 추가 경엽살포 횟수 및 돌발 해충에 대한 피해를 줄여 줘 매우 효과적이다.


또 약효는 약 90~100일까지 지속돼 본답 생육기간이 130일 이내인 조생종 품종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중·만생종 벼는 생육 후기 추가 1회 방제가 권장된다.


처리방법은 조생벼의 경우 이앙 1~3일 전 ‘미네토스타’ 종합살충제, ‘참비’ 작물활성제, 오리사스트로빈 함유 살균제를 면적 기준으로 계산해 살포한다. 이들 약제를 물에 희석한 후 샤워식 살수기, 물조리개를 사용, 모판 1개당 300~500ml 정도로 흠뻑 적실 정도로 관주처리를 하면 된다.


이 기술은 특별한 장비가 필요 없고 본답이 아닌 못자리에 약제를 처리하기 때문에 일손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전남 도농기원의 실험 결과 300평용 모판에 약제를 살포하는 시간은 90초에 불과했다.


지난 7월 26~27일에는 강진, 장흥 지역을 중심으로 신젠타코리아와 기술센터가 현재 그로모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농가 포장들을 방문해 컨설팅 및 자체평가회를 진행했다. 작년 시험포를 통해 편리함과 효과를 이미 경험한 농민들은 올해 사용면적을 더욱 확대했다. 또 처음 사용해본 농가들 역시 더운 이 시기에 논에 들어가지 않아도 깨끗한 논을 보니 신기할 따름이라며 매우 만족한다고 입을 모았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추후 본답 경엽처리에 사용되는 약제비와 인건비가 들어가지 않아 약 40%의 경영비를 줄일 수 있으므로 그 절감효과와 가치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신젠타코리아는 내년에 전남뿐 아니라 전북, 경남으로 지역을 더 확대할 계획이며 다양한 환경과 품종, 정확한 처리 방법에 대해 더 자세한 매뉴얼을 제공해 그로모어 프로그램이 선진농업기술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 newsfm@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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