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노균병 빠르게 확산…조기방제 시급

  • 등록 2021.03.26 18: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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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된 포기는 뽑아서 태우고 7일 간격 4회 이상 약제 살포


최근 온화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전국의 양파 주산지에 노균병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파 주산지 농업진흥기관들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양파 노균병의 예찰활동을 통해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양파 주산지 농업진흥기관들에 따르면 올해 양파 노균병의 발생이 예년보다 10일 이상 빠르고 급속히 번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파 노균병은 토양전염과 공기전염으로 발병한다. 발병온도는 4~25℃(평균 10∼12℃)로 기온이 상승하고 잦은 강우로 상대습도가 높을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특히 잎 표면에 물기가 2시간 이상 묻어 있으면 기공을 통해 병원균이 침입하기 쉬워 비가 잦고 안개 끼는 날이 많으면 발병률이 높다.


양파 노균병 발생은 1차와 2차로 나뉜다. 1차는 육묘 중 감염돼 겨울철 잠복해 있다가 2~3월 온·습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한다. 겨울 동안 토양에 있던 병원균이 양파 잎에 침입하거나 육묘 중 감염돼 발생한다.


2차는 3~4월 1차 발생한 병원균이 분생포자를 형성하고 바람을 통해 전파되면서 나타난다. 초봄에 발생하는 1차 전염원을 되도록 일찍 방제해야 2차 감염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1차 감염으로 피해를 입은 양파 포기는 초기에 뽑아서 태워야 한다.


노균병에 감염된 양파는 잎 중간에 길쭉한 타원형의 담황색 병반이 나타나면서 심하게 구부러지고 뒤틀린다. 1차 감염으로 이같은 피해를 받은 포기는 초기에 뽑아서 태우고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7∼10일 간격으로 4회 이상 적정량을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민혁 기자 minhk@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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