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량·품질 다 잡는 신개념 개발 농기계 5종 세트!

  • 등록 2025.10.17 18: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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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 및 농작업의 규모화‥쌀 산업 출구로 부각
NEW구굴기 등 신개념 개발 5종 농기계 큰 관심
박광호 명예교수 마련, 국가 쌀산업 혁신방안 주목

소농·영세농 구조이며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심화 상황에 처한 국내 쌀 산업의 출구는 어디일까? 이에 대한 대책으로 박광호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명예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농지 및 농작업의 규모화’를 손꼽았다.


그러나 선진국과 다르게 대가족, 농업국가로 발전해 온 우리나라는 근본적으로 ‘농지 규모화’ 접근은 쉽지 않았다. 필지 규모화도 제약이 많기는 마찬가지다. 당연히 대부분의 농가들은 소농, 영세농 구조이며 논 필지도 0.2~0.4ha (600~1200평)로 작다. 논둑, 관배수로, 농로도 매우 많다.


그러나 최근 레이저균평기의 개발, 보급이 확산되면서 올해 전남 나주 동강면 옥정리 일원에서 논 필지 규모화가 진행됐다. 시멘트 논둑과 자동 및 반자동 물꼬 설치 등의 현대화로 4.3ha(1만3000평) 및 3ha(9000평) 크기로 경지재정리 했고 이후 건답직파 신기술 등의 새로운 농법을 적용한 결과 전국에서 최근까지 1000여 명(2025.10.2. 현재)이 찾는 등 주목받고 있다. ‘롤 모델 현장’이라는 방문자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다.

 


여기에 이달 11일에는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가나 등 아프리카 4개국의 농업전문가 5명이 ‘노지 스마트팜’ 현장을 방문함으로서 K-팝, K-드라마, K-뷰티 사례처럼 K-농업이란 명명하에 유명 SNS에 소개되기도 했다.


반면 ‘농작업 규모화’는 우리의 기술로 가능하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40여 년 동안 노지 스마트팜 신기술을 개발하여 국내외에 보급하고 있고 혼자서 대규모 벼농사를 영위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농작업 규모화는 가능하다고 봤다.


마을별 1~2명이 전체 쌀농사를 지을 수 있는 신개념 구조이다. 이를 가능케 한 신기술로는 △벼 소식재배 드문모 심기 신기술(Since 2016) △마른논 써레(무써레) 어린모 드문모 심기 또는 직파 신기술(Since 2022) △벼 건답직파 안정화 신기술(앵미, 잡초방제 중점-정밀균평+제초제+심수관리) 등이다.


이 같은 3가지 신기술을 적용할 경우 비로소 혼자서 대규모의 쌀농사가 가능한 구조이며 미래 우리나라 벼농사는 1~2명이 마을 또는 면 단위 들녘 벼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새로 개발한 경사형 배수골 만드는 NEW구굴기는 이모작 논농사(밀, 보리, 조사료) 및 논콩 재배에서 습해, 침수해를 방지할 수 있어 이모작 안정화는 물론 확대 재배를 가능케 함으로써 농작업 규모화를 통한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이는 관행 이앙재배에서도 높은 쌀 수량과 고품질(완전미) 쌀 생산이 가능하다. 수확 20~30일 전의 관행 완전 낙수에서 New 구굴기를 이용, 논둑 따라 배수골을 낼 경우 수확 10일 전 완전낙수까지 가능하는 등 벼 수확 전 최대한 늦게까지 물을 댈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박광호 한국농수산대학교 명예교수는 “금상첨화인 것은 최근 개발 보급한 농기계가 기존의 공학자나 엔지니어들이 개발, 제작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라면서 “농법·재배법 전문가의 아이디어가 망라되어 새롭게 개발한 농기계이기 때문에 그만큼 현장 적용성이 높은 신개념 농기계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신농법에 기반 개발한 신개념 5종 세트 농기계는 △구굴기(배수골) △고속쟁기로터리 동시 작업기 △레이저균평기(스크류형) △다기능 파종기 △붐스프레이어 등이다.
 

박학순 기자 newsfm@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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