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클로로탈로닐’ 원제와 모든 배합(혼합) 제품 가격이 6월 13일을 기해 일제히 인상됐다.
중국 농약 제조기업인 CAC 그룹은 지난달 12일 클로로탈로닐 원제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CAC 그룹은 클로로탈로닐 핵심 원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기타 여러 요인으로 인해 생산 비용이 크게 상승하고 생산 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발생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산 클로로탈로닐 원제 가격은 톤당 3만 위안(kg당 4.19 USD)을 기록하고 있으며, 배합 제품 가격은 최신 원제 가격을 기준으로 조정하고 있다.
CAC 그룹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이 장기적인 협력 관계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엄격한 생산 공정 관리를 통해 제품 품질을 보장하고 탁월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AC 그룹은 지난해 9월 18일 계열사인 CAC 상하이 인터내셔널 트레이딩(CAC Shanghai)을 통해 클로로탈로닐 관련 제품의 가격을 기존 대비 5~10% 인상한 데 이어 2024년 12월 2일에도 기존 가격보다 10~20% 올렸다. 여기에 올해 6월 13일 또다시 가격을 인상하는 등 최근 1년 이내에 세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원예용 종합살균제(역병·탄저병·검은점무늬병 등)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클로로탈로닐 제품은 연간(2024년 기준) 268여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